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관련 집회에 참가한 95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전날 체포한 113명도 전원 형사처벌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세월호 참사에 대한 사과와 “새로운 국가 운영 방향에 대한” 구상을 담은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예정인데, 한편에서는 정부를 질타하는 목소리에 공권력이 강경한 대응을 본격화하고 있다.
18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세월호 참사의 정치적 책임을 묻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청와대 만민공동회’ 참가자들과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침묵행동 ‘가만히 있으라’ 참가자들은 밤늦게까지 광화문사거리 일대에서 청와대로의 행진을 시도했다. 경찰은 “청와대가 책임져라”, “박근혜 대통령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는 집회 참가자들을 해산명령에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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