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쯤 청계광장에 도착해서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을 보고 순간 가슴이 뭉클했고
무조건 앞쪽으로 조금씩 전진하는 작전을 구사해서 일단 설 자리는 확보함...
앉을 자리가 없어서 2시간여를 내내 서서 있었더니 팔,다리,허리,어깨가
마구 아프지만 사람값은 하고 싶어서 끝까지 버티기로 다짐을 함
허나 다리 아픈 건 매 한가지...옆에 서 계시던 아주머니께서 주전부리
한 줌을 먹으라고 나눠 주심...
식식한 척 눈을 부릅떴으나 너댓번 눈물을 참지 못하고 흘리고 맘...
집회를 계속 지켜보며 "이 방법으로 과연 약발이 먹힐까"하는 서글픔이
마구 밀려옴...
행진할 때 대열을 이탈해서 주린 배를 채우러 가는데 어떤 노인네 한 분이
"이런 개%$$%^&*들 대통령이 뭘 잘못했다고 개#$%^&*&*야"그러며
사회자분에게 "야 ㅆㄴㅇ ㅈㄷㅇㄹ 닥쳐" 이러고 떵을 마구 뱉어내고
지나가는데 순간 "욱"해서 못 참고 대형사고 칠뻔함...
이상 오늘 청계광장을 다녀온 짧은 소감이었습니다
다음주에도 또 집회가 있다는데 한쪽만 너무 착한 거 같아서
마음이 먹먹합니다 모두의 지혜가 모여야할 때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