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펌][시론] 대통령 지지율의 함정 / 강형철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 |
2014-05-17 16:21:50 |
|
|
|
|
제목 |
|
|
[펌][시론] 대통령 지지율의 함정 / 강형철 |
글쓴이 |
|
|
bitbyte [가입일자 : 2009-06-07] |
내용
|
|
출처 :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637158.html?_fr=st2
여론 조사를 무조건 의심하거나 무조건 믿기 보다는 현명하게 해석해서 사용해야함을 잘 보여주는 기사 인듯 합니다.
또한 전문을 보면 현재 지지율 조사의 헛점과 함께, 해석의 방향성이 제시 될것 같습니다.
세월호 사건으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많이 내려갔다고 한다. 어떤 조사는 70%까지 넘어갔던 지지율이 50%대로 떨어졌다고 하고, 다른 조사는 그 이하로 내려갔다고도 한다. 어떤 이들은 지지율이 너무 많이 떨어졌다고 걱정하며, 다른 이들은 이 지경에 50%를 넘는 것이 이상하거나 수상하다고까지 한다. 조사에 따라 지지율이 15%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상함”의 원인은 조작이라기보다는 여론조사가 지닌 근본적인 한계에 있다.
여론조사가 여론을 정확히 반영하려면 두 가지 전제를 충족해야 한다.
첫째는, 사람들의 속마음을 잘 끌어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설문을 만드는데, 이것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진다.
==== 중략 ====
둘째는, 응답자를 잘 뽑아야 한다. 고작 1000~2000명을 가지고 수천만 시민을 대표하게 하려면 이상적인 표집 방법이 필요하다.
==== 중략 ====
문제는 여론조사 자체가 아니라 이의 해석이다. 여론조사 결과로 지지율을 과신한 대통령 자신과 정부여당이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떨어진 채 정국을 운영하기 쉽다. 이 지지율을 믿는 야당도 위축돼 반대 의견을 바로 대변하지 못할 수도 있다. 언론도 과장된 지지율을 바탕으로 반대의 목소리를 홀대할 수 있겠다. 여론조사 결과가 단순히 추세를 알려주는 것을 넘어 지지율 자체로서 과도한 무게를 갖는다면 결국은 모두에게 불행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강형철 숙명여대 미디어학부교수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