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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디자인과 무의식의 작용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5-15 23:40:26
추천수 24
조회수   932

제목

게시판 디자인과 무의식의 작용

글쓴이

수꼴퇴치 [가입일자 : 2001-01-26]
내용
이 글 쓸까 말까 망설이다가, 써보자 싶어서.... 시작합니다.
게시판이라는 소재를 빌려, 무의식을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게시판 디자인을 바꿨다가 망한 대표적 케이스가, 마이클럽입니다.
수익성이 없어서 그랬다...어쨌다....하는데,
수익적인 면은 뒤로하고, 게시판 디자인을 바꿈으로써(모바일에 대응하는 사이트를 만든다는 기치아래)
회원들이 대부분 떠나가 버리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지금은 다시 조금 다듬었더군요.
그때의 느낌이 지금 와싸다의 개편 느낌과 비슷해 보입니다.

기존의 기능이 좀 떨어지지만, 부드러운 느낌에서,
기능을 잔뜩 추가하고, 날카로운 느낌의 게시판이 되면서,, 회원들의 발길이 끊겨버렸죠.
본문도 굴림이 아닌 돋움으로, 전체적으로 샤프한 느낌을 줬는데,
다들 눈 아프다고 제발 좀 바꿔달라고 요청해도, 꿋꿋히 버티다가.... 다들 떠나버렸습니다.
이후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 같더군요.
떠나버린 회원은 대게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네이트판, 미즈넷, 레테, 소드 등등의 사이트와 카페로 대부분 이동한 것 같더군요.

암튼 그런 게시판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집에 걸린 액자가 살짝 기울어져 있으면, 어떻게 하시나요?
귀찮으니 그냥 놔둔다!  vs 바로 잡는다! 둘중하나겠죠?
아마 신경 안쓴다.....는 분도 계실겁니다. 
그런데 신경을 안쓴다고 해도, 그게 안보이는 건 아닙니다.
무의식의 작용도 이와 비슷합니다.
우리가 의식에서는 신경 안쓴다고 하지만, 무의식은 자꾸 인지를 합니다.
의식에서는 아닌척해도 무의식에서는 불쾌해 하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불편하다, 혹은 답답하다. 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우선 간단한 것부터 시작하죠.

우리가 열개중에 하나, 혹은 10분의 1 이라는  분수를 
한줄로 표기 할 경우 어떻게 하죠?

1/10 으로 표기합니다.   10/1 로 표기하지 않습니다.

230명 중에 5명 .......이라면   5 / 230 이라고 표기합니다.
그래서 조회수와 추천의 표시도,  조회 앞에 추천 을 표기합니다.
이렇게 안되어 있으면,...... 그게 뭐 중요한 것도 아니고, 신경 안쓴다....... 라고 해도 거슬립니다.
우리의 무의식에서 인지하고 있는 개념과, 동일한 패턴이 아니기 때문이죠.
까탈스럽다는 소리를 들을까봐 아무말 안하더라도, 
내 무의식에서는 자꾸 거부감이 일어납니다.




그럼 여기 새로 만든 게시판을 한번 볼까요?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수, 추천수, 등록일....이 표기 되어 있죠.
순서가 바뀌었습니다.
이걸 제발 좀 바꾸라고 바꾸라고,,......몇번이나 이야기 해서,
지금 겨우 바뀐게 자게입니다. 
아마 이걸 만든 개발자분은 왜 바꾸라고 하는지 모르고 있는 듯 합니다. 

익숙해지면 편해진다?
아뇨! 우리의 무의식에 기록된 저 순서는 바뀌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기서 오는 불편함(거슬림)을 억제하려고, 스스로 둔감해지는 쪽을 택합니다.
익숙해지는게 아닌 둔해지는거죠.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여기 오는 개발자분들도 계실텐데, 
재미삼아 보시길 바랍니다.
"디자인은 눈에 보이는 것 그 이상이다."
애플 수석디자이너가 ios 홍보할때 한 말인데,
이걸 이야기 하려는 것이지, 개발자를 까는게 목적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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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rite-1@yahoo.co.kr 2014-05-16 00:35:22
답글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지금 수돗물이 안나오고 전기가 안들어오는데 액자 기운 것이 문제냐...
의 상황이 아닐까...

지금 개발자는 하루 몇시간 자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혹시 정시 출근, 정시 퇴근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겠지요?

김장규 2014-05-16 09:14:31

    어제 저녁 9시즈음에 들어왔슬때..

no image 라는 검정 아이콘이 Wassada라고 바뀌었다가....

조금있다가 또바뀌더군요..

오늘 아침에 접속하니... 예전처럼 아이콘 없는 사람은 공란으로 나오고...

그거보면서...

재숙님과 같은 댓글의 생각 했습니다...

와싸다가 가치관 대립의 상대로 투쟁해서 이겨 쟁취해야할 목적의 대상도 아니구요;;;;;;

특히나 비난의 대상도 아니구요......

어쨋든 불금입니다...

..

.

..

.

주말을 인터넷상에서 모니터로 보고 키보드로 말하기보다는..

즐겁고 여유로운 시간들 되셨스면 좋겠습니다~~

이인성 2014-05-16 09:21:56
답글

아이콘은 아예 없는게 낫네요.
아이콘은 표면적인겁니다. 대단한 의미 있는게 아니죠.
표면만 보면, 그런것에 연연하고 시비건다고 생각하겠지만,
이 글은 표시되는 이면에 들어 있는 무의식적 작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김장규 2014-05-16 09:24:35

    ㅎㅎ

표면만 이해하고 댓글 단 저는...

"자존감" 부족이죠? ㅎㅎㅎㅎㅎ

..

.

..

.

이것도 웃자고 쓴글이여요~~

즐건 불금되시고~

예전에 안양으로 이사오셨다고 하셨잖아요~

주말엔 이헌규님이 자전거로 올라갔다는 삼막사 슬 걸어올라가보셔요~

아님... 안양천변 자전거도로 따라서 몇시간 슬~ 걷다보면 한강도 나오구요~ ^^

이인성 2014-05-16 09:30:17
답글

웃자고 쓴 글 아니면서, 그렇다고 이야기 하는 거라는 것도 압니다.

장규님 나름대로의 비꼼이죠.

뭐 그래도 상관 없습니다.

김장규 2014-05-16 09:41:10

    ㄷㄷㄷㄷㄷ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자존감" 부족이십니다.. ㄷㄷㄷㄷㄷ

..

.

..

이것도 웃자고 쓴글인데;;;;;;;;;;; 설마 오해하시진 마시구요....

몇가지 머리아픈 문제들이 한방에 해결되어서 기분 들떠서 제가 오바하는 마음으로 댓글달았는데..

인성님껜 안좋게 보였슬수도 있긴하겠네요..

여하튼 불금 보내시구요... 악의적으로 악플 단것은 아니여요~

이인성 2014-05-16 09:38:13
답글

제가 자존감에 대한이야기를 하면,
아마 자신을 공격하고 찔러온다고 느낄겁니다.
마음을 푹~ 쑤시는 듯한 느낌이 들테죠.
이 느낌을 놀라고 신기해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굉장히 불쾌해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불쾌한 느낌이 드는 사람은 당연히 적대감을 가지게 되죠.
그래서 아마
쟤는 왜 저리 사나? ........라는 느낌이 들겁니다.
피해를 주거나 눈쌀찌푸리게 하면서 산다.....일테죠.
그냥 좋게 좋게....좋은게 좋은걸텐데.....라면서요.
그런데 제 입장에서 보면, 그 반대이거든요.
부딪히는거 싫어하고, 머리아픈거 싫어하는데에는.... 이유가 있고, 수정할 수 있는데,
피하기만 하고, 짜증만 내는 걸로 보이니까요.
뭐....이것도 어쩔수 없는 현상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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