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모시인의 특강이 있었습니다. 시를 미리 써서 서로의 생각과 의견도
나누는 자리였는데 시작전부터 애들 말로 박살이 났습니다. 세월호에 관한
시가 몇편 보였는데 너도 알고 나도 아는 얘기였다는게 주요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를 쓴다는 인간들이 수준이 그것 밖에는 안되냐는 말씀이었죠.
한마디로 어쭙잖은 글로 어디가서 망신 당하지 말고 공부 더 하라는 말씀이
었습니다. 그 시인은 시를 한편 쓰시기 위해서 책을 3권을 구입 했다고 하셨
습니다.
이 아픔을 말하는데 어찌 공부도 안하고 함부로 입에 올리냐...니들보다 잘나지
않은 사람들은 없다였습니다. 끝나고 나오는 길은 다들 오뉴월 강아지 거시기
처럼 축 처져서 나왔습니다. 부끄럽죠.
오늘도 와싸다는 소란스럽습니다. 입에 함부로 올리기 힘든 얘기인데도 다들
나오는대로 털어버리기 바쁩니다. 그 어느 누가 가슴이 안 아프겠습니까! 그
어느 누구라서 눈물 흘리지 않았겠습니까!
오늘 얘기중에 전세계를 통 털어 사람을 가장 많이 죽인건 국가라는 조직이란
말이 나왔습니다. 참 아니러니하죠? 국민을 보호하고 국민을 위해야 하는 국가가
사람을 제일 많이 죽인다니 말입니다.
공부합시다. 공부해서 남주는 거 아닙니다. 공부를 해야 휘둘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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