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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시 오감도의 재해석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5-07 23:55:34
추천수 27
조회수   3,191

제목

이상의 시 오감도의 재해석

글쓴이

문경식 [가입일자 : 2003-03-09]
내용
오감도(烏瞰圖)-시 제1호(詩第一號)



■ 이 상



13人의兒孩가道路로疾走하오.

(길은막다른골목이適當하오.)



第1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第2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第3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第4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第5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第6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第7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第8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第9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第10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第11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第12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第13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13人의아해는무서운아해와무서워하는아해와그렇게뿐이모였소.

(다른事情은없는것이차라리나았소)



그中에1人의아해가무서운아해라도좋소.

그中에2人의아해가무서운아해라도좋소.

그中에2人의아해가무서워하는아해라도좋소.

그中에1人의아해가무서워하는아해라도좋소.



(길은뚫린골목이라도適當하오.)

13人의아해가道路로疾走하지아니하여도좋소.



-------------------------------------------



오감도는 조감도(鳥瞰圖)의 의도적인 오기라고 하는 설이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의 조감도를 13人 으로 표현했을까를 생각해보았죠.

이상의 사상이나 행적으로 볼때, 남자의 성기의 모습을 13人으로

표기한것이 맞는것 같습니다.



1은 정면에서 바라본 성기의 모습입니다. 어떤 상태인지는 아시겠죠.

3은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입니다. 브랄이라고 표현하겠습니다.

人은 뒤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엉덩이라고 해야겠죠.



아해라고 하는것은 아이를 말합니다. 귀여운아가를 말하죠.

또는 여러분이 잔슨빌 쏘세지를 이야기할때의, 그잔슨이나 존슨이나

빌리라고 하는 그놈을 이야기하고, 성인여자분들이 아가라고 하죠.



도로로 질주한다는 것은 그것의 질주를 이야기하고

다음줄에 부연 설명하는, 막다른 골목은 말대로 여성의 막다른 골목이죠.



1~12까지는 작가이상의 사정에 이르는 운율에 다름 아니고요.

그내용은 다음줄에 이르기 까지의 무서운(무우가 선) 아해의 과정이죠.



제13인의아해는 운율에 맞춰서,아이러니하게 제씹쌈인의 아해라고 읽어줘야 하고요.

그리고 씹쌈인의 아해는 무서운 아해나, 쪼그라들어 무서워 하는 아해가 되죠.

다른 사정은(이건 중의적인 사정이죠) 없죠.



다음줄의 무서운(무우가 선)아해, 무서워(무 세워야하는)하는 아해는 이 한번 사정의 연장선상이고.



길은 뚫린골목이라도 적당하다는 이야기는 여성의 또다른 에로티시즘

입과,그리고 연결된 다른 부분을 이야기하죠.

도로로 질주하지 않아도 않아도 좋은 이유는, 도로도 질주 하기 때문이지요.



이상은 언어유희를 즐겼기에, 소설 날개에 보면 위트와 파라독스, 아이로니를

바둑포석처럼 늘어 놓는다고 하여, 그걸 바탕으로 해석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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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태섭 2014-05-08 00:35:31
답글

재밌네요. 설득력도 있구요. <br />
... 오감도 발표 당일 당직기자가 김해경(=이상)이었습니다. 전날 진탕 퍼먹고 편집실 소파에서 자는데 새벽에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독자 왈 "... 이거 오식 아닙니까? 鳥를 烏로 잘못 한 거 아니오?" 사실 오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상은 순간적으로 "아닙니다. 烏가 맞습니다." 하고 둘러댔다. 이렇게 하여, 조감도가 오감도로 둔갑하였다. 이상은 이상의 육성 고백입니다

주세봉 2014-05-08 00:37:46
답글

해석은 자유일수 있으나 이쯤되면 과합니다...<br />
<br />

주세봉 2014-05-08 00:49:18
답글

오는 눈이 없는 새입니다...눈이없어 새가 빙빙돌뿐 도로를 내달리며 위험에 처한 아이를 위해 해줄께 없는 ....식민지 상황과 2차대전의 반발직전의 공포스러움을 표현한겁니다...

진현호 2014-05-08 00:58:08
답글

이상은 죽고 없는데 물어볼 수도 없고 ... 거참 ㅎ

양태섭 2014-05-08 01:00:39
답글

주세봉// 1. 오가 눈이 없는 새라고 하셨는데 어디서 보셨는지요? <br />
2. 2차대전 발발 직전 조선과 일본인들한테 공포가 있었다고 보시는가요? 철저한 정보통제 결과 일반 시민들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감도 잡을 수 없었습니다.<br />
3. 이상은 한마디로 '병든 지식인'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식민지 상황에 비애를 느꼈다고 할 때 그 정체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br />
4. 문경식님 해석이 오히려 '병든 지식

주세봉 2014-05-08 01:25:34
답글

안타까움은 저 공포가 재현되었다는겁니다...세월호가 가라앉고....13인의 아해가 아닌 수백의 아해가 느꼈을 공포...헬기는 그져 눈먼새...<br />

홍용재 2014-05-08 01:43:36
답글

<br />
비엔날레 기간 중 고물장사가 외부 전시물을 쓰레기 고물로 알아서 들고 가는 경우가 국내외 종종 발생합니다. 예술이 어떤 사람에게는 분리수거물로 보이기 때문인데,, 역으로 예술가는 고물이나 쓰레기를 예술로 포장해 팔기도 하고요. 그러면 쓰레기와 예술의 경계선이 모호해지죠. 음,,, 그러니까 나름 지적인 사람을 핫바지 만는 게 엿장수 속이는 것 보다 훨 쉽다는 ㅋㅋ <br />
<br />
<br />

이인근 2014-05-08 02:42:55
답글

개나 소나 다 예술...

강민구 2014-05-08 08:30:59
답글

평범한 해석, 그저 읽어보고 느껴지는 해석이 훨씬 많은 것을 내포하고 진실하고 가슴에 와 닿습니ㅏㄷ. 저런 이성적인 해석 추리적인 해석은 잠시 재미는 있지만 감동이 없거나 오래가지 못합니다. <br />
<br />
해석에는 자유가 있습니다. 독자의 몫이죠 하지만 공포라는 단어와 아해의 조합은 묘한 느낌을 줍니다. 마치 모비딕이 잔인함과 하얀색을 연결하여 더욱 공포감을 더욱 증폭시키듯이........<br />
<br />
시란 언제나

김대선 2014-05-08 09:51:57
답글

그中에2人 을 1:2 섹스라고 생각하면 다 맞아떨어지긴 합니다<br />
하지만 전 강민구님 의견에 한표를 더하고 싶습니다. <br />
완성된 시에 이상이 약간의 장난이나 또는 필요에 따라 중의적 의미를 더했는지도 모르지요.

문경식 2014-05-08 09:59:39
답글

저는 그부분을 사정에 이르러, 사정을 하는 단계로 파악 했습니다.<br />
무선아이와 무세워하는 아이는 같은 아이고요. 무우는 잔슨으로 이해하죠.<br />
언어의 파라독스는 무우 선아이와 무우 세워야 하는 아이, 무 세워서하는아이 <br />
여러모로 해석이 가능하기에 사정전에 무선아이, 사정후에 무세워하거나, <br />
무세워야하는 아이가 나온다고 봅니다.

이영근 2014-05-08 10:05:07
답글

강민구님 의견에 공감합니다.<br />
<br />
시는 그저 오롯이 시로서 읽는게 좋습니다. 그럼 좋은시는 필이 오겠지요

유충현 2014-05-08 12:52:45
답글

아주 흥미로운 해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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