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찰에 가면 휘황찬란한 연등이 줄줄이 꿰여 있고,
선남선녀들이 모여 모여들어서
흡사 한바탕 축제를 치루는 광경입니다.
오늘 부처님 오신 날을 잊지 말고 기억하여
우리에게 무엇을 전해주려 했는지 한번 더 생각해 보려고 기념행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연등 하나 하나에 얼마씩 돈이 들었는지,
오늘 들어 온 그 돈으로 사찰 운영 자금을 얼마나 충당할 수 있는지는
둘째 문제이고,
그 보다는 대중을 보다 더 많이 불교에 접하게,
대중의 비위에 맞추어 가며 불교를 널리 전파 하려는 지금의 우리 나라 사찰
의 포교 방식이 올바른 방향으로 잘 나아가고 있는지
의문을 가지는 일인입니다.
사업 잘되게 해준다든지,수험생 시험 잘 치르게 해준다든지,
집안 화목하게 해준다는 기복 신앙.....
이 한가지는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신도들 숫자만 많으면 뭐 하나요.
올바른 불교의 길이 아니라면 아무리 신도 숫자가 많아도 소용 없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에 제 3자가 주제넘게 궁시렁 거려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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