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가 지난 달에 발표한 자료를 번역할까 하다가,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 안했었는데, 일베충이 전세계가 아는 현실을 부정하려 들어서 국내보도판만 가져와봅니다.
박근혜정부들어서 이명박정부보다 더 악화되었습니다. 무려 매일경제 보도이기 때문에... 좌빨 어쩌고도 못할겁니다. 다음 조사에서는 더욱 바닥으로 가겠군요.
국민이 느끼는 한국 정부에 대한 신뢰는 어느 정도일까. 안타깝게도 한국 정부의 신뢰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가운데 30위로 꼴찌 수준이다. 슬로바키아, 칠레, 에스토니아 등 경제 규모가 우리보다 한 단계 아래로 여겨지는 국가보다도 낮았다.
OECD는 올해 초 내놓은 `한눈에 보는 사회상 2014` 보고서에서 한국의 낮은 정부 신뢰도를 꼬집었다.
OECD가 갤럽에 의뢰해 세계 43개국의 정부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한국 국민 가운데 정부를 신뢰한다고 응답한 비중은 24.8%에 불과했다.
정부 신뢰도가 가장 높은 국가는 스위스로 스위스 국민의 82.2%가 정부를 신뢰한다고 답했다.
이어 룩셈부르크(80%), 노르웨이(71.1%), 스웨덴(65.3%), 뉴질랜드(64.1%), 핀란드(62%)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OECD 전체 평균은 42.6%로 한국에 비해 크게 높았다. 한국보다 낮은 국가는 슬로베니아(24.6%), 헝가리(23%), 일본(18.2%), 체코(17.8%), 그리스(13.6%) 정도에 불과했다.
더 심각한 것은 한국의 젊은 층이 한국 정부에 대해 갖는 불신이다.
15~24세의 젊은 층 응답자들 가운데 한국 정부를 신뢰한다는 비율은 24.2%로 전체 연령대에 비해 0.6%포인트가량 낮다.
OECD는 보고서에서 "젊은 층일수록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보이기 때문에 젊은 층의 정부 신뢰도는 높다"고 설명했지만 한국은 예외인 것이다.
정부를 신뢰한다는 이 연령대의 응답자는 OECD 평균 47.2%로 전체 연령대 응답자에 비해 4.6%포인트가 높았다. 일본 젊은 층의 정부 신뢰도는 27.9%로 전 연령대 합계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하는 부패인식지수에서도 한국은 개선의 여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TI가 최근 발표한 부패인식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지수는 55점으로 46위에 그쳤다. 2012년의 56점에 비해 지수도 더 악화됐다. 부패인식지수는 높을수록 부패가 적다는 뜻이다.
덴마크와 뉴질랜드가 91점으로 공동 1위에 올라 있으며, 핀란드와 스웨덴이 각각 89점으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선진국은 물론 바하마(22위), 아랍에미리트(UAEㆍ26위), 카타르(28위), 보츠와나(30위), 부탄(31위)보다도 한국의 순위가 더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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