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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구조활동에 대하여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5-03 10:01:00
추천수 15
조회수   1,402

제목

세월호 구조활동에 대하여

글쓴이

윤규식 [가입일자 : 2002-12-16]
내용
사고원인의 핵심은 규정을 어기고 위험한 항행에 노출시킨 청해진 해운이라는 사실이 거의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사고 당일 적재화물이 허용중량의 3배가 넘었다니 어처구니 없습니다.



1등 항해사가 배 가라앉는다고 그만 실으라고 했는데도 계속 화물을 올린 책임자는 누구일까요?



세월호의 승무원들 역시 황금만능주의가 판치고 자본주의 세상에서 생계를 위해서 하기 싫어도 회사의 명령에 따를 수 밖에 없었던 희생자들이었다는 느낌입니다.



구조활동에 대해 지적되는 여러가지 문제점들에 대해 보충을 해보려 합니다.







1. 승무원들의 사후대처



세월호에는 구명보트들이 있었습니다. 상황이 어찌됐건 구명보트들을 풀어놓았어야 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부분이 있습니다. 500여명의 승객이 탄 세월호의 선원들은 단 29명이었습니다. 이중 이번에 탈출한 17명의 선원들 중 구속된 11명의 경우 모두 선박직 기관사 등입니다.



아르바이트 직원 4명과 가수 등을 제외하면 실제 선원은 24명이라는데 선박기관 선원을 제외하면 13명 밖에 남지 않습니다.



즉 고작 13명 정도가 객실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중 주방이나 청소 등을 담당한 사람 빼면 객실의 안전을 담당한 선원은 사실상 거의 없었던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구명보트는 승선인력을 모두 구조할만큼 탑재하도록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탈출시 구명보트에 여객을 수용하려면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승무원들의 안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크루즈선 같은 경우에는 승객 몇명 당 담당 객실직원 1명이 배치되어 있는 반면에 세월호는 그야말로 선박운항과 장사할 인력 빼고는 아무도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물 속에서 구명보트에 오르려면 반드시 누구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최신 구명정같은 경우 배 위에서 탑승 후 구명정 내부에서 조작하여 즉시 배로부터 분리되어 바다로 낙하하도록 되어 있는데 세월호에 있던 구명보트는 그런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안전을 담당한 객실 승무원이 없는 상황에서 보트는 무용지물이었고 승객들을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애당초 체계화된 탈출이 이루어질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2. 해경의 구조작업



1차로 투입된 해경의 대장이 곤욕스런 인터뷰를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해경선이 도착 즉시 선상에 탈출하기 위해 나와있던 선원들을 1차적으로 구조하였고 이 때문에 기자들의 질책을 받았습니다. 왜 선원들부터 구했냐고



그 분은 세월호와 교신하지 않고 빨리 주변의 어선들을 세월호 구조작업에 참여하도록 독려했는데 이것 또한 기자들이 뭐라고 합니다. 세월호와 왜 교신을 안 했냐고



170여명의 승객을 구조했는데 왜 현장에 더 남아서 더 많은 인력을 구하지 않았냐고 비난을 받습니다. 심지어는 해경이 승객의 구조를 막고 일부러 죽였다는 이야기까지 나옵니다.



저는 많은 기자들을 만났지만 인터뷰한 해경구조선의 대장만큼 자기 의무를 알고 최선을 다해 자기 업무를 책임지고 수행하는 수준의 사람을 보지 못했습니다.



왜 선내로 들어가 승객들을 데려오지 못했냐고 해경을 비난합니다.





건물을 타고 오르내리는 수준의 장비를 갖추고 로프를 연결해서 선내에 동선을 확보하고 학생들을 안전하게 안고 데리고 나오는 특수부대였기를 바라나 봅니다.





인간은 미약한 존재입니다. 바다에서는 적절한 구명장비없이 단 1분도 버티지 못하고 휩쓸려 가버립니다. 어쨌든 해경구조선은 500여명의 승객을 동시에 구조할만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여태까지 그럴 필요도 없었겠지요.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지 않은 상황인데 열심히 일한 분들을 비난하는 것은 도리가 아닙니다.







어쩌면 희생된 어린학생들이 너무 안타까워서 우리는 있어야 할 것들이 없었음에 대해 한탄하고 비난까지 하는지 모릅니다.



이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해야 합니다.





안전한 선박운행을 할 체계가 전혀 갖추어져 있지 않았던 세월호.



박봉에 회사의 명령 때문에 목숨을 걸고 항행을 감행했던 선원들도

누군가의 아버지이자 남편으로 가족들의 생계를 부양해야 했던

우리 주위의 가난하고 평범한 이웃입니다.



그들보고 왜 죽지않고 살아서 돌아왔냐고 비난할 자격을 가진 사람들은

희생자 가족 외에 없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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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근 2014-05-03 10:01:51
답글

출근하셨습니까

차병진 2014-05-03 10:26:25
답글

그러니까...<br />
<br />
선장과 선원들은 잘못이 크니 나쁜놈들이 맞고,<br />
해경과 구조해야할 사람들은 모두 우리 이웃들이니 뭐 그럴수도 있고,<br />
두둑히 수억보상받은후 유족들이 입다물면 이상황은 끝인데,<br />
뭔 난리들이냐...<br />
<br />
이말이죠?<br />
<br />
사태를 보시는 주관이 참으로 가관 입니다... ㅉㅉ

김동수 2014-05-03 10:39:16
답글

너무 웃겨요

이기철 2014-05-03 10:57:32
답글

이냥반 참 지랄이시네요..<br />
눈은 자판 두드릴깨만 쓰는지.. <br />
윤규식씨 남들이 한목소라를 낼땐 그만한 이유가 있는겁니다.. <br />
좀 제발 좀 생각좀 하고 삽시다

김동수 2014-05-03 11:14:12
답글

수십명 구한 제주도의 의인 그 아저씨는 그럼 수퍼맨? <br />

김동수 2014-05-03 11:23:59
답글

눈이 있다면 이걸 볼 것이고 뇌가 있다면 생각을ㅎ할 것이라..... <br />
<br />
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20140503102007922

김동수 2014-05-03 11:59:57
답글

이것도 추가.....<br />
<br />
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20140503101007803<br />
<br />
어디서 아마추어처럼 밥벌이하며 살아왔는지는 모르나 그런 정신으로 뭘 한단 말이오.... 당신이 생각하는 국가란 그저 우리가 남이가 구렁이 담넘는듯 하다가 탐욕엔 눈을 번득이는 그런 존재...

황준승 2014-05-03 12:28:42
답글

기자도 만나고 경비선 대장도 아는 사이군요.<br />
청해진 해운 관계자는 아닌 것 같고, 그렇다면 해경측 인사이거나 박사모인가요?

송상훈 2014-05-03 13:15:43
답글

선박직원들 변호사세요?

천승환 2014-05-03 14:59:50
답글

이런 불쌍한 중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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