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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한 사장은 MBC의 세월호 침몰 보도에 칭찬을 아끼지 않은 반면, ‘효순, 미선양 참사’에 대한 MBC의 과거 보도가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안광한 사장은 “2002년에 있었던 ‘효순 미선양 방송’이 절제를 잃고 선동적으로 증폭되어 국가와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데 비해, 이번 방송은 국민 정서와 교감하고 한국사회의 격을 높여야 한다는 교훈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효순, 미선양 참사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자사의 과거 방송을 재단하는 발언을 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또한 안광한 사장은 “세월호 사건은 우리 사회에 분명한 교훈으로 남아야 한다”며 “방송은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만큼, 국민적 관심이 클수록 몰입과 절제의 적정선을 지켜나가기 위한 고민을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상암동 시대의 토대가 굳건해야 MBC의 미래가 흔들리지 않는 만큼 우리의 조직문화도 ‘기본과 원칙’ 측면에서 세월호 사건이 반면교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MBC의 한 기자는 “(김장겸) 보도국장도 편집회의에서 세월호 참사를 두고 ‘선동하는 세력이 있는 것 같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들었다”며 안광한 사장의 메일도 비슷한 맥락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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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다른 기자는 “전반적인 내용은 사장이 직원들에게 할 수 있는 얘기지만, (세월호 참사 보도에 대한) 총평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며 “교훈적 공감대 얘기가 나오는데 송영선 의원이 한 말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효순, 미선 얘기까지 하면서…”라고 말했다. 송영선 전 의원은 지난 22일 JTBC 뉴스특보 <전용우의 시사집중>에 나와 세월호 참사에 대해 “국민의식부터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라며 “좋은 공부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발언으로 거센 비난을 받고 다음날 사과한 바 있다.
MBC의 또 다른 PD는 “본인 생각이 그렇다는데 반론해봐야 의미 없을 것 같다”면서도 “효순, 미선 부분 보고 화가 확 났다. ‘내가 이렇게까지 열심히 하고 있다’고 뉴라이트 쪽에 자꾸 싸인을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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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그 나물에 그 밥들이 썩은 악취 풍기며 줄서서
나오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