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성님의 답글이 달리면
제 답글은 폭파합니다.
저는 멋진 답글 달 재주가 없어요.ㅜㅡ
윤규식님께서 2014-04-30 10:08:56에 쓰신 내용입니다
: 왠지 이 사고가 현 정부를 지지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황금의 기회가 온듯이 목청을 높이는 분들이 계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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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정치적 성향에 대해서는 항상 중립이었고 대체로 야당 편이었지만 이번 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면 자충수를 두는 꼴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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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사건은 정치적 사건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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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일로 정부를 공격하면 공격할수록 현정권에게 도움을 주는 결과로 돌아올 것이라는게 제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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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제가 세월호 과적에 대해서 놓치고 지나간 것이 있습니다. 스테빌라이저 고장과 밸러스트 탱크 펌프 고장만이 문제가 아니었더군요. 기사의 일부를 보니 아예 밸러스트 탱크를 규정 이하로 비워놓았다는 증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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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선박을 보면 옆면 여러개의 가로줄이 그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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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기에는 배가 최소한의 하중일 때 유지되어야 할 배의 높이가 그려져 있습니다. 이 선을 경하흘수 선이라고 합니다. 배가 텅 비어 있을 때는 이 선은 수면 위로 올라와 있습니다. 만일 배가 텅 빈 상태로 출항하려면 복원안정성을 위해 밸러스트 탱크에 물을 채워 경하흘수 선이 물 아래로 잠기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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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하흘수선 위 쪽에는 만재흘수선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배에 짐을 계속 싣게 되면 배는 물 아래로 가라앉는 형국이 됩니다. 하지만 배에는 실을 수 있는 짐은 한계가 있는데 만일 그 한계를 넘으면 만재흘수선이 수면과 일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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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상태가 되면 배가 과적이 되어 출항이 금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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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짐이 만재상태가 되기 직전에 복원력을 유지하기 위해 밸러스트 탱크에 규정한 양만큼의 정수를 주입해주어야 합니다. 실제로 화물을 싣기 이전에 정수를 채우도록 규정한 흘수선이 그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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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청해진 해운에서는 더 많은 화물을 싣기 위해서 평소에 밸러스트 탱크에 규정이하의 물을 채워넣고 다녔다는 증언이 있습니다. 물을 적게 실으면 그 대신에 화물을 더 채울 수 있으니 그랬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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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마디로 어처구니없는 자살항해를 그동안 계속 해왔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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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사실들을 진작에 담당기관에 고발했어야 하는데 청해진 해운의 인력관리 행태를 보니 선원들은 그저 시키는대로 따르는 허수아비 신세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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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가 최초에 기울어지면서 해상에서 표류하고 넘어가는 2시간 정도의 상황이 어땠는지도 정황을 대략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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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처구니 없는 인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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