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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 분석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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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30 10:08: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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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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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 분석 2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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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규식 [가입일자 : 2002-12-16]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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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이 사고가 현 정부를 지지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황금의 기회가 온듯이 목청을 높이는 분들이 계시는군요.
전 정치적 성향에 대해서는 항상 중립이었고 대체로 야당 편이었지만 이번 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면 자충수를 두는 꼴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사건은 정치적 사건이 아닙니다.
이번 일로 정부를 공격하면 공격할수록 현정권에게 도움을 주는 결과로 돌아올 것이라는게 제 의견입니다.
어제 제가 세월호 과적에 대해서 놓치고 지나간 것이 있습니다. 스테빌라이저 고장과 밸러스트 탱크 펌프 고장만이 문제가 아니었더군요. 기사의 일부를 보니 아예 밸러스트 탱크를 규정 이하로 비워놓았다는 증언이 있습니다.
원래 선박을 보면 옆면 여러개의 가로줄이 그려져 있습니다.
거기에는 배가 최소한의 하중일 때 유지되어야 할 배의 높이가 그려져 있습니다. 이 선을 경하흘수 선이라고 합니다. 배가 텅 비어 있을 때는 이 선은 수면 위로 올라와 있습니다. 만일 배가 텅 빈 상태로 출항하려면 복원안정성을 위해 밸러스트 탱크에 물을 채워 경하흘수 선이 물 아래로 잠기게 합니다.
경하흘수선 위 쪽에는 만재흘수선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배에 짐을 계속 싣게 되면 배는 물 아래로 가라앉는 형국이 됩니다. 하지만 배에는 실을 수 있는 짐은 한계가 있는데 만일 그 한계를 넘으면 만재흘수선이 수면과 일치하게 됩니다.
이런 상태가 되면 배가 과적이 되어 출항이 금지됩니다.
그런데 짐이 만재상태가 되기 직전에 복원력을 유지하기 위해 밸러스트 탱크에 규정한 양만큼의 정수를 주입해주어야 합니다. 실제로 화물을 싣기 이전에 정수를 채우도록 규정한 흘수선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청해진 해운에서는 더 많은 화물을 싣기 위해서 평소에 밸러스트 탱크에 규정이하의 물을 채워넣고 다녔다는 증언이 있습니다. 물을 적게 실으면 그 대신에 화물을 더 채울 수 있으니 그랬겠지요.
한마디로 어처구니없는 자살항해를 그동안 계속 해왔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사실들을 진작에 담당기관에 고발했어야 하는데 청해진 해운의 인력관리 행태를 보니 선원들은 그저 시키는대로 따르는 허수아비 신세였던 것 같습니다.
배가 최초에 기울어지면서 해상에서 표류하고 넘어가는 2시간 정도의 상황이 어땠는지도 정황을 대략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어처구니 없는 인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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