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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해군은 보유한 심해 수색 장비도 논란이 많은 다이빙벨보다 최첨단이고 해저 수색대원들의 능력도 세계 최고라고 자랑했다.
지난 2012년 12월 12일 변산반도 서쪽 138㎞ 바다에 떨어진 북한 장거리 로켓 은하3호 추진체를 수색한 것을 성공한 인양작업이었다고 홍보했다.
해군 해난구조대(SSU)가 이송용 캡슐(PTC)을 타고 수심 88m 해저로 내려가 수색작업을 벌여 은하3호의 연료통, 산화제통, 엔진잔해 등 1단 추진체 잔해 14점을 인양했다.
이 작전에는 헬륨과 산소로만 구성된 혼합기체를 활용한 심해잠수 기법이 활용됐다.
혹한의 추위(영하 2~5도)와 강한 조류, 짧은 시정 등 악조건 속에서도 부상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성공적인 작전이었다고 자평했다.
해군은 지난 1999년 남해에서 침몰한 북한 반잠수정을 147m 심해에서 인양해 기네스북에 올랐다.
◈ 해군은 해경 뒤에 숨었다
그런 해군이 왜, 어찌하여 세월호 참사에서는 뒷짐만 지고 있는가? 꿀 먹은 벙어리, 복지부동의 태도 그대로다.
이와 관련해 전직 SSU 대원은 "해당 지역이 재난지역으로 선포됐으면 준 전시상황이 아니냐"며 "국민의 군대가 이런저런 눈치를 보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방방재청의 소방서 헬리콥터도 해난사고란 이유로 세월호 침몰 현장에는 출동하지 않았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소방서 헬기도 예외일 수 없지만 어찌된 일인지 육상의 사고 현장이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소방서 헬기는 없었다.
우리나라는 바다에서 일어나는 일은 모두 해경이 관할하고 육지에서 일어나는 일은 119 소방대가 하는데, 미국의 경우 육지에서 3마일, 5㎞ 정도 바다까지는 911(우리 119)이 맡는다.
국가적 재난 사태에는 육해공을 가리지 않고 안전과 관련된 모든 정부 부처가 총출동해야지, 해군이 어디 있고, 해경이, 지방자치단체 영역이 어디 있는가?
영역 다툼은 공직사회와 공무원들에게나 적용되는 얘기다.
이 때문에 대형 사건·사고 때는 청와대와 총리실이 적극 나서 모든 사항을 컨트롤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직 SSU 대원은 "청와대나 총리실 같은 윗선에서 컨트롤을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