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아는 후배랑 크게 다퉜읍니다
오래되서 이제 이름도 얼굴도 잘 기억나질 앉네요
암튼,
얘가 평소 좀 싸가지 였는데 ...
그 사건만큼은 그냥 넘어갈 수 없었고
주변 사람들도 니가 크게 잘못했으니
"빨리 사과해라"
하고 좀 시끄러웠죠
그러다 사건 며칠 후
어쩔 수 없는 일로 걔가 일하는 가게로 갔읍니다
납품하던 물건값을 받아야하는 날이라...
매장에 들어서니 안쪽 사장 자리에 경리하던 걔가
사장처럼 각을잡고 앉아 있더군요
동네사람들도 다 경리인줄 아는데
사장자리에 폼잡고 앉아 있다고 사장이라도 되는줄 알았나봅니다
각설하고,
야! 결제날이니 정산해주라 하며 영수증을 내밀자
엊그제일로 미안한거 같다 하더라구요
그말 끝나자마자 한마디뱉고 문발로차고 나왔읍니다
"야이! 싸가지없는 년아,
니는 미안하다면서 사과를 앉아서하냐!!
니 아부지한테 그따위로 배웠냐!!!
콱 뺨을 한 대 쳐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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