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예은이와 친구들이 가는 길을 함께 지켜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금 막 예은이의 영정을 안산 화랑유원지의 합동분향소로 옮겼습니다.
이제부터 많이 달라진 일상을 시작합니다.
아직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백십여명의 아이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말도 안되는 사고의 책임과 잘못을 철저히 밝히고 응징을 할 일들을 시작합니다.
남은 세 딸들은, 우리 자녀들은 안전한 나라에서 살아가야 하겠기에.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리라 당연히 여겼던 이 나라가 이토록 무능력하고 무책임하고 무감각하다는 것을 알았기에 내가, 우리가 직접 나서야겠습니다.
술픔의 눈물은 여기까지입니다.
분노를 실천으로 승화시켜야 합니다.
끝까지 지켜봐주세요.
끝까지 함께 해 주세요.
오늘(29일) 오후 3시에 와스타디움 2층 대회의실에서 전체 가족들의 회의가 있습니다.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입니다.
필요한 모든 방안을 마련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지지와 응원입니다.
※ 이곳에 이번 사고와 관련한 글은 더 이상 올리지 않겠습니다. 앞으로는 페이스북으로만 소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 유예은 아버지
유경근(한걸음)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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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눈물은 여기까지입니다......이 문구가 왜 이다지도 아프게 다가오는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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