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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보다 중요한 것.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4-28 04:53:25
추천수 13
조회수   1,151

제목

애도보다 중요한 것.

글쓴이

최봉환 [가입일자 : 2009-06-07]
내용
이런 이야기를 지금 하는것이 맞는지 심히 갈등되긴 하지만,

잊기전에 스스로 다짐하기위해서, 그리고 기억하기 위해서 적고자 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100원을 내면 100원어치의 댓가를 받는것이 기본입니다.

이 글은 그런 기본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몇 해 전에, 한 친구녀석은 미국에 비행기 타고 5일정도 출장을 갈일이 있었는데,

영어로된 일정 안내에 6월(Jun)과 7월(Jul)을 혼동해서 그만 7월에 갈것을 6월에 간적이 있었습니다.



잘못 간것이다보니 비행기값이나 숙박비를 자기가 직접 내고 갔다온 셈이 되었습니다.

돌아온 그 친구녀석에게 관광은 잘 했는냐고 물어 봤더니, 자긴 꼼짝않고 방에서만 보냈다는 겁니다. 나가는 만큼 돈이 더 들기 때문이라고 했지요.



주변에서는 모두 바보라고 놀렸지요.



왜냐하면, 비싼 비행기값에, 숙박비, 시간을 쓰고도 얻은것이 없이 낭비만 했기때문입니다. 차라리 그 대신 여행을 하고, 즐겼으면, 많은 것을 얻을 기회를 스스로 버린 것이지요.



지금 우리가 위 이야기의 제 친구처럼 바보같은 행동을 하고 있지는 않은건지 두렵습니다.



아직 구조 작업이라고 하고는 있지만, 기적적으로 한두명 살아 나오는 경우를 제외하면 사실상 사망자 숫자는 300명을 넘는다고 봐야될 겁니다.



300여명은 그저 숫자 300이 아닌 한사람 한사람 그들의 가족들에겐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가치를 지닌 사람들이었을 겁니다. 그런 소중한 목숨이라는 댓가를 피해자 가족들은 우리의 미개한 사회를 대신해 이미 치루었습니다. 그 가족분들이 설혹 경제적 보상과 배상을 받는다고 해도, 그것으로는 턱없이 모자랍니다.



그렇기에 이미 치루어진 300여 목숨에 걸맞는 댓가는 우리 모두가 사회적으로 지불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번 참사에서 많은 것을 목도하고, 느꼈습니다. 그러나 느끼는 것에서 끝나서는 아직도 죽어나간 목숨의 댓가라고 하기엔 부족해 보입니다. 사회가 언론이 정부가 정치가 목숨값에 부족함이 없는 변화와 성장을 이루지 못한다면, 우리는 댓가를 치루고도 아무것도 얻지 못한 저 친구와 같은 우를 범하는 겁니다.



우리 모두 스스로 저 생때같은 목숨들을 헛되게 하는 바보가 되지는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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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현 2014-04-28 05:13:18
답글

300명 아이들의 핏값...저 무게를 어떻게 감당하면 좋을까요?....

translator@hanafos.com 2014-04-28 06:15:10
답글

이 나라를 이 꼬라지로 만들어놓은 민족반역 세력과 그 하수인들이<br />
권력과 언론을 계속 장악하지 못하도록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항거해야지요.<br />
시한폭탄 눈감아주는 대가로 뇌물 받아처먹은 것들도 모조리 색출해 단죄해야 하고요.<br />
<br />
그럴 수 있는 길은 딱 한 가지, 유혈사태가 벌어지더라도 민족반역 세력을 척결하는 것뿐입니다.<br />
<br />

이웅현 2014-04-28 06:23:49
답글

모르겠습니다..그런상황이 벌어지면..프랑스혁명때도 그랬듯이..정확하게 벌래들만 박멸돼진 않습니다. <br />
<br />
글쎄..아뭏든 이 일은 너무나 큽니다..어떤 에너지로 발화할지 전혀 예상도 못하겠습니다..

황기언 2014-04-28 07:03:09
답글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어린 수많은 목숨이 파리목숨이 아니라 고귀한 희생이 되도록 해야겠지요.<br />
양파처럼 까면 깔수록 비리와 부조리가 나오는 대한민국 현실을 보면서 요즘처럼 젊망감 느끼기는 처음입니다.

황기언 2014-04-28 07:25:30
답글

성격은 다르지만, IMF시절 김대중대통령은 국난을 국민단합과 사회통합의 기회로도 활용했던 것을 온 국민이 기억하고 있습니다.<br />
반면 이번 사건은 은폐와 의혹속에서 오히려 사회,계층분열의 기폭제가 되고 있죠.<br />
안타깝게도 이번 사고이후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변화의 기대는 힘들어보입니다.

이웅현 2014-04-28 07:28:37
답글

이 사건이 대강넘어가지고 적당히 뭉개지고 잊혀진다면 한국은 희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태성 2014-04-28 08:54:53
답글

MB가 그 지랄을 하는 걸 지켜 보고도 다시 닭대가리가 당선된 나라입니다.<br />
희망은 이미 예전에 물 건너 갔습니다.

이선동 2014-04-28 09:05:02
답글

늦은 저녁 고령의 두 노인네가 대화를 하더군요.<br />
세월호 이야기인듯 한데,<br />
<br />
누가 그 상황에서 사람을 구출할 수 있겠냐고 반문하면서<br />
의기투합하고 있었습니다.<br />
<br />
현 정부에 대한 국민의 비난에 대응하는 그들의 자세였습니다.<br />
당분간 희망없는 계한민국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성위 2014-04-28 09:18:02
답글

그노땅둘이 그배에 있었더라도 ..과연그따위 고려장칠소리 해댈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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