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태를 악화시킨 비중이 작지 않은 부분의 문제중 하나가 비상 발전기 부분입니다.
선박이 일정 이상 기울기 시작하면 메인 엔진이 정지하죠.일정 기울기 이상 기울어 지면 메인 엔진이 정상적으로 가동할수 없기 때문에 메인 발전기도 정지하면서 전기가 끊어지는데 창문이 거의 없는 선박 내부는 컴컴한 어둠에 휩싸여 버린다는 부분이죠.
앞이 보이지 않아서 탈출이 불가능해진다는 부분입니다.
물론 비상발전기가 있습니다만....문제는 비상 발전기도 일정 이상 기울어지면 발전기가 작동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거기에 비상 발전기 위치도 상당히 중요하죠.메인 엔진 옆에 비상 발전기가 위치한다면 메인엔진이 침수되면 비상 발전기도 침수되는 것이니까요.
결론적으로 선박의 비상발전기를 상부 갑판 위에 설치되어야 하고 비상 발전기는 선박의 기울어짐과 관계 없이 항상 일정한 각도를 유지하도록 일정 이상 공중에 매달아서 설치하는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선박이 아무리 기울어져도 비상발전기는 일정한 각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비상 발전기 가동에 아무런 영향을 안 미치는 것이고 상갑판 위에 있기 때문에 선박이 마지막까지 기울어져서 완전히 넘어가기 전 까지는 전기의 공급에 문제가 없는 것이죠.
메인 엔진 실이 침수가 되도 밸러스트 탱크의 콘트롤 펌프의 가동에 문제가 없는 것이죠.
혹자는 여객선에 비상발전기 위치 때문에 소음이 심하지 않냐고 얘기할수도 있지만 어차피 비상 상황이기 때문에 소음이 문제될 상황이 아니죠.
전기가 끊기면 선박의 모든 시스템이 먹통이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거기에 더해서 승객들의 탈출 가능성 또한 급격히 낮아지죠.
그렇지 않아도 배가 어떻게 생겼는지 잘 모르는 승객들이 앞까지 보이지 않는다면 결과야 뻔하죠.
거기에 세월호의 경우 비상등의 관리나 제대로 했을지가 의문이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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