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균님 ! 정중하게 조언드립니다.

님의 사상이 무엇이 되었든 정치성향이 어찌되었든 그건 내 알바가 아닙니다.

하지만, 이번 대참사에 대해서 '종북'이나 '좌파' 로 연결고리를 끼우는 우매한 짓을 했다가는

님이 그토록 신봉하는 공주마마 한방에 훅~ 갈 수도 있습니다.

님이 얼마나 대단한 자리에 계시고 재산이 대단하신지는 제가 알바 아닙니다만,

자녀가 혹은 손주새끼들이 대한민국의 현재 교육/사회 시스템 하에 있다면 정말 죄송하지만

그들은 모두 현재 대단히 '불안전'한 상황하에 있는 겁니다.

무슨 뜻인지 아십니까? 모르십니까? 배타고 수학여행만 안가면 된다?



20세기 이후에 '국가'라고 불리우는 행정적 시스템을 지닌 국가에서 전시가 아닌 평시에 200여명이 넘는 미성년자를 한꺼번에 사지로 내몬 역사적 치욕이 어디에 있는지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맨날 책상 앞에 앉아서 공부하느라 고생하다가 따뜻한 봄날에 친구들이랑 손잡고 제주도로 수학여행 간다고 설레하며 떠났을 그 어린 친구들을 한번 떠 올려보시기 바랍니다. 마음이 미어집니다. 눈물 납니다. 화도 납니다.



욕을 쳐먹을 짓을 했으면 그 누가 되었든 욕을 쳐먹는 것이 '공무원'이고 '국가의 수장'이라는 위치 입니다.

누구는 세금 안냅니까?



좌파들의 책동과 선동에 열 받거든 벽에 대고 성토하시기 바랍니다.



님은 '피'도 '눈물'도 없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