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저녁 디아블로를 업어가려고 모님댁에 방문했었습니다.
디아블로에 과르네리 오마주가 물려있더군요.
이런저런 오디오얘기, 음악얘기를 나누며 제가 가져간 시디를 듣고 있었습니다.
주로 재즈나 보컬 쪽 음악이 들어 있는 시디였는데 익숙한 음악 소리에 새로운 감흥은 못 느꼈습니다.
쪼만한 것이 생긴게 이쁘고 저역도 생각보다 좋네... 정도였습니다.
엘피를 녹음한 시디라고 하시며 첨 보는 연주자의 60년 녹음 바이올린 소품 연주를 시디피에 거시고 들어보라고 하시더군요.
이런... 제 눈이 똥그래졌습니다. 과거 경험해 보지 못한 황홀한 바이올린 소리가 들렸습니다. 어쩜 그리 생생하고 팽팽한 현의 긴장이 느껴지던지요. 질감도 가히 최고 수준이라 할만하겠고요. 이것이 진짜 음악 소리구나라고 속으로 감탄을 했습니다.
이렇게 저는 어제 과르네리 오마주 현소리의 명성이 허명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또 모님댁에서 크레모나를 참 인상깊게 들었었는데 요즘 왜 자꾸 소너스파베르 스피커들이 저한테 들이대는지 모르겠습니다.
과르네리 메멘토는 더 좋다고 하시더군요.ㅎ
싱숭생숭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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