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번 사고에서 한가지 안타까운 부분을 얘기해 보자면.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 |
2014-04-22 11:31:33 |
|
|
|
|
제목 |
|
|
이번 사고에서 한가지 안타까운 부분을 얘기해 보자면. |
글쓴이 |
|
|
진영철 [가입일자 : ] |
내용
|
|
박지영씨를 포함한 3 명은 매뉴얼대로 자리를 지키라는 방송을 교대로 지속하고 있었다는 부분입니다.
10 일에 한번씩 안전교육을 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는데 제가 그 매뉴얼을 보고 있지는 않지만 추측해 보자면.
분명히 모든 선원들이 자신의 직분과 자리를 지킨다는 전제하에 구성되어 있을 것이라는 겁니다.
매뉴얼 대로 방송을 하던 직원들 그리고 선진 시민의식으로 자리를 지키던 승객들 .....
브릿지에 10 번의 무전 연락을 해도 응답이 없던 브릿지...
이렇게 되면 해당 매뉴얼이 어떻게 수정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감이 대충은 온다고 봅니다.
브릿지의 응답이 없거나 일정 각도 이상으로 넘어가면 자동적으로 퇴선 방송을 하도록 매뉴얼을 수정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봅니다.
브릿지가 자신의 임무를 포기한 경우에도 방송실만 제대로 돌아간다면 이번 사고같은 경우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수 있었죠.
모든 선박은 복원 가능 각도가 있습니다.이 복원 가능 각도 이상으로 선박이 기울어지면 선박은 무조건 침몰합니다.
이번 사고를 통해서 브릿지 이상으로 방송실도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하게 됐는데 매뉴얼 상에서는 분명히 브릿지와 통신 불능일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에 대한 매뉴얼이 없었을 겁니다.
그 부분 때문에 방송실에서 브릿지나 선장의 의사를 확인할려다가 시간을 허비한 것이 인명사고를 늘린 원흉이라는 생각입니다.
어떻게 보면 하급선원과 승객들의 선진의식을 가진 대응이 피해를 키웠다라는..
방송실에 선박의 기울기계와 복원 가능한 각도에 대한 표기를 통해서 복원 가능 한계를 넘어서면 방송실이 별도의 명령이나 기타 없이도 방송하도록 권한을 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선원들이 제한적이지만 능동적으로 움직일수 있는 직능 임무 매뉴얼을 보완한다면 이런 사고에서도 최소한의 인명 피해로 수습 가능하다는 의견입니다.
결론적으로는 모든 매뉴얼은 선박 뿐만이 아니라 모든 직무 직능에 임하는 임직원이 자신의 의무를 수행한다는 기본 토대위에 작성되는데 이제는 그런것만이 아니라 직무 유기를 하는 임직원이 있다는 전제를 깔고 보완 매뉴얼도 존재해야 한다는 것을 얘기해 보고 있습니다.
일부 또는 대부분 자신의 임무와 직능을 포기해도 남은 인원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에 대한 최소한의 매뉴얼이 필요하고 또한 실제적으로 매뉴얼 대로 움직였다는 것이 피해를 키운 일면도 존재하지만 다른 면으로 보자면 매뉴얼만 보완하면 우리 국민들의 대다수가 실천하면서 서로 서로 도와가면서 위기 상황을 극복할것이다 라는 희망을 느끼고 있습니다.
매뉴얼을 준수하면 희생당한 그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르지만 희생당하신 분들의 높은 의식 수준에 경의를 표하는 봐입니다.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