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교적 이른 퇴근인데도

많이 피곤하네요



개인적으로

작년에 부친상을 치루면서

심장마비로 손도 제대로 못쓰고

당신을 보냈던 심정이



잔혹하기만 사고와

매시간 발견되는 억울한 죽음의 숫자와

겹쳐져 일을 일찍 놓고 회사를 나섰습니다



오롯이 혼자인

퇴근길 지하철 속에서

갑자기 너무 큰 상심이 일어

누군가에게 기운내라는 말을 듣고 싶어

제가 제일 좋아하는 와싸다에 글을 남겨봅니다



그런데

글을 쓰다 옆을보니

한 아가씨가 뉴스를 보며

눈물을 훔치고 있네요.



제가 위로받기 전에

억울하게 가족을 잃은 사람들을

제 주변에 슬픔을 겪는 사람들 부터

위로해야할까 봅니다.



기운내세요 부모님들

기운내요 아가씨

기운내시기 바랍니다 회원님들





그리고

여기에 덧붙일 얘기는 아니지만

미안하다 얘들아

이유는 모르겠지만 미안하다 얘들아





아버지

애들 좀 애들 좀 챙겨주세요

아버지는 곧 제사니까

산소에 소주들고 찾아봅고 챙겨드릴게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