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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는 19일,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세월호 침몰 사고 당일(16일) 오후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컵라면 등을 먹은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관련기사 : 팔걸이 의자에서 라면 먹고... 장관님, 여기 왜 오셨나요?)
세월호 침몰 사고 당일 진도실내체육관은 구조자들을 위한 응급 치료와 휴식이 이뤄지던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서남수 장관이 팔걸이 의자에 앉아 라면을 먹고 있는 그 순간에도 구조된 학생들은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추위에 떠는 몸을 담요 한 장으로 감싸고 있었고, 의료진들은 이들을 진료하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오마이뉴스> 보도가 나간 이후, 온라인상에서 '장관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의견과 '구조 현장에서 정부 관계자가 컵라면 정도는 먹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그러나 확인 결과, 서 장관이 컵라면을 먹은 곳은 세월호 구조자들이 응급치료를 하던 테이블이었습니다. 10여분 전까지 첫 번째 테이블에선 자원봉사 의료진들이 의약품을 놓고 구조자들을 위한 진료를 하고 있었고, 그 테이블에는 의약품과 청진기 등이 놓여있었습니다. 두 번째 테이블엔 군의관들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서 장관은 첫 테이블에 놓여있던 의약품들을 한쪽으로 치우고 라면을 먹었고, 두번째 테이블에서 대기하던 군의관들은 자리를 피했습니다.
이랬답니다.
일 잘하는 것까지 안바라더라도 상식적인 관료 찾기가 힘드네요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