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언론!



야 이 ㅆㅂㄴ아.거짓말 하지마!



이 처절한 외침이 모든걸 설명해준다고 봅니다.



애초에 일어나지말아야 할 사고였고 일어난 직후 신속히 대처해야 했는데..다 놓친뒤에 남은건 저 어떻게 하면 좀더 길게 은폐할까.축소할까. 어떻게 하면 나는 살까.또 어떻게 보고하면 나는 무사할까. 이런 마음들의 총합이 아마 처음 나왔던 전원구조였을겁니다.



누군가가 어떻게든 학생들의 피해는 없고 사고는 대강 수습된 상황을 설정하고 그걸 실재처럼 보고한 단계가 있었던거겠죠. 선장도 그런 흐름속에 무심히 무개념으로 후적후적 걸어나오기도 했을테고.



물론 사고는 그렇게 끝날 사고는 아니었던거고 애초에 은폐축소에 총력을 기울인 초동대처로 학생들을 구조하기란 무리였던거고..





틀림없는 인재네요.



제 경우엔 제일 용서못할건 선장도 아니고 언론입니다.

야 이 ㅆㅂ아. 정말 너네들 거짓말 하지마.





언론이 저 대한민국내 은폐.축소본능.보신주의.그리고 과잉충성까지 모두를 품어담고 움직입니다.

편집데스크에 앉은 꼰대편집장의 썩은 정신이 이번에 생생하게 와닿더군요.



졌습니다.



요새 국내에 자꾸만 지진이 느껴지는데..행여 위기관리 시스템보다 사후 은폐시스템만 발전한 한국에 정말 지진이라도 제대로 일어나고..또 저런 상황이 벌어지면 또 얼마나 지옥도가 펼쳐질까..기대(?) 되는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