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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학생들을 움직이지 말라고 한 이유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4-17 10:16:22
추천수 10
조회수   3,299

제목

[펌] 학생들을 움직이지 말라고 한 이유

글쓴이

이규호 [가입일자 : 2001-01-25]
내용


다음 아고라에서 펌 글입니다. 설득력이 있네요

===========================================================================

먼저 전 4년재 조선공학과에 다닌적이 있고 조선소에서도 근무를 한 적이 있습니다.





결론만 말씀드리면 세월호 침몰은 인재일 가능성이 큽니다.





첫째, 배는 격식구조가 아니라도 아랫부분과 양쪽부분에는 발라스트 탱크라는게 있습니다.



암초에 부딪쳐도 엄청난 속도로 받지 않는이상 발라스트 탱크에서 수문을 조절하는 장치가 있기 때문에 배가 곧바로 침몰하거나 기울지 않습니다. 그리고 설령 암초에 부딛힌다하더라도 배가 아래부터 가라앉겠지요...왜냐면 물이 아래로 부터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타이타닉은 옆으로 기울지 않았습니다.(쪼개졌음)





예전에 이탈리아 크루즈가 지중해에 좌초된적이 있습니다. 그 이유가 선장이 수심낮은 곳을 통과하려고 발라스트 탱크의 물을 빼고 공기를 채워 배를 들어 올렸기 때문에 무게 중심이 흐트르져서 기울어 좌초했다는 조사결과가 있습니다.





즉, 세월호가 평소보다 빨리 제주도로 가기위해 권장항로를 이탈하여 수심낮은곳을 통과하다보니 앞부분에 암초나 아니면 해초뻘 같은 부분에 선수 앞부분과 암초가 미세한 충돌과 마찰이 있었을것이고 선회가 불가능하자 선수 발라스트 탱크에 물을 빼고 공기를 집어 넣었을 겁니다.







그러면 배가 위로 뜨게 되겠지요......그러면 배는 수심낮은 곳을 통과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게중심이 올라가서 안정성이 떨어집니다.(기울어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때 각종 적재물의 무게중심또한 맞지 않았을것이기때문에 더욱더 불안정하고 한쪽으로 기울어지기 쉽습니다.





이때 학생들의 작은 움직임만으로도 기울수 있습니다. 이때 설상가상으로 적재함에 있는 컨테이너가 한쪽으로 쏠리면서 광하고 한쪽으로 충돌이 일어난것이지요.....그러면서 배는 급속히 기웁니다.





당연히 선실 창문이나 복도로 물이 엄청나게 들어왔을것이고 배는 아랫부분에 파손이 없거나 미미했기때문에 공기가 아래에 차있게되고 좌현 창문과 복도로 침수되자 배는 급격히 90로 넘어지면서 배 밑바닥을 드러내며 침몰한것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바우부분의 각도를 보아 침몰지점은 그렇게 수심이 깊지 않은걸로 보입니다.(아마 수학잘하는 초등학생도 계산하라면 계산할겁니다.배길이와 각도만 알면 나오니깐......)





그리고 좌현쪽으로 기울때 스태빌라이져 뒤쪽의 발라스트 수문에서 공기가 분출되면서 바닷물이 현무처럼 나오는것을 볼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발라스트 탱크에서 공기가 뿜어져나오는것을 말해 줍니다.





즉, 이말은 선수 발라스트 탱크에 물을 빼기위해서 공기를 주입했다는 사실이고 이것은 배가 토사나 퇴적물을 헤치며 가다가 단단한 뭔가에 걸려 운항이 안되자 배를 들어 올린겁니다.물론 방향까지 틀었다면 더욱 불안정해져서 더욱 기울어질 가능성은 커겠지요.(선수밑부분에가 뭔가 걸리거나 미세한 충돌이 있었기 때문에 긁힌 자국도 볼수 있습니다)..사고현장 바닷물이 뿌옇게 흐린것도 이를 증명하지요. ...이로 인해서 배는 중심을 잃고 만약에 적재물이 체결되지 않은게 있다면 중력가속도로 인해서 도미노현상을 일으키며 마지막 좌현 선체부분과 부딪히며 엄청난 굉음을 일으키겠지요.... 이때 소리가 쾅하고 나는겁니다...22미터는 절대 짧은 거리가 아닙니다.



사고원인은 바로 이겁니다.





선장이 움직이지 말고 그대로 있으라고 학생들에게 지시한걸로 봐선 암초에 심하게 부딪히지 않았고 발라스트탱크에 공기를 급격히 주입하며 선회시도를 하다가 아마도 위의 상황이 발생했을거라는 판단입니다.





전 전문가는 아닙니다만, 배가 90도로 뒤집어진부분에서 배 밑바닥이 하늘을 향한걸로 봐선 좌현쪽 암초가 심하게 부딪치지 않을걸로 보입니다. 만약 암초에 부딪쳐 찢어졌다면 차라리 배가 45도나 60도를 유지하면서 가라앉겠죠...하지만 배는 90도를 유지하다가 나중에 거꾸로 120도로 기울어집니다. 이말은 밑바닥엔 물이 들어오지 않아서 공기 부력으로 서서히 적재물의 무게중심 이동으로 뒤집어진다는 것이지요.





즉, 이말은 적재물 무게중심이동으로 인한 충격으로 어드저스트가 되질 않자 급격히 기울었고 또한 배 바텀부분이(밑바닥)암초에 심하게 부딪치지 않았기 때문에 더 빨리 기울고 배의 테크부분(갑판)이 배 바텀부분(밑바닥)보다 더 아래로 빨리 침몰한거지요..따라서 항해사의 판단 착오로 인한 무리한 항해사고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물론 책임소재는 여러가지로 분산 시킬수 있습니다만, 현재로선 선장의 판단 미스로 인한 무리한 운행...그리고 항로 선정의 잘못과 함께 적재함의 적재물 미채결로 인한 인사가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아무쪼록 정확한 사고원인이 나오길 바랍니다.





왜냐면 지금도 외국 전문가들이 우리나라 지식인들을 비웃고 있을수 있기 때문입니다.





P.S. 정말 우리나라 전문가들이 멍청한건지 아니면 일부러 모른채하는것인지......참 답답합니다.





정말 조작없이 정확한 사실만 밝혀지길 바라며 숨진분들과 그 유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하며,





판단 미스(잘못된 항로선정 및 무리한 운행, 그리고 적재물 미채결등등)으로 대형참사가 일어난 해운사 선장 선주 가족과 해당자분들에게도 하나님의 은혜가 있길 바랍니다.





발라스트 탱크란 배의 좌우 앞뒤 수평균형(발란스)을 유지하기위해서 일정규모이상의 배에는 모두 있습니다.



배가찢어져도 바로 가라 앉거나 급격히 기울어지지 않는 이유입니다. 여기에서 물의 양을 자동이나 수동으로 조절하여서 수평을 맞춥니다. 즉 선체에 구멍이 나도 심하지 않으면 배가 항해를 계속할수 있습니다. 암초에 부딪혀서 배가 가라앉는다하더라도 충분히 섬쪽으로 배를 갖다 댔을 겁니다...이탈리아 크루즈 선장처럼......





물론 세월호 선장이 이런시도 끝에 더 상황이 악화 됬을 가능성도 있구여.....





따라서 직접적 원인은 적재물 미체결로 인한 도미노 현상으로 무게중심이 무너졌다는겁니다.





이 사건요 정말 국제적 웃음거리 될수 있어서 정말 글 잘 안올리는데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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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현 2014-04-17 10:26:02
답글

다음 아고라 한번 가야겠네요....링크한번 부탁드립니다. ;;<br />
<br />
어디서 개소리라고 나불거리기는....국제적 웃음거리가 걱정이되서?? <br />
그래서?? 애들 움직이지 말라고한거 편드는거임? 니기미

박상수 2014-04-17 10:27:01
답글

공감이 가는데요<br />
한 어부는 7시부터 배가 저 위치에 있었다는 증언도 있었으니

박원호 2014-04-17 10:31:15
답글

P.S.는 적지 말았어야할 글이네요.<br />
사고원인은 저게 맞는 것 같네요.<br />
해경수사본부에서 급격한 변침이 사고의 원인으로 보고 있던데요.<br />
http://news.nate.com/view/20140417n06087

김국현 2014-04-17 10:32:01
답글

공감이 가기는요....<br />
그런 상황까지 고려한 선장이면...좌우 발란스 안무너지게 선원들 집합시켜 <br />
좌우 각 객실 차례로 퇴실시켜야 합니다.<br />
배가 몇시간 동안 한위치에 고정되어 있으면 더욱 그렇고요....<br />
저도 흥분한 감은 있지만....<br />
뻘소리를 해도 작작해야죠....<br />

이치열 2014-04-17 10:33:09
답글

움직이지마라고 하는 최초 지시는 적절한 것일 수 있습니다. 어떻게든 배를 살려보려고 할테니까요. <br />
자동차 미끄러질때 본능적으로 카운터치듯이요. 하지만 배가 급격히 기울기 시작할때 학생들을 대피시키고 선장은 죽었어야했습니다. 적어도 3층 어딘가에 학생들과 같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던가하는 상황이어야죠.

김국현 2014-04-17 10:34:57
답글

이런걸 자기 지식이라고...글안쓰려다 국제적 망신이 두려워 글쓴다는 생각자체가 미친거죠....<br />
남들 다아는 지식 한번 더 적으면 속이 시원한지...

이석주 2014-04-17 10:39:20
답글

남이야 어떻든 잘난체 하고 잘난줄 아는 종자들이 흐드러진 나라라서.<br />
은혜라는 말은 아무데나 아무때나 쓰는 거 아니라는 거부터 좀 더 배우길. <br />

김광남 2014-04-17 10:40:15
답글

글쎄요.. 처음 신고가 들어왔을때 사진으로 보면,, 배가 그렇게 많이 기울져 있지는 않았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발라스트 파이프(탱크)에 물을 빼고 에어를 채워서 그런거라면,, 초기 기울어짐이 있을때 균형을 맞추기 위해 다시 발라스트 탱크에 물을 집어 넣어 균형을 맞추는 작업을 했어야 합니다.(발라스트에 물을 빼고 넣을 수 있는 펌프가 있습니다.) 단지 발라스트에 공기를 채우게 되서 발생한 단순한 문제는 아닐거 같습니다.

이웅현 2014-04-17 10:41:23
답글

처음에 얼음을 걸어야 할 상황이 있었더라도 상황변화에 따라 신속하게 <br />
<br />
땡..을 외쳤어야죠..그냥 도망가버렸으니 땡을 해주지 못한거잖아요..

김국현 2014-04-17 10:46:31
답글

아....박상수님께 다른뜻은 없습니다.<br />
오해하실만한 뎃글 죄송합니다. ('')(..)<br />
<br />
문제는 사고? 후 조치과정 이 문제라는 것입니다.<br />
사고발생 사태파악? 선조치 끝 탈출...이게 뭡니까?<br />
그런걸 이해하고.... 그런일이 있었구나..... X도 필요없다는 말이지요....<br />
<br />
저도 괜히 여기서 키보드 가지고 흥분해서 죄송합니다.<br />
제 뎃글 보시고 불

김기홍 2014-04-17 10:48:21
답글

근데 배 크기로 봐서, 사람들 쏠린다고 넘어갈거 같진 않은데요.

김광남 2014-04-17 10:49:48
답글

그리고 어떤 미친 배 설계자가 발라스트 탱크에 물 빠지고 공기만 채워져 있을때,, 여객선에 사람 이동이나 컨테이너 몇개의 움직임으로 배가 좌초될 정도로 불안한 배를 설계하겠습니까?(파도가 그렇게 몰아치는 바다는 운행하는 배인데..) 상식적으로 이해는 안됩니다.

이기철 2014-04-17 10:50:53
답글

국현님 기분은 짐작이 가는데 흥분하실일은 아닌듯... 글쓴이의 의도가 저는 공감이 됩니다<br />
사고가 벌어졌으면 제대로 구조하고 제대로 원인파악하는게 옳은일 아닐까요 매우 타당해보이는 가설로 보입니다. 아마츄어가 짐작하는 내용을 정부가.아직 제대로 파악 못하는건 사고와 는 또다른 부분입니다 애도와 구조 원인파악.모두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기철 2014-04-17 10:53:00
답글

사고지역에 암초가 없는 지대라고 하는데<br />
꽝소리 나기 한참전부터 배가 멈추어 있었다는 목격자 보고도 있고... 충분히 가능한 가설로 보입니다

rokstars@kornet.net 2014-04-17 11:04:19
답글

침몰하기전 배가 깨끗해서 좌초는 라니다, 혹시 제주 도착시간 줄이려고 평소보다 빠르게 훈항중에 항로변경으로 급선회중 묶지않은 컨테리너등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넘어진것으로 생각 됩니다.<br />

김광남 2014-04-17 11:04:20
답글

2012년 이탈리아 코스타 콩코르디아호의 좌초 원인을 찾아보니,, 선장이 무리하게 섬 가까이 운행하면서(섬을 가까이서 보여주고 싶은 멍청한 짓때문에) 배가 암초에 걸리면서 선체가 70~100M 찢기면서 발생한 사고라고 하는군요.. 아고라 글쓴이의 발라스트 이야기는 없네요.<br />
http://mirror.enha.kr/wiki/%EC%BD%94%EC%8A%A4%ED%83%80%20%EC%BD%A9%EC%BD%94%EB%A5%B4%EB%94

rokstars@kornet.net 2014-04-17 11:06:36
답글

승객이 들었다는 꽝 소리는 쌓은 컨테이너가 갑판에 떨어지는 소리고요.<br />

김국현 2014-04-17 11:16:08
답글

이기철 말씀 감사합니다.<br />
"학생들을 움직이지 말라고 한 이유" 와 "국제적 웃음거리 될수 있어서 " 에 빡이쳐서....그만......<br />
<br />
박태규님 불편을 드렸다면 죄송합니다.<br />
제생각에는 글쓴이가 의견을 피력한것이 앞에 열거한것처럼 생각되어 그랬습니다.<br />
아는 견해로 반박할것 없습니다. 어느정도 지식이 있으면 다 유추할수 있는 상황이깐요...<br />
다만 그상황이 책임자들을 옹호해주

이인근 2014-04-17 11:36:10
답글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벌써부터 정부가 발빠르게 움직이는건가요?<br />
몇년 근무한 사람치곤 꾀 쉽게 단정적으로 결론을 지어버리네요<br />
중요원인이 벨러스트 조작문제는 아닙니다<br />
<br />
제가 어제도 말했지만... 에초에 노후된 구닥다리 중고선박을 구입해서 운행해왔더군요 <br />
언론에서는 이문제에 대해서도 발표를 잘 않하더군요<br />
여러 원인이 있을수 있습니다 지금으로선 추측들만 할뿐이지요<br />

이석주 2014-04-17 11:40:15
답글

해운법에 20년이 넘은 선박은 운행하지 못하는 것이 원칙이라는데 건조된지 20년된 노후선박을 돈주고 수입한 조선강국 한국이 참으로 한심한 지경입니다.

박태규 2014-04-17 12:48:41
답글

자기 아는 견지에서 이럴 수도 있겠다는 의견을 피력한 걸 가지고 ,<br />
개소리니, 편드는 거니,하는 격한 감정이 왜 나오는지?<br />
듣기에 아니다 싶으면 또 자기 아는 견해로 반박하면 될것을 ...<br />
<br />

김철진 2014-04-17 13:28:12
답글

일부 댓글을 보면 글쓴이의 순진함과 글쓰기위해서 들인 시간과 노력, 그리고 용기를 짓밟고<br />
욕보이는 내용이 있는데 글쓰기 싫어지게 하네요.

김성건 2014-04-17 14:58:26
답글

타 커뮤니티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있었는데,<br />
결론은 여객선의 밸런스에 승객의 움직임은 거의 영향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br />
버스와 비교해놓은 배크기를 한번 보시죠...<br />
http://www.slrclub.com/bbs/vx2.php?id=free&no=30864923

이석주 2014-04-17 16:37:22
답글

선장과 선사측의 과실과 무책임이 무려 300명에 달하는 무고한 인명을 참담하게 앗아갔습니다.<br />
원글 올린이가 ps에 올린 해운사, 선장. 선주가족에 하나님의 은혜 운운하는데서 정말 인내심에 한계가 오더군요.<br />
무고하게 희생된 어린 넋들 앞에서 저게 할 수 있는 말입니까?<br />
과연 무엇이 어떤 인격을 모욕하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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