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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일제의 민족분열책과 친일파 육성
3.1민족해방운동 이후 일제는 경술국치 때 이용한 친일파만으로는 식민 통치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친일세력을 보다 확대 양성하여 식민 통치에 이용하고자 했다. 사이토 총독은 1920년 ‘조선 민족 운동에 대한 대책’에서 다음과 같이 친일파 양성책을 구상하였다.
1. 친일 인물을 물색하고 이들을 귀족, 양반, 유생, 부호, 실업가, 종교가들에게 침투시켜 친일단체를 만든다.
2. 각종 종교단체에서 친일파가 최고 지도자가 되게 하고 일본인을 고문으로 앉혀 어용화한다.
3. 친일 지식인에게 편의와 원조를 제공하고 수재 교육의 이름 아래 친일 지식인을 장기적 안목에서 대량으로 양성한다.
4. 양반 유생으로 직업이 없는 자에게 생활 방도를 만들어 주고 이들을 선전과 민정 정찰에 이용한다.
5. 조선인 부호에게는 노동쟁의, 소작쟁의를 통해 노동자, 농민과의 대립을 인식시키고 그들을 일본 자본과 연결해 매판화시켜 일본측에 끌어들인다.
6. 농민을 통제, 조종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 유지가 이끄는 친일단체 교풍회, 진흥회를 만들어 국유림의 일부를 불하해 주는 한편 수목 채취권을 주어 회유, 이용한다.
사이토 총독의 친일파 양성안은 그대로 실현되어 대동동지회, 교풍회, 국민협회 등 각종 친일단체가 조직되었다. 이들 단체는 친일 여론을 만들고, 독립운동가를 잡아들이거나 변절하도록 설득하였을 뿐만 아니라 반일운동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 등 각종 친일활동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