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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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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4 09:14: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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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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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니까....^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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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가입일자 : 2011-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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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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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출근하는 길옆에 고만고만한 집들과 건물들이 빽빽이 들어 서 있습니다.
골목길에서 봄 바람이 불어 와서 내 뺨을 스치니,
문득 이런 생각이 떠 오릅니다.
몇 십년 전 여기 아직 인구가 밀집되기 전에,
집들은 띄엄띄엄 몇 채 있고,
논과 밭이 보이고,
그 사이로 실개천이 흐르면,
개천 양옆으로 늘어진 수양버들에 새싹들이 파릇파릇하게
물이 오른 모습.
노오란 유채꽃이 아침 햇살에 찬란하게 빛나는 정경.
그런 것에서 내가 느끼는 것은 무었인가?
하지만,지금 인구 밀집에 조밀한 시멘트 집들이 들어 찬 삭막한
거리에서 내가 그런 느낌을 못느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봄이니까요....^
인간의 가장 내밀한 감정은 그 촉발하는 매개체가 무엇이든간에,
결국은 느낄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으니까요.
..그래서 커피 한잔이라도 천천히 음미하면서 마시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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