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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제일 맛있었던 음식은 뭐가 있으세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4-12 20:54:00
추천수 13
조회수   2,522

제목

살면서 제일 맛있었던 음식은 뭐가 있으세요?

글쓴이

이상희 [가입일자 : 2007-03-05]
내용


전 1969년도에 공주에 있는 외할머니댁에 가서 1년여를 살 때 외할머니께서

가마솥에 끓여줬던 "아욱국"이 40여년이 흐른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음식입니다

당시 제 나이가 여섯살이었음에도 그 맛이 충격적이어서인지 유일하게 그 맛은

엊그제 먹은 것처럼 아직도 생생합니다.



또 하나는 1974년 찢어지게 가난할 때 어머니께서 하루 품을 팔아서 품삯으로

누런쌀 두어됫박을 받아오셨는데(훗날 알고보니 그게 오리지날 아끼바리였슴)

그걸 자식새끼 생일이라고 흰쌀밥과 미역국을 끓여 제 앞에 떠억 주시는데

생전 그렇게 맛있는 쌀밥은 처음 먹어봐서 "우와 맛있다"를 연발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가슴으로 먹어 본 가장 맜있었던 음식 한가지씩만 풀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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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옥 2014-04-12 20:58:54
답글

더운 여름날.. 바람 선산힌 대청미루에서 갖 지은 밥에 차가운 녹차를 말아서 굴비한마리 반찬으로 먹는 맛..<br />
<br />
어릴 때 집에 작은 차 밭이 있어서 자주 먹었습니다.

이상희 2014-04-12 21:02:44
답글

굴비면...한마리 다 먹기 시작한 건 커서죠...어릴 땐 비린내에 굶주려서 뼈에 대가리까지 다 씹어 먹었네요..<br />
야..녹차에 밥을 말아 드시다니....서울 촌놈들은 감히 상상도 못할 고급스러움의 정점이로군요...

김민관 2014-04-12 21:04:38
답글

저도 외할머니가 끌여준 김치국이요.어머니가 해줘도 그맛이 안납니다.

김달능 2014-04-12 21:06:16
답글

어릴적 된장에 마늘줄기만 송송 썰어 진하게 끓인 된장국에 밥 쓱~쓱 비벼먹던 그 맛이 <br />
가끔 생각납니다.<br />
근데 이상하게 지금은 된장국에 멸치나 기타 부식재료를 넣고 끓여도 옛날 그 맛이 나지 않네요 <br />

이상희 2014-04-12 21:06:37
답글

음...그 맛을 아시는구나...재료는 별 거 아닌데도 그 맛은 아무나 흉내 못내죠...

장순영 2014-04-12 21:07:11
답글

무슨 영화의 한 장면 같아요...ㅠㅠ

이상희 2014-04-12 21:09:55
답글

영화일 수도 있어요...어린 나이임에도 그 밥이 어떤 밥인질 아니까 속으론 울며 먹었었죠...

yhs253@naver.com 2014-04-12 21:14:00
답글

집에서 먹은것은 유감스럽게도 없네요..<br />
<br />
중학교때 가평 깡촌에서 서울로 이사왔는데.<br />
학교끝나고 버스타고 신세계백화점에 구경갔는데 백화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옆에서 사먹었던 "소프트 아이스크림 "<br />
말그대로 사르르~~ 녹는 그맛 ...아직도 잊을수가 ,,,,<br />
그래서 지금도 가끔 패스트푸드점에서 사먹어요.

고승우 2014-04-12 21:17:12
답글

저는 설악산갔다가 점심때놓치고 속초 빨간생선찜 식당서 먹은 가오리찜이 단연생각납니다

이상희 2014-04-12 21:17:18
답글

소프트아이스크림은 하교길에 문방구 옆집에서 10원인가에 팔던 불량식품이 최고였죠...<br />
전교생이 5400명이나 돼서 그것도 한 번 먹으려면 한참을 줄서야 먹었어요...ㅋ...

이상희 2014-04-12 21:19:47
답글

승우님 그건 아마 시장하셔서 더 맛있었을 겁니다 <br />
생선은 부산자갈치시장 뒷골목의 싸구려백반집에서 먹었던 생선이 생각납니다.

이성위 2014-04-12 21:22:20
답글

비지..환장하게 좋아라합니다...지인은 저보고 =어이~보릿고개..라합니다...^~^,,

황준승 2014-04-12 21:23:31
답글

대구 살던 할머니댁에 가면 할머니가 김에 찹쌀풀 발라서 김튀각 해주셨는데<br />
정말 맛있었습니다<br />
대구 갈때마다 김튀각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 좋았습니다

이상희 2014-04-12 21:23:42
답글

돼지등뼈에 김치 넣고 끓인 비지찌개......ㅋ....제가 입만 살았네요..

이상희 2014-04-12 21:24:48
답글

김튀각은 서울에선 먹어보질 못했습니다<br />
훗날 먹어보니 맛나긴 하데요...

이숭우 2014-04-12 21:29:43
답글

끙끙 앓아 누워서 약 2주간 곡기를 접하지 못하다가 입원후 처음 먹었던 대구의료원 병원밥요. ㅠㅠ<br />

김주항 2014-04-12 21:29:51
답글

보리밥 질게하여 양푼에 오이 생채와<br />
고추장 넣고 쓱쓱 비며서 멍는 맛이란....^.^!!

이상희 2014-04-12 21:32:42
답글

승우할아부지...그 밥 자시면서 속으로 우셨겠네요<br />
주항을쉰 전 진밥은 딱 질색....보리밥도 꼬들꼬들해야 씹을 맛이 나요..

한권우 2014-04-12 21:33:13
답글

아주 어릴적 아버지 친구분들 가족과 먹었던 멧돼지 통구이..<br />
문화적 충격이었어요.

이상희 2014-04-12 21:35:51
답글

멧돼지는 솔직히 아직도 못 먹어 본 종목이네요..<br />
비주얼에 놀라고 맛에 기절하고...

이종호 2014-04-12 21:35:51
답글

건새우 넣고 된장풀어 넣어 끓인 아욱국...저도 무척 좋아합니다...<br />
울 엄니께서 제가 어렸을 땐 자주 끓여주셨는데 지금은 먹고 싶어도 안 끓여주시네요...ㅠ,.ㅜ^ 연로하셔서..<br />
<br />
그리고, 이태리 타올과 선지, 토란대, 고사리, 대파, 콩나물과 우거지를 송송썰어 넣고 끓여주셨던 해장국과<br />
육개장도 정말 그립습니다...ㅠ,.ㅜ^

윤은선 2014-04-12 21:37:18
답글

저는 어릴적 미도파 백화점에서 첨 먹어봤던 코니아일랜드 아이스크림이요. 정말로 천숙의 음식이었다는... <br />
저에겐 엄청난 문화충격이었습니다.

이상희 2014-04-12 21:38:59
답글

을쉰 말슴이 딱 맞네요...그 안에 건새우 들어갔었어요... <br />
아욱건더기가 고기보다 더 맛있었어요<br />
<br />
코니아일랜드...저도 옛날에 자주 갔었는데

김승수 2014-04-12 21:41:00
답글

노란 좁쌀 섞은밥에 전복내장으로 맹근 게우젓이요 !!

이상희 2014-04-12 21:42:57
답글

음...승수님 종목은 밥만 알고 젖갈은 상상도 안되는군요...전복이니 맛은 죽여줄듯...

전재영 2014-04-12 21:44:43
답글

암만 산해진미 다 먹어봐도 아플 때 저절로 생각 나는 것은 윤기 흐르는 찰진 쌀밥과<br />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는 구수한 된장국, 그리고 그 옆에 놓인 참기름으로 잘 구운 김과<br />
적당히 잘익은 김장김치더라구요.<br />
요거 한 세트면 죽음이죠 ㅠㅠ

김주항 2014-04-12 21:48:04
답글

ㄴㄴㄴ<br />
전복 내장 게우젓좀 함 머거나 봅세다<br />
충청북도 촌 넘이라 구경도 못 했씀다....^.^!!

이상희 2014-04-12 21:48:35
답글

파는 김 말고 집에서 잘 구운 김....이거면 끝이죠...<br />
작은엄니의 장기 뚝배기 강된장도 생각납니다.

기민섭 2014-04-12 21:49:06
답글

어머니가 끓여주신 모시 된장국요. . . 아직 이것을 능가한 된장국을 먹어 본적이 없고 앞으로도 없을거구요. . .십삼년 전 먹은 영남대학교 위쪽 모 반점의 짬뽕맛을 아직도 잊을수 없습니다. . .중국분이셨는데 지금은 본국으로 가셔서 그맛을 맛볼수 없지만. . .지금 대구의 삼대짬뽕집 맛은. . .그 짬뽕에 비하면 짬뽕 흉내를 낸 맛 정도라 할까요. ..짬뽕 먹으며 여자친구와 말한마디 안하고 둘이 먹던 기억이 나네요

장석정 2014-04-12 21:49:24
답글

외할아버지가 잡아오신 명태로 외할머니가 만들어주신 명란젓과 창란젓 아가미젓....그리고 가자미식혜,,,<br />
특히나 가짜창란젓만 있는 요즘은 더더욱 생각이 납니다... 명태한마리에서 가느다란 창자를 하나하나 손질해서 창란젓을 한접시 만들려면 명태 100마리는 손질하셔야 했죠....그 갈라지고 부르트고 굳은살 가득하셨던 손도 생각이 나네요,,.

이상희 2014-04-12 21:53:45
답글

모시된장국...이거 먹어봤네요 진짜 맛있죠....<br />
짬뽕은 공주에서 먹었을 때 무슨 육고기가 들어가 있어서 놀랬던 기억이 있네요<br />
<br />
진짜 고급스런 창란젓...지금은 맛 보기가 힘들죠...굳은살 박힌 어르신 손...참 귀한 손....

김대원 2014-04-12 21:56:10
답글

돈내고 사먹을수 있는건 거의 없다는게 문제군요

최수혁 2014-04-12 21:56:40
답글

국민핵교 댕길때 급식으로 옥수수빵이 나왔는데,<br />
월 몇 십원했던거 같은데 없이사는 동네라 돈이 없어서 못 사먹고 친구넘들꺼 조금씩 얻어 먹었는데,<br />
아직까지 그렇게 맛있었던 빵은 못찾았습니다.<br />
<br />
일년이 한 두번 정도 먹을똥말똥한 쌀밥의 그 감동도 잊을순 없지요. <br />
<br />
그리고 중학교 댕길때,<br />
식당 매점에서 라면을 국물따로 면 따로 삶아서 면을 대접에 담아놓고 점심시

김주항 2014-04-12 21:57:36
답글

뽈락 김치랑 라면 안 드셔 봤씀 말을마 3...^^

이상희 2014-04-12 22:01:56
답글

수혁님 말씀을 들으니...1969년 공주에 살 때 초등5학년이던 외삼촌이 조카준다고 급식빵을 다 안먹고 <br />
반을 남겨왔어요...고갯마루에서 기다리다 외삼촌을 보면 막 뛰어가 받아 먹던 그 급식빵...<br />
5학년짜리가 그거 다 먹고 싶었을텐데...조카가 뭔지....<br />
<br />
소울푸드는 가슴에나마 남아 있어서 더 귀한 것 같습니다.

박태규 2014-04-12 22:03:29
답글

장가 가기 직전 외갓집에서 한 달 정도 유할때의 김치맛!!<br />
내 생전 그렇게 맛 있었던 김치 맛 잊지 못합니다.<br />
때는 2월 말경 ,김치가 약간 곰삭았는데 때마다 그거 하나 가지고<br />
밥을 먹었습니다.<br />
오래 유하다 보니 때마다 반찬 기대하기도 미안할 정도였는데 <br />
다른 반찬 필요 없을 정도로 김치 하나로도 밥먹기에 부족함이 없었으니까요<br />
당시 김치에는 거제에서 많이 잡히는 자리돔

이상희 2014-04-12 22:07:01
답글

서울에선 창세기젓인가? 하여튼 조기새끼젓을 넣어서 김치를 만들었는데 이것도 별미입니다<br />
직접기른 배추에 고급 재료가 들어가고 손맛이 들어가니 그 맛은 안봐도 비디오죠...

오상인 2014-04-12 22:09:27
답글

중학교때 라면두개들고 친구와 도봉산등산갔었는데 옆에 등산온 누나들이 우리가 불쌍해보였던지 반합에 담아준 꽁치넣은 비지찌개 정말 맛있었읍니다. 고마운 누나들 건강하게 오래사세요.

이성위 2014-04-12 22:12:37
답글

돼지등뼈비지란게 있었나요..금시초문..콩가루.김치넣은것만 주구장창 이라서요...^,^~~..

이종호 2014-04-12 22:12:38
답글

오늘 저녁때 먹은 울 처형께서 만들어 보내주신 멸치국물로 우려내고 버섯을 넣고 시골된장으로 끓여낸<br />
시래기 된장국도 어려서 울 어머니께서 끓여주셨던 그 맛이 났습니다...<br />
덕분에 반주로 막걸리 한병을 홀랑 비웠습니다...ㅡ,.ㅜ^

이상희 2014-04-12 22:16:57
답글

아마 누나들이 이뻐서 아직 생각이 나실 겁니다..ㅋ..<br />
<br />
돼지등뼈가 제일 싼 거라 예전엔 그걸 많이 먹었어요...<br />
<br />
전 된장국에 예전에 조갯살 넣고 끓인 게 먹어보고 싶은데 요즘 그 조갯살은 안보이더군요..

고용일 2014-04-12 22:45:36
답글

어릴때수원까지 가서 먹었던 갈비...동네서 먹으면 그런맛이 안났었고요<br />
뚝섬에서 먹던 장어...한강이 썩기전일겁니다..아주 어릴때..요즘 장어는 느끼..<br />
<br />
고등핵교때 학교식당의 쫄면..이거 맨날 먹다가 새벽에 장염으로 응급실 간후에 끊음..<br />
<br />
대학때..선배따라 포항은 아니고 그 위쪽으로 많이 돌았는데..<br />
거기있던 횟집들중에 맛있는집 많았고요<br />
<br />

이성위 2014-04-12 22:45:53
답글

댓글을 주욱~보면서 세월을 좀 넉넉하니 살아오신분들의 애잔함..눈물같은 밥으로 가슴따스함을 일구어온 느낌이 배어나옴을 느끼게되네요...아랫목이불속에 따끈한 밥그릇=내몫도 아니었지만...아버지 집에 돌아올시간을 눈알 빠지게 기다리던 그시간들...꿈에도싫다며 도리질칠 이들도있겠지만..한편 그립기도한건 왜일까요.....

이종호 2014-04-12 22:49:45
답글

진짜 어려서 먹고 싶었던 것중 지금은 별로 안 먹는것....<br />
<br />
따뜻한 밥에 계란 노른자만 넣고 간장에 비벼서 드시던 울 아버지의 날계란 비빔밥.....<br />
그렇게 먹고 싶었는데도 아버지께만 날계란을 드렸던 어머니가 야속하기도 했었는데 <br />
지금은 진짜 밥먹기 싫을 때 어쩌다 한번씩 비벼서 먹을 뿐.....ㅡ,.ㅜ^

이상희 2014-04-12 22:59:20
답글

갈비...솔직히 명절에도 못 먹어봤네요 식구들이 너무 많아서 제삿상에 오른 산적을 할머니가 토막내서 <br />
주루룩 선 손주들 입에 한쪽씩 배급해 주던 기억은 있습니다<br />
<br />
그땐 없이는 살았어도 가족애는 지금보다 더 두터웠던 것 같아요..<br />
저녁에 아부지가 국광사과 한봉지나 사탕이라도 사오시면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br />
방방 뛰던....그게 행복인줄은 그땐 몰랐어요...

김종근 2014-04-12 23:04:14
답글

술찌개미~ 학교다 녀와서 단맛에 먹고 헤롱헤롱~<br />
고향 집 부엌 솔잎으로 불때면서 어머님 커다란 솥에 해주시던 김치볶음밥~ <br />
더온 여름날 앞마당에 멍석깔고 먹었던 오리지날 칼!국수~ <br />
고등학교 자취시절 도시락반찬은 없고 친구들 반찬 이가저갓 모아 흔들어 먹던 도시락비빔밥~ 내가 준비하 것은 고추장과 숱가락~ <br />
지금 ? 평창 산속에서 막걸리 한잔과 함께하는 산마늘 장아찌~

이상희 2014-04-12 23:04:48
답글

세운상가가 막 지어졌을 때 장사동에서 살았는데 간장에 빠다넣고 참기름 넣어 비빈 밥을 밥 안먹는다는 아들래미 세발자전거 타고 도망댕기면 그걸 &#51922;아다니며 먹이시던 울 엄니....아 슬프다...

이상희 2014-04-12 23:08:56
답글

불광동 달동네에서 살았었는데 없이 살아도 여름엔 마당에 솥 걸어 놓고 칼국수 한솥 끓여서 오가는 동네사람들과 나눠 먹던 즐거운 추억도 생각납니다<br />
술찌게미는 동네에 밀주 만드는 집이 있어서 저도 얻어 먹고는 헤롱헤롱...ㅋㅋ..<br />
<br />

이성위 2014-04-12 23:14:11
답글

한모금하면서 글들을 보니...왠지 짜~해오네요 ..오른쪽눈에 눈물이 사알짝 맺히네요..에이~~^^,,

이상희 2014-04-12 23:21:08
답글

어찌보면 청승이고 좋게 보면 짠한 거고...저도 괜한 글을 써서 <br />
오늘밤은 많은 분들이 생각나 쉽게 잠이 올 것 같지가 않습니다.<br />
<br />

정태원 2014-04-12 23:29:17
답글

겨울에 땅에 묻은 김장독에서 꺼낸 총각김치와 살얼음 둥둥 뜬 동치미.<br />
3월인가 쑥국에 밥 말아 제대로 익은 김장 배추김치 올려 먹은 기억.<br />
5월인가 6월인가 열무로 만든 물김치를 열무만 건져 고추장과 참기름에 비벼 한 숟갈 뜨고<br />
물김치 국물(아주 빨간색이었습니다) 한 모금씩 마셨던 기억<br />
<br />
근래엔 뭐 별로.. 제주도에서 먹었던 고등어회가 담백하니 아주 괜찮았지만 위 세 가지에 비하면<

이성위 2014-04-12 23:34:41
답글

상희님 괜한글이라니요. 돌아갈순없는 그세월이지만.. 좀더훗날 뒷손지고 석양하늘 바라보며 그때 내옆벗들은 어찌늙어있을까..어떻게 살고들 있을까...한번쯤이라도 만나볼날은 있을까...하며...입가에 지을 왠지모를 세월의 미소를 짓게되며 추억을 되집어볼수있게된...의미있고 참으로 정겨운 글이라 봅니다...따뜻한 세월을 가지게 되면 좋겠습니다...^^~,,

이상희 2014-04-12 23:36:21
답글

총각김치..지금 처럼 고춧가루 많이 넣지 않은 적당히 빨간 약간 시큼하면서 씹을 땐 탱탱함이 살아있는...<br />
이거 침 고이네요....근래 들어서 제대로 된 동치미는 거의 못 먹어 봤군요...

이상희 2014-04-12 23:39:33
답글

거 참 이상한 게 그렇게 세월이 흘렀는데도 그 시절의 길모퉁이의 냄새까지도 상상이 되네요...ㅋ..

정태원 2014-04-12 23:56:38
답글

ㄴ음악도 그렇지만 음식이야말로 추억으로 그 맛을 뇌가 자세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봅니다. ㅎ

박종길 2014-04-13 00:07:01
답글

저도 한마디 거들겠습니다..^^<br />
<br />
msg 무첨가된 전라도식 한정식 한상..^^<br />
마리당 50만원짜리...흑산도 홍어와 태양초..멸치액젖으로 담근.. 갓김치..^^<br />
금강하구...늦가을에 삽질로 잡아서.. 갖은 천연재료로 수개월 담근 돌암케장..^^

정진원 2014-04-13 01:40:29
답글

최고는 엄마가 평소에 끊여 주신 된장국이 되겠네요 <br />
근래 동래 한양아파트 근처에서 비슷한 맛을 본적이 있습니다<br />
두번째는 어머니가 아프시면서도 설 명절이라고 만들어 주신 닭도리탕도 잊을 수 없고요<br />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후 된장독을 열었을 때 황금빛 된장은 온데간데 없고 액체가 고인 된장이 아직도 생각 납니다<br />
오랜 세월이 지나고 엄마의 맛을 찾아 한 번씩 요리를 해 보지만 그 맛을 볼 수 가 없었

이호덕 2014-04-13 02:53:55
답글

국민학교 입학 전인 70년대 중반 3일 정도 앓은 적이 있습니다. 그모습이 안스러웠던지 어머니께서 먹고 싶은 것 없냐고 물으셔서 라면이 먹고 싶다고 했네요. 시골이라 라면이 귀했거든요. 그 당시 먹은 라면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br />
가을에 호박을 썰어 말려 겨울이 되면 김장김치와 함께 김칫국을 끓여 밥말아 먹었는데 지금도 가끔 생각나고요, <br />
또 겨울에 얼음을 깨고 개구리를 잡아서 매운탕 끓여 먹곤 했는데 그맛도 별미였네요

황주하 2014-04-13 07:46:41
답글

국민학교 4학년 때인가요? <br />
여튼 그 시절 집에 갔더니 어머니가 김치에 굴을 넣고 담궈두셨더라구요.<br />
반찬 하나도 없이 앉은 자리에서 밥솥을 끼고 김치 얹어서 밥통째 먹었던 기억이 잊히지 않습니다.<br />

장순영 2014-04-13 08:13:21
답글

70년대 중반에 라면이 귀했나요? 아~~~짠허네요...댓글들 쭈욱 읽다보니 젊은 친구들은 이해하시 어려운....

박용갑 2014-04-13 08:57:45
답글

본문에 추천이 아쉬운 좋은글과 댓글입니다 뿌리를 잊지말아야겠죠

이상희 2014-04-13 09:37:48
답글

태원님.. 맞는 말씀입니다 훗날 더 맛나고 귀한 걸 먹었어도 뇌리에 깊게 남진 않았어요<br />
종길님... 모두 럭셔리 품목인데 특히나 "돌암케장" 요건 꼭 먹어보고 싶습니다<br />
진원님... 어머님의 된장국에는 돈으로는 살 수 없는 기가 담겨져 있으니 아무리 좋은 재료도 그 맛은 안나죠.<br />
호덕님... 호박고지 넣은 김칫국..개구리 매운탕...맛이 상상이 안되지만 그 분위기는 족히 상상이 됩니다<br />
주하님...

문경석 2014-04-13 09:49:10
답글

아버지께서 외상값받아오셧다고 계란이랑 빠다 사오셧을때..<br />
밥에다 계란후라이(또는 생계란) 랑 빠다랑 간장좀넣고 비벼먹던밥이요..

이상희 2014-04-13 10:07:18
답글

부잣집은 마아가린이고 가난한집은 덩어리빠다로 갓지은 밥에 처억...<br />
이 아이템은 40세 이상이면 수백번은 맛봤을 나름 인기 아이템이었죠...ㅋㅋ...<br />

한규일 2014-04-13 11:12:17
답글

갓지은 뜨거운밥에 덩어리빠다 간장에 비비면 그냥 김장김치하나면 충분했었는데 ㅋㅋ

김충국 2014-04-13 11: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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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아니지만 일본거주시 초대받아 간 모 식당...간판도없는 지하레스토랑,내려가는 길은 한사람이 겨우 내려갈정도,,안은 꽤 넓더군요.3대째라던가,,프랑스 요리 시켜놓고 나온 와인 먹는데 <br />
평생처음 너무 맛있어서 감동했습니다.술이 그래도 되는건지 참..메뉴보다 와인에 뻐억가서<br />
결국 한병 통째 마신듯한데 ...그게 한 일주일뒤 말하는데 한화로 수백마넌짜리였더라는......ㅠㅠ<br />
이름만 알면 수백 주고라도 한병사

양민정 2014-04-13 11: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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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무이 해주신 경북 하양식 고디탕! 입니다.<br />
부드러운 파를 손으로 뚝뚝 끊어 넣고 고디(직접끓여 놓은 다슬기)와 들깨 가루 팍팍 넣고 마늘 고추가루 넣어서 푸욱~ 고아 내면 최고 입니다.<br />
냉동 수입 고디를 끓이면 맛이 떨어지고 (그래도 기본 맛있지만..)<br />
살아있는 고디를 끓여 내어야 끈적한 진액이 물커덩 한맛이 좋습니다. 보약중에 보약이죠..

이상희 2014-04-13 16: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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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는 맛이 없죠 뭐니뭐니해도 빠다가 최고입니다...ㅋㅋ..<br />
<br />
주류쪽은 완전 문외한이라 그저 가격에 "후덜덜"일 뿐입니다.<br />
<br />
다슬기국은 공주에서도 자주 먹었고 그땐 맛있는 줄 몰랐는데<br />
크고 나서 먹어보니 어우 이게.왔다더군요 한그릇 비우면 눈이 말똥말똥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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