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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손목골절 치료 후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4-11 09:03:26
추천수 33
조회수   5,427

제목

아들 손목골절 치료 후기

글쓴이

이병일 [가입일자 : 2003-09-26]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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깁스후 뼈가 제대로 제 자리에 위치했는지 다시 지난 9일 아들의 손목골절로 자문을 구했었는데 많은 분들이 조언을 해 주셔서 다행이 큰 수술없이 잘 치료를 하였습니다.



다친 날은 4월 6일(일) 저녁 이었고 아들이 별로 아파하지 않고 크게 손목이 많이 붓지 않아서 별걱정을 안하고 근처 응급실에 가서 x-ray 찍고 간이 깁스를 하고 왔었습니다.



그런데 x-ray 에서도 안보이는 부분의 뼈를 다쳤을지도 모를 확률이 있다는 응급실 의사의 말에 따라 9일에 다른 병원에 가서 진료를 하였습니다.



이 병원에서는 무슨 뼈가 산산조각이 나서 당장 입원하여 수술해야 된다고 해서 아내가 놀라 저에게 전화를 했고 저는 와싸다에 자문을 구하는 글을 올렸었죠.



여러분의 자문대로 당장 입원을 피하고 다른 병원(대학병원)에 가보겠다고 대답하라고 아내에게 전했더니 내일(10일) 자기 병원의 수관절 전문의가 진료일이 아니지만 불러서 보게 해주겠다고 다시 오라했답니다.



이 병원도 지인의 추천으로 간 것이기에 무턱대고 거절하기도 어렵고 또 10일은 근처 대학병원에 수관절 전문의가 진료를 보는 곳이 없고 11일(금)에나 있더군요.



그래서 일단 2곳의 대학병원의 수관절 전문의를 홈피에서 확인만하고 10일(목)에 그 병원에 다시 갔습니다. 아내가 혼자가기 무섭다고해서 직장에 지각신고하고 같이 가서 수관절 전문의의 진료를 받았습니다.



이 분의 말씀은 산산조각이 난 부분은 없고 일부 갈라진 부분이 있고 손목뼈과 성장판 뼈가 좌우, 위 아래로 조금씩 어긋난 부분이 있어 이 부분을 바로 잡는 수술을 해야된다고 하더군요.



전신마취를 하고 의사가 손목을 잡아당겨 어긋난 뼈를 제 위치에 돌려 놓는 치료랍니다. 보통 이 치료도 큰 무리가 가기 때문에 보통 한 번에 끝내고 두 번 이상 시도하진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상태로 뼈가 굳도록 봉을 넣어 고정시키고 3-4주 후에 봉을 뽑는 다고 설명을 하시더군요.



산산조각난 곳이 없고 손목을 째는 수술을 안 한다니 나름 다행이다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다른 곳의 의견을 구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어느 병원에 가려느냐 묻길래 엉겹결에 이대목동병원에 가려한다 했더니 "어 거기에 김** 이란 내 제자가 있지" 하면서 전화를 하시네요. 컥 ㅠ.ㅠ



그리곤 의사들이 흔히 하는 전문의학용어로 상태가 어쩌고 저쩌고 제자의사에게 설명을 하면서 내가 보내는 환자니 오늘 진료가 없긴 하지만 내가 부탁하니 당장 진료를 봐주기를 바란다고 부탁을 하시네요. (이래서 가족이나 친척에게 의사가 있어야 된다는 말이...)



통화를 끝내고 웃으시면서 "제자가 다시 나한테 보낼 수도 있어, 거기서 하라는 대로 해" 이러시는데 참 묘하게 난감하더군요. (이 때 별별 생각이 다 났어요)



어쨌건 진료의뢰서와 MRI 사진 받아 이대목동병원에 갔습니다.

이땐 아내만 갔지요.

오후에 수술을 안해도 된다고 흥분한 목소리로 전화를 하네요.



결론은, 이대목동병원 의사는 사진을 보더니 그 많은 사진 중에 필요한 사진만 번개같이 판독을 하더니(아내의 표현입니다) 레지던트를 불러 상태를 설명하면서 "네가 뼈를 붙여라" 하고 하더래요.

전신마취도 안하고 걍 의사가 손목을 잡아당기면서 제 위치로 돌려놓으라고 했다는 거죠.

그래서 아내가 놀라서 마취 안하느냐?(전날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이럴 때 아이들은 전신마취를 한다고 하더군요) 물으니 의사왈 "뭘 이런 걸 가지고..." 심드렁하게 받아들이더랍니다.



수술을 안하고 간단하게 접골(?) 수준으로 뼈를 맞추고 봉도 박지 않아도 되는 간단한 처치긴 하지만 레지던트에 시키지 말고 "선생님이 직접해주세요" 하면서 전문의가 직접해주시길 부탁해서 전문의가 직접 처리를 해줘서 돌아왔습니다.

아들에게 물어보니 손목을 잡아당기며 뼈를 바로 잡을 때 별로 아프지도 않았다고..... 헐~



그리고 깁스 후에 X-RAY를 다시 찍어 뼈가 제위치에 자리했는지 확인했고요.

다행이 제 자리에 잘 잡았다고 하네요.



아들 손목을 째고 수술해야 되나해서 많은 걱정을 했는데 한시름 덜었습니다.

이게 제 손목 수술하는 거 같지 않고 아들이다 보니 이게 또 다르네요.

이게 보통 말하는 부모의 마음인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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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규 2014-04-11 09:05:53
답글

맘고생이 심하셨슬듯해요....<br />
<br />
고생하셨습니다....<br />
<br />
불금인데 가족들과 맛난것 드셔요...^^

이병일 2014-04-11 09:07:30
답글

ㄴ 맛난 거 포장해서 보내주세요. 감사히 먹겠습니다. ^^

주명철 2014-04-11 09:10:26
답글

천만다행입니다. <br />
<br />
오늘은 훨훨 날아다니실 듯~~~

cds5904@hanmail.net 2014-04-11 09:13:18
답글

마취않고 치료할 수 있었군요 ㅎ<br />
이래서 병원치료는 신중해야 한다는 건가 봐요

백경훈 2014-04-11 09:18:31
답글

정말 다행이네요 <br />
<br />

이병일 2014-04-11 09:18:51
답글

다른 병원에 근무하는 이에게 이걸 말했더니 어느 병원이 더 잘했다고 판단하는 건 어렵다고 하네요.<br />
먼저 병원은 가장 FM적인 치료를 권한 것이고, 이대목동병원은 교통사고 등 심각한 외상 및 골절환자가 많다보니 제 아들과 같은 손목골절은 심각하지도 않은 것으로 보여 위글에 설명한 것처럼 간단하게 치료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하네요.

이홍우 2014-04-11 09:19:06
답글

정말 다행입니다.<br />
신중한 부모 덕분에 아이가 고생을 하지 않았네요.

mac0228@gmail.com 2014-04-11 09:40:02
답글

맘고생 좀 하셨네요. 한시름 놓으셨으니 즐거운 불금 되시길.. ㅎㅎ

김주항 2014-04-11 09:49:51
답글

정말 다행 입니다<br />
큰일 하셨 씀니다<br />
맛낭거 사 드세여.....^.^!! (제게도 보내시구)

이종무 2014-04-11 09:52:23
답글

현직 정형외과가 쓴 '으사는 수술을 받지 않는다' 라는 책이 있습니다 ^^

안영훈 2014-04-11 10:17:39
답글

훈남 아드님 걱정에 밤잠을 설치셨겠네요...<br />
<br />
저도 불금되시길...

이병일 2014-04-11 10:19:39
답글

ㄴ 안주부님의 빵을 먹으면 빨리 나을 것 같다고 합니다. 아들이...ㅠ.ㅠ

이수영 2014-04-11 10:24:25
답글

다행이네요...<br />
<br />
자전거 타다가 넘어져서 접질린게 몇달째 시큰거려서 남일같지 않았는데요 ㅠ.ㅠ

이종철 2014-04-11 10:29:28
답글

다행이네요. <br />
<br />
우리 마눌이랑 어쩌면 똑같은 상황일까요...*&&

백경훈 2014-04-11 11:11:33
답글

병일을쉰 <br />
톤암이 골절 되야 꼬소할텐데 말임다 <br />
=3=3=33

wsyj0047@naver.com 2014-04-11 11:12:44
답글

정말 다행입니다. 자식 키우는 일 긴장의 연속입니다. ㅠㅠ

구현회 2014-04-11 11:22:22
답글

병일 얼쉰.... 맘 고생이 심하셨군요.

이병일 2014-04-11 11:42:33
답글

백덕트옹, 골절된 톤암 즈렴하게 팜미다... ㅜ,.ㅜ

백경훈 2014-04-11 12:36:05
답글

ㄴ일단 골절부터 시켜보세효 ㅡㅡ;;

기민섭 2014-04-11 14:28:08
답글

다행입니다

진성기 2014-04-11 15:01:33
답글

고생하셨네요.<br />
<br />

권윤길 2014-04-11 15:21:06
답글

잘 치료되서 다행이네요. 쏘세요. ㄷㄷㄷㄷ

이병일 2014-04-11 15:42:51
답글

ㄴ 빵야~빵야~빵야~ <br />
<br />
(무려 3방이나 쏘았습니다....무척 고맙지유? ㄷㄷㄷㄷ )

yhs253@naver.com 2014-04-11 17:36:46
답글

하늘이 도왔네요..<br />
천만 다행입니다 ^^

이준열 2014-04-11 18:06:58
답글

천만 다행이네요. 어린 아이들에게 전신마취는 큰 걱정이 되는 일이라 참으로 다행입니다.<br />
오늘은 즐거운 마음으로 맛난거 실컷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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