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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 프리뷰 번역과 개인적 프리뷰 보충입니다.
Dodgers, D-backs return to 'pool party' scene
McCarthy faces Ryu in first Arizona meeting since LA's title celebration
다저스와 디백스가 수영장 파티 현장으로 돌아오다.
지난해 다저스의 우승파티 사건이후 처음으로 애리조나 경기장에서 재회, 류현진과 매카시의 맞대결로 이루어진다.
기사 원문 :
http://mlb.mlb.com/mlb/gameday/index.jsp?gid=2014_04_11_lanmlb_arimlb_1&mode=preview&vkey=preview_web_away&c_id=la
다저스와 디백스는 호주에서 2014 시즌을 열었고, 이제는 친숙한 애리조나의 홈에서 다시 만난다.
이곳에서 게임은 다시 시작된다.
이번 내셔널 서부지구 라이벌전 3연전의 첫 경기에 애리조나는 매카시가 선발로 나선다.
다저스는 류현진으로 맞선다.
두 팀이 만나면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이미 알려진 사실을 다시 되돌아보면, 다저스는 지난해 애리조나 홈경기장을 마지막으로 방문한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 짓고, 우측 담장 너머에 있는 수영장에서 파티를 열었다.
디백스는 가장 최근의 홈 경기에 대한 기억도 지우고 싶다.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3연전에서 첫경기를 이겼으나 뒤이은 두경기를 내줬다.
그 이후의 원경 경기 역시 힘든 여정이었고, 현재 애리조나는 내셔널 서부지구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게다가 다저스는 호주 개막전 2경기를 모두 애리조나에 승리했다.
이번 시리즈에서 다저스는 선두로 복귀할지도 모르고, 애리조나가 다시 순위 경쟁에 뛰어드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류현진은 전 경기 샌프란시스코전에서 2이닝동안 8안타 6실점을 했다.
하지만 호주 시드니에서는 애리조나를 5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막기도 했었다.
매카시는 이번 시즌 잔인한 좌절을 맛보는 중이다.
이 우완 베테랑 투수는 상태가 나쁘진 않았으나 운이 따르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전의 첫 6이닝 동안 공도 나쁘지 않았고 구속도 좋았으나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후 콜로라도전에서도 순항하는듯 했으나 4회,5회에 주저앉고 말았다.
당시 매카시는 싱커에 대한 감을 잃고나서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한다.
현재 애리조나는 다른 대안이 없다. 현재 애리조나에게 2승을 안긴 투수 마일리는 다음날 그레인키와 맞서야 한다.
다른 소식들 :
다저스의 윌슨은 현재 회복중으로 4월 15일 경에는 복귀가 가능해 보인다.
디백스의 마크 트럼보는 현재까지 9경기 동안 5홈런 13 타점을 기록중이다.
지난해 두팀의 경기는 10승 9패로 애리조나가 앞섰으나, 득점은 83:77로 다저스가 앞섰다.
보충 해설 : 루카스 ]
위 기사에도 언급되었듯이, 두팀은 심리적으로 상당히 대립되어있다.
위 글에는 수영장 얘기만 있지만 지난해 6월에 있었던 벤치클리어링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당시 다저스는 그 사건을 계기로 팀내 단합이 이루어지고, 이는 이후로 성적이 급상승하게되는 현상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고 본다.
물론 당시 문제가된 애리조나의 투수 케네디도 없고, 몸싸움에 크게 가담한 벨리사리오도 없다.
첫 만남은 호주에서 경기를 치뤄서 양팀이 품위를 지켜야 했으나
이번 시리즈중에 빈볼 시비를 일으킬 만한 몸에 맞는 볼이 나오면, 상당히 감정이 격해질 수도 있다.
지난 경기에서 부진했던 두 투수의 만남이다. 둘다 지옥같은 2이닝을 겪었다.
특히 매카시의 경우 현재 방어율이 거의 8에 육박하고 있다.
류현진이 연달아서 죽을 쑤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다저스의 우위를 점칠 수 있다.
류현진은 지난 경기에서 경기 시작전부터 변화구 제구에 문제를 느낀 것으로 추정된다.
직구와 체인지업의 상태도 이전 경기 같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컨디션에 난조가 있었고, 수비도 뒷받침되지 못하자 멘탈에도 타격을 입었다.
일단은 부상에 의한 난조로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또다시 같은 일이 반복되지는 않을 것 같다.
류현진이 샌디에고전에서 지난해와는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전 투구분석 게시글 참고)
그러한 방향이 올 시즌 내내 이어질지는 이번 경기를 통해 파악될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샌프란시스코전은 제구 난조로 인해, 올시즌 류현진이 지향하는 바를 검토할
데이터들이 쏟아져 나오지 못했다.
매카시는 메이저리그 9년차의 투수이다.
경력이 그리 화려하진 않다. 단 한번도 두자리 승수를 올리지 못했다.
오랫동안 방어율 4점대를 유지하다가 3, 4년전부터 좀 상승세를 탔으나
지난해 다시 부진했다. 이번 시즌도 방어율 7.82로 수치만 보면 상당히 쉬운 상대로 보인다.
그런데 매카시의 구위는 나쁘지 않다.
싱커형 투수로 약간의 커터를 섞어 던지고 브레이킹볼로는 커브를 사용한다.
포심도 아닌 싱커가 92~95마일 정도로 형성되니 빠른 구속인 편이다.
커브도 80~83마일 수준이니 그럭 저럭 빠른편....
싱커의 횡적 무브먼트도 평균 7인치는 나오니 그럭저럭 좋은 편이다.
지난 경기 투구 자료를 보면 전체적으로 실투가 많았다.
싱커와 혼동을 줄만한 커터의 경우 많이 사용되지 않았고, 제구도 좋지 않아서 그닥 효과를 내지 못했다.
커브는 낮게 떨어뜨리는 유인구 형태로 사용하는데 직구(싱커,커터)와 커브 사이에 중간 구속대의 무기가 없는 것이 큰 흠이다.
타자 입장에서는 커브가 아닌 공은 거의 싱커로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이전 경기처럼 커터마저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면, 눈에 익은 싱커는 장타로 이어질 수 있고, 특히 타순이 한바퀴 돌고 난 이후 변을 당할 수 있다.
이것이 매카시가 지난 경기들에서 경기 중반부터 어려움을 겪은 이유중 중요한 부분인듯하다.
다저스 타자들도 이런 투수의 공은 한번 구경하고 난 다음 잘 적응하는 편이다.
지난해 다저스에서 많은 사건을 일으킨 벨리사리오도 무브가 좋은 싱커를 지녔으나 너무 한결같은 투구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벨리사리오는 슬라이더의 제구가 함께 안정되면서 전체적으로 성적이 많이 좋아졌다.
류현진의 천적으로 알려졌던 골드 슈미트....
그는 지난해 류현진의 투구가 대부분 바깥쪽을 향하고, 특히 볼카운트 초반에는 더 그랬던 점을 일찍 간파하고 류현진을 괴롭혔다.
그러나 시즌 막바지에는 류현진이 그런 부분을 어느 정도 보완하면서 그닥 재미를 보진 못했다.
헌터펜스도 결국 비슷한 케이스....
스트라이크존을 고르게 공략한다면, 지난해 만들어진 류현진의 천적들은 별 의미가 없을 것이다.
앞으로는 투구 예측이 가능하도록 투구에 어떠한 고정된 패턴을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겠다.
물론 투수 코치, 포수가 함께 고민해야할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