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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푸어가 된 동창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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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0 20:16: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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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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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푸어가 된 동창이야기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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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윤 [가입일자 : 2000-12-21]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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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친하지는 않지만 40대에 하우스푸어가 된 제 동창이야기입니다.
이 친구는 2007년 참여정부 말기 지금 집을 안사면 영원히 집을 못살것 같은 분위기일때 수도권외곽에 40평대 아파트를 6억원에 분양을 받습니다. 지금 보면 분양가가 가장 비쌀때 였습니다. 분양받은후 나와 만나 술한잔 하면서 하는 얘기가 입주할 때쯤이면 10억원까지 오를 꺼라고 기대하더군요. 저야 속으론 으이그 미친넘 욕하면서도 사회분위기가 그러니 어쩔 수 없구나했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2009년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4억까지 떨어지는 집값은 지금도 전혀 회복을 못하고 있습니다.
이 친구, 아직도 만나면 집얘기하면서 울분을 토하는데 정부에서 자기같은 사람은
구제해줘야 하지않냐고하면서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합니다. 그러면서도 지금 가격엔 절대 집을 못판다고 합니다. 연봉이 1억에 가까운 녀석이 겨울이면 난방비를 아끼겠다고 네식구가 큰방에 모두 모여 잔다고 하니 밥값은 제가 내고싶어지네요.
아직도 많은 액수를 융자금으로 갚아나가는 이 친구의 선택은 과연 이 녀석만의 잘못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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