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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팔순에 꼴랑 20만원 드린사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4-09 18:54:26
추천수 27
조회수   2,816

제목

할머니 팔순에 꼴랑 20만원 드린사연..

글쓴이

권민수 [가입일자 : 2000-03-31]
내용


저희 할머니가 며칠전 팔순이셨는데요..



잔치는 안하고 그냥 식당에서 고모셋 가족과 우리아버지가족 해서 식사를 했어요.



아버지가 장남인데 나름 밥값내고 용돈 20만원을 준비하셨어요 인원이 많아서 밥값만해도 60만원돈 나왔거든요 저는 주제에 맞게(?) 30만원 준비했구요..

월급 230받고 애둘 키우니 좀 힘들어요 ㅜㅜ

근데 갑자기 고모랑 같이온 고모부가 밥값을 계산하신거예요 결국 아버지는 꼴랑 20만원만 드리는 불효자가 되었고 저도 어머니의 강요로 10마넌 빼라고..

손자가 더 주면 안된다고 ㅎㅎ



말도 안되는 얘기지만 그냥 20만 드렸네요

아버지가 나중에 좀 더 드린다고는 하는데..



암튼 10만원 굳었으니 치킨이나 사먹어야겠어요



남들 보면 호텔에서 잔치하고 그러던데 저에게는 딴 세상사람 같이 보여요..

요즘 잔치 안하죠?



그래도 우리아버지어머니 칠순때는 꼭 하와이 보내드리고 싶네요 정 안되면 제주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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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철 2014-04-09 19:03:31
답글

비현실적일지 모르지만 돈이 무슨 대숩니까? 효심이면 되거죠. 돈이 있어야 효도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는 있죠.

이동옥 2014-04-09 19:06:42
답글

할머님이 돈이 얼마냐가 중요하셨겠습니까. 다 모여서 식사할 구실이 되서 기쁘다 생각하셨겠죠.<br />
<br />
전 어머니 이모 만나러 미국가실 때 비지니스 업그레이드 헤드리려고 열심히 마일리지 모으고 있습니다 ㅎㅎ

장순영 2014-04-09 19:11:20
답글

돈으로 효도하는 건 절대로 아니더군요....돌아가신 다음에는 정말 하나도 위로가 되지 않더란 말입니다...살아생전에 자주 찾아뵙고 하는 게 최고예요...ㅠㅠ

권민수 2014-04-09 19:15:01
답글

그건 그래요 돈이 전부는 아니지요 <br />
정말 몇일전에 거의 20년만에 딸셋에아들하나 모든자식이 다 모였더군요..<br />
저땜에 칠순때 증조할머니가 되셨죠 ㅎㅎ<br />

백경훈 2014-04-09 19:36:06
답글

10마넌으로 치맥사서 농갈라 묵읍시다.<br />
ㅡ. ,ㅡ

권민수 2014-04-09 19:39:00
답글

경훈을쉰 하베스 빌려주시면 치맥사드립니다..ㅎㅎ<br />
오디오 15년 하베스 한번 못들어봤어요

박전의 2014-04-09 19:46:06
답글

정안되믄..저희..집으루다가....쿨럭..

백경훈 2014-04-09 20:10:54
답글

사이도나 어여 보내세요<br />
사이도 앰프가 생겨서리..<br />
근데 사이도 스피커 한짝이 아작 났음 트위터가 우굴쭈굴..ㅡ,.ㅡ;;<br />
스피커 한개만 보내도 댐니다.<br />

이홍우 2014-04-09 20:35:18
답글

그래도 서로 배려하는 행복한 가족의 사연이네요.<br />
글을 읽고 나니 기분이 좋아집니다.<br />
<br />
모든 사람에게 10만원이 같게 느껴지진 않을 겁니다.<br />
아버지는 아버지 형편에서 성의있게 하셨고<br />
고모부도 성의있게 하셨고<br />
권민수님도 그 정도면 최선을 다하신 겁니다.<br />
<br />
그런게 가족이 아닐까 젊은 사람이지만 생각해 봅니다.

이홍우 2014-04-09 20:41:29
답글

저희 처갓집 장모님 장인어른 환갑때는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갔었습니다.<br />
처제네랑 저희 가족이랑 갔었구요. <br />
각자 부담이었는데 장모님 장인어른 여행비는 아직 미혼인 처남이 냈습니다.<br />
동서가 운전을 하고, 제가 총무를 하고, 일정은 제가 짜서 진행했었습니다.<br />
나름 꼼꼼히 준비해서 차질없이 진행되었고 모든 것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됩니다.<br />
너무 기뻐하시는 장인.장모님을 보면서 자식들 또한

손익상 2014-04-09 21:17:31
답글

저도 외할머니 오랜만에 보러갔다가 현금가진게 얼마없어서 그것마 드렸는데 얼마 안있어서 돌아가셨어요...마음에 자꾸 남네요...

한규일 2014-04-09 21:26:13
답글

민수님 10만원 굳으셨으니 가끔 찾아가셔서 어깨한번 더 주물러 주시고 손한번 더 잡아주시고..<br />
잠시나마 말벗해드리시고 그러면 그게 더 큰 효도라 생각합니다..<br />

권민수 2014-04-09 21:44:38
답글

훈훈한 댓글들 감사합니다.<br />

이인근 2014-04-09 21:59:06
답글

항상 모자라고 애뜻하고... 그런게 아니까합니다 돌아가시고 나니 나자신이 죄인인것처럼 느낍니다

변상필 2014-04-09 22:20:32
답글

여러분 절대 착각하지마세요. 노인들도 돈이 필요 하십니다. 주머니에 돈이 있어면 마음이 든든 합니다.

황준승 2014-04-10 00:43:49
답글

그 10만원을 아버님 봉투에 채워드리지 그러셨어요 ^^<br />
아버님 따로 모시고 맛난 식사 대접해드리세요

허정관 2014-04-10 10:43:29
답글

다음주에 어머니 칠순인데 저는 중국 여행 보내드리는 것으로 형제들과 예기가 됐네요<br />
어머니께서도 그러고 싶어하셔서 이모님 내외분과 어머님은 누님이 모시고 가녀오는걸로 했습니다<br />
어느집이나 비슷한 사연으로 겪는 과정이랄까요<br />
그래도 권민수님 글보니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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