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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출근 광시곡~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4-08 14:16:52
추천수 23
조회수   938

제목

지하철 출근 광시곡~

글쓴이

이지강 [가입일자 : 2000-05-16]
내용
출근때 기분나쁜 일을 모아 올리니 사람들이 '거 뭐라고 쿨하게 살지'

이런 반응이다.



쿨해지기로 작정하고 어제 월요일 마음을 다 잡고 기쁘게 회사로 출발하였다.

1분만에 7~80미터 전방에서 걸으면서 담배피우는 넘을 발견...

보통 근거리면 빠른걸음으로 앞서면 되는데 이 거리는 다 맡고 가는 수 밖에 없다.

다행히 중간쯤에서 길을 건넌다.

쿨하기로 큰 결심을 한 아침에 시련을 준 넘이라 계속 관찰을 했으나 역시

길을 건너기 전에 담배를 탄지신공으로 날리고 거하게 침을 뱉는다.



잊어버리고 역에 도착을 해서 카드를 댈려는데 내 손을 밀치면서 어떤 아주머니가

카드를 먼저댄다. 너무나 어이가 없었으나 쿨해진 나는 옆 사로로 갔다.

유유히 걸어가면서 뒤를 보니 아줌마는 '한 장만 대라'는

목소리만 나는 아가씨랑 실갱이를 한다.



거친 숨소리와 발소리가 들려 다시 뒤를 보니 그 아줌마다.

어딜 그리가나? 했더니 엘베가 도착해서 그랬나보다.

그렇게 뛰어가도 누구하나 기다려주지 않고 엘베는 출발했다.

아줌마는 궁시렁궁시렁 하고 있다.



모두들 여유가 없음을 안타까워하며 에스컬레이터를 탈려는데

버스가 도착했는지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든다.

오른쪽에는 캐리어를 끄는 덩치좋은 남자와 왼쪽의 중년남성이 나를 가운데로

몰아붙인다. 빠져나가야 하는데 생각은 들지만 인파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



오랜 경험상 이 위치는 큰일나는 위치다.

에스컬레이터 앞에는 중앙에 봉이 있는데 부딪히면 거기가 크게 다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갑자기 안드레날린이 분비된 나는 왼쪽 중년 남성의 어깨를 살짝 제치면서 물 흐르듯이 그 앞으로 나아갔다.



안도의 한숨과 함께 출근을 완료했다.



월요일은 좀 더 일찍 출근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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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2014-04-08 14:41:35
답글

..마을 버스 출근 광시곡....<br />
<br />
만개한 벚나무 아래 마을 버스가 정차해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br />
<br />
버스에 오르니,중간쯤 빈자리가 몇개 보인다.<br />
잽싸게 앉아서 도시락 가방을 무릎 위에 얹었다.<br />
<br />
이윽고 부르릉 출발한 마을 버스는 주택가 뒤의 아파트 앞 도로를 달린다.<br />
산밑에 있는 아파트인지라 도로 가에는 은행나무 가로수와 벚나무가 줄지어 서 있다

백경훈 2014-04-08 14:41:58
답글

이제 야설 쓰실때가 댔음다.

권민수 2014-04-08 14:43:10
답글

보기만해도 짜증.... 글타고 엄청 막히는데 차 끌고 다닐수도없고 ㅜㅜ<br />
지하철에 뭔가 조치를 좀 취했으면 좋겠네요..<br />

cds5904@hanmail.net 2014-04-08 15:03:13
답글

길거리에 가래뱉는 사람들 정말 시러요<br />
특히 식당에서 밥먹고 나오면서 사람많은데<br />
거하게 뱉는 사람들...

이지강 2014-04-08 15:05:35
답글

일진님// 요새 필력이 좀 쩌시네요~ ㅎㅎ 달리는 소리 잘 내고 있나요? <br />
<br />
경훈얼쉰// 야설은 읽는걸 좋아합니다 ^^<br />
<br />
민수님// 쿨해져야쥬 T_T;;<br />
<br />
대선님// 침, 담배꽁초는 좀 문제가 많습니다.

염일진 2014-04-08 15:06:38
답글

예..지강님..전 달리 스피커를 사랑하기로 했슴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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