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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 도봉 등정기....ㅡ,.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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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6 21:35: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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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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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 도봉 등정기....ㅡ,.ㅜ^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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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가입일자 : 2004-06-0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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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모 회원님께서 식사를 하러 갔다가 술에 떡이되어 음식점에서 횡수를 했다는 이야기를 읽고
저도 오늘 느낀겁니다..
오늘 mt 도봉을 변함없이 마님과 같이 갔는데 엊그제는 따땃했던 날이 오늘은 무척 쌀쌀하더군요,..
각설하고, 어렵사리 낑낑대고 마님과 같이 제가 늘 가는 마당바위 언저리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정성스레 싸갖고 간 음식과 막깔리 병을 꺼내서 허기진 배를 채웠습니다..
막꺌리가 목구녕을 타고 식도를 거쳐 위장으로 갈 때의 그 희열은 그저 쥐겨줍니다..
그건 고봉(거봉이 아님..ㅡ,ㅜ^)을 등정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 참맛을 모립니다..
거기까진 좋은데....ㅡ,.ㅜ^
저희가 앉은 뒷자리에 남자 넘들 네명이 앉아서 술을 빨면서 수다를 떨고 있는데
어느정도 취기가 올라서 그런지 정말 듣기 거북스러운 대화를 나누고 있더군요....ㅡ,.ㅜ^
직장 동료에서부터 상사, 밑의 직원까지 왠 흉과 허물을 그렇게 이야기 하고 있는지...
저도 직장생활을 했었지만 어디 나가서 직장동료나 친구들의 이야기를 술안주 삼아
까발리고 남한테 전달하는 그런 주접은 떨지 않았는데..
나잇살이나 쳐먹은 놈들이 그렇게 할 이야기가 없는지 그렇게 뒷담화를 까대는데
참 그런 인간들하고 같이 직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얼마나 불행할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변은 변끼리 모인다고....ㅡ,.ㅜ^
밖에 나왔으면 그냥 자연과 벗삼아 마음을 다스리고 갈 것이지 나와서 까지
직원들의 이야기를 씹어대는 것을 보곤 측은지심이 들더군요...ㅡ,.ㅜ^
제가 그동안 살아오면서 느껀 것 중에 하나가
"너는 나와 친하니까 이야기 하는건데.."
하면서 남 이야기 전해 댄 인간들 중에 제대로 된 인간은 하나도 없더군요..ㅡ,.ㅜ^
그리고, 그랬던 인간들 중에 지금 저와 만나거나 하는 쓰레기는 하나도 없습니다...
참 기분좋게 울 마님하고 막꺌리 한잔하는 재미로 산에 올랐다 기분 잡치고(날도 춥고)
대충 먹고 집구석으로 내려 와씀돠...ㅠ,.ㅜ^
오늘따라 왠너메 산악회 춘계모임을 그리 하는지...ㅡ,.ㅜ^ 돗데기 시장이었슴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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