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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갔다 발생한 에피소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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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6 05:25: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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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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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갔다 발생한 에피소드..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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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철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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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들하고 몇명이 해발 935 미터 산에 등산을 갔다가 그만 발생한 에피소드 입니다.
아침에 여자 동창의 차량을 기다리고 있었는데....이것들이 여자들 둘이 수다 떨고 가다가 지들끼리 휭하니 도망갈려다가 100 미터쯤 가다 멈춰서서 겨우 얻어타고 등산이라는 것을 따라서 갔는데~~~ 차임 댓바람 부터 바람 맞을 뻔한 위기를 모면하고 나니 다른 위기가 찾아오더군요.
아침에는 쬐금 춥더라도 낮에는 더울것 같아서 반팔에 얇은 바람막이 하나 입고 갔는데...
산 중간부터 얼어 죽을것 같은 위협을 느끼다가....준비성 좋은 동창놈이 여분으로 가져온 잠바로 겨우 동사의 위기를 모면했네요~~
덤으로 맨손으로 등산한다고 가다가 손이 여기 저기 까지는 현상이 발생했으나...역시나 같은 동창놈의 장갑을 얻어서 겨우 위기를 모면~~~
등산하면서 여러가지 장구를 가지고 다니는 이유를 대충 알만하겠더군요.
어제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산을 올라간 중간쯤에 운동화 밑창이 떨어져서 중간부터 생고생을 한 부분이 되겠네요.
경상도 김천에서 신부 어머니에 구두 밑창이 떨어져서 망신을 당한 이후로 최대의 굴욕이 되겠습니다.
ㅠㅠ
등산 용품이 비싸고 좋은 장구를 가지고 다니는 이유를 뼈저리게 느낀 하루라고 할까요.
시작부터 조짐이 쬐금 이상하다 싶더니만....생고생을 한 산 경험이라고 할까요.
p.s 고생은 했으나 중간에 먹는 점심에서 이쁘게 도시락을 준비한 친구 와이프가 다시 보이더군요.
서방님 등산한다고 김밥에 샌드위치에 준비한 그 친구 와이프 와 남의 와이프지만 정말 대단한 정성을 동원했음에도 본인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니...
"이쁜여자 3 년 가고 음식잘하는 여자 평생 귀여움 받는다" 라는 속담이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는데...그 엄청난 무게를 짊어지고 등산을 한 친구놈 체력에 혀를 내 두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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