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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복숭아 나무.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4-05 09:27:15
추천수 11
조회수   1,355

제목

사라진 복숭아 나무.

글쓴이

염일진 [가입일자 : 2011-11-12]
내용
몇 년 전부터 봄이면 출근 길에 어느 자동차 정비소 구석에

피어 있던 요염하게 붉게 핀 복숭아 나무를 보며 다녔습니다.



봄만 되면 은근히 그 나무를 보게 되기를 기대하고,

꽃이 활짝 피어 있으면,

버스 차창 너머로 그 아름다움을 느끼곤 했습니다.



하지만 정비소 구석진 곳의 복숭아 나무란

어딘지 좀 어울리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그 복숭아 나무가 보이지 않습니다.

처음엔 내가 지나치고 못 봤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며칠 계속 찾아 보니,정비소는 그 자리에 있지만

그 복숭아는 사라지고 없습니다.



아무래도 정비소 사장이 그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복숭아 나무를 이제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용단을 내려서 베어 버린 것같습니다.



올 해도 봄이 찾아 오고

버스로 출근하면서 그 앞을 지나치면서

그 자리에 있었다가 이 제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복숭아 나무를 생각하니....



흡사 몇 년 뒤에는 이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지고 말

저와 같은 처지가 아닌가 생각이 드는군요.





......의식하는 그 만큼만 존재한다는 어느 누구의

말을 상기하며,아침 커피를 찐하게 의식하면서

마십니다.

그 만큼이라도 존재를 느껴보고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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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mijo@naver.com 2014-04-05 10:09:39
답글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일전에 말씀하셧던요<br />
꽃이 피고지고 사라지고 세상사 뭐 다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br />
<br />
헌데 전 봉다리 커피만 먹는데<br />
을쉰 드시는건 어떤 커피인지 살짝 궁금도 하구요..<br />

염일진 2014-04-05 10:11:31
답글

예..남진님..케냐 커피라고 약간 신맛이 나는 커피입니다...~

lalenteur@hotmail.com 2014-04-05 10:16:40
답글

생과 사의 문제는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게 해주지요. 복숭아나무는 한 소식 들었나 봅니다.

염일진 2014-04-05 10:22:57
답글

민재님..제가 없어지면<br />
간혹 기억해 주심 고맙겠습니다.

wsyj0047@naver.com 2014-04-05 10:26:58
답글

일진님의 글을 보면서 항상 마음의 여유를 느낍니다.<br />
저도 요즘 출근때마다 요염하게 피어있는 살구꽃을<br />
보면서 출근 합니다. 지금은 거의 지고 있네요<br />
오늘은 토욜이라 근무를 안 하는데 아들놈 감기땜에<br />
병원에 왔네요 저도 봉다리 커피나 한잔 할렵니다.

염일진 2014-04-05 10:28:18
답글

별 것 아닌 제 글을 좋게 봐 주시니..감사합니다..수종님..<br />
<br />
커피 맛있게 드세요...~

김주항 2014-04-05 10:33:34
답글

염전 일찐 니미 읍써 졌을때<br />
대신 생각 나게 해 줄수있는<br />
뭔가 다른 게 있어야 하능대......~.~!! (색경)

염일진 2014-04-05 10:39:26
답글

교주님..그냥 밀린 헌금 장부 정도면 안될까요??.ㅜ.ㅡ^

변상필 2014-04-05 10:50:35
답글

色卽是空, 空卽是色이라 했거늘 없어진다고 영원히 없어 지는게 아니고 존재한다고 영원히 존재하는게 아니라고 했듯이 몸둥이가 사라진다해도, 영혼 혹은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 존재하지 않겠습니까?. 전 담배향이 나는 커피가 좋습디다.

염일진 2014-04-05 10:54:01
답글

상필님..사실은 "작은 나"란 원래 존재하지 않지만..<br />
내가 의식하는 그만큼 존재하고,<br />
본질적 "큰 자아"는 원래부터 영원히 존재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br />
죽지도 않고 태어나지도 않은.....<br />

조영석 2014-04-05 10:58:22
답글

요염하게 핀 꽃 한 송이에 많은 것이 담겼네요.<br />
한 송이 꽃이 떨어지면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듯이 <br />
사람도 죽으면 누구의 기억 속에도 서서히 없어질 듯합니다.

김주항 2014-04-05 11:00:45
답글

하얀 백지 상태인<br />
헌금 장부를 보면<br />
너무나 기가 막혀<br />
아무 생각 안남돠.....~.~!! (징한 뇐네 잉간들)<br />

염일진 2014-04-05 11:02:33
답글

영석님..그러게요..인생무상....~<br />
<br />
주항을쉰....고물상에 그 백지 장부 팔아서 <br />
만난 거 사 먹읍세다....^

백경훈 2014-04-05 11:52:59
답글

그많던 복숭아 아즈매랑 같이 따묵 따묵 하시다가 읍어진 것 이라 캄니다.<br />

김주항 2014-04-05 12:15:32
답글

ㄴㄴ<br />
팔려구 봤더니 맨뒤에<br />
이렁게 적혀 있떠군여.....^.^!! <br />
<br />
염전 일찐님 : 색경 (×)<br />
승수 돌할방 : 감귤 (×)<br />
기수 사돈님 : 짱어 (×)<br />
종처리 홍아 : 게장 (×)<br />
덕트 겡훈님 : 팥죽 (×)<br />
수락산 뇐네 : 쟌슨 (0)<br />
연꽃 승우님 : 수박 (0)<br />
훈남 선태님 : 양갱 (0)<br />

이종호 2014-04-05 12:25:08
답글

ㄴ 주책이 아주 복숭아 꽃피듯 피셨구랴?...ㅡ,.ㅜ^

김주항 2014-04-05 12:53:40
답글

ㄴ<br />
그간 갈취해온 품목이 넘흐 많아서<br />
막장 한장 가지구는 어림 엄깨찌만<br />
살생부 작성하듯 적어 놓구 보시면<br />
잠시 삼센티 비애를 잊을만 할낌돠.....~.~!!

이종호 2014-04-05 13:54:34
답글

ㄴ 그래두 전 누구처럼 거실서 배회하지 않슴돠...ㅡ,.ㅜ^ <br />
항상 거실서 와싸다질 하고 있음 울 마님이 들어오라고 함돠....ㅡ,.ㅜ^ 빨랑 디비져 자라구....

lalenteur@hotmail.com 2014-04-05 22:25:30
답글

주항 어르신. 저를 높여 주셔서 뭐라고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만 저에 대한 것은 과유불급입니다. 죄송하지만 중생에게는 중생인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 하오니 중생으로 저를 칭해 주셨으면 백골난망이겠습니다. 거듭 부탁드리겠습니다. ^^ (제가 이러한 반론을 편다고 주항 어르신께서 기분 상하시면 아니 되옵니다.) 어르신 감사합니다. <br />
<br />
'大 큰 대'를 붙이는 경우는, 하나는 '대한민국大韓民國' 우리나라 입니다. 하나는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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