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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제나 처남 데리고 사는분 계세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4-04 14:43:29
추천수 14
조회수   4,024

제목

처제나 처남 데리고 사는분 계세요?

글쓴이

김경은 [가입일자 : 2011-01-10]
내용
신혼 딱 1년 즐기고 처가의 사정상 처제와 함께 지내왔습니다. 어언 7년을 같이

살았네요. 미성년자였던 것이 어느덧 시집갈 나이가 됐습니다.

지금껏 잘 지내오다 최근 좀 크게 다퉜는데 참 사람 마음이 간사하더군요.

아낌없이 베풀고 잘 챙겨줬는데 너무 고마운걸 몰라주니 괘씸합니다. 정신적 희생은

둘째치고 경제적인 것만 따져도 최소 수천은 처제에게 해준 것 같습니다. 전혀 아깝다

생각한적 없는데 얄밉게 구니 본전 생각나네요;;

주위에서도 비슷한 경험 있는 친구는 7년 데리고 살았으면 정말 대단한 거라 얘기해주지만 다른 사람들은 별 공감 못하는것 같고, 무엇보다 처제도 그동안 힘든것만 생각나나 봅니다.

답답해서 걍 넋두리 해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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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근 2014-04-04 14:46:42
답글

베풀고 잊어버리는게 제일 좋다고 하는데 그게 되면 신선이죠.<br />
<br />

이종철 2014-04-04 14:50:08
답글

원래 키운 공은 없다고 옛 어른들은 말씀 하십니다...*&&

김경은 2014-04-04 14:52:01
답글

글쿤요. 저도 아직 철들려면 멀었나 봅니다;;

김지태 2014-04-04 14:54:26
답글

처제뿐 아니라 장인, 장모까지 모시고 사는 저같은 바보도 있는데요...ㅡ,.ㅜ

uesgi2003@hanmail.net 2014-04-04 14:55:04
답글

한 10년쯤 후에 진심으로 고마웠다는 소리를 들을 겁니다.

박동규 2014-04-04 14:55:59
답글

복 받겠네요,,

김현석 2014-04-04 14:56:55
답글

휼륭하시네요... <br />
성불하는 마음으로... <br />

이경식 2014-04-04 14:59:33
답글

<br />
자의반 타의반, 처가생활하는 제가 장인돌아가시니,,뒤통수맞는일도있는걸요,,, ㅡ.ㅡ;;<br />
그냥 그러려니 하고 마음 정리중입니다,,

안성근 2014-04-04 15:00:43
답글

이종호님도 머리카락이 검으시던데 갑자기 고민이 시작되네요.

김지태 2014-04-04 15:01:11
답글

히유...저는 처제는 그렇다치고(지금도 친동생처럼 생각하니까 까탈 부리거나 삐져도 그러려니...) 장인, 장모는 나중에 원망이나 안들음 다행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ㅡ,.ㅜ

김경은 2014-04-04 15:04:27
답글

지태님도 속이 타들어가셨겠군요;;<br />
시집을 빨리 가야할텐데...

백경훈 2014-04-04 15:04:52
답글

처제가 없어서리 저는 잘 모릅니다.<br />
마눌님이 중재를 잘 하셔야 할 듯..<br />

lalenteur@hotmail.com 2014-04-04 15:06:48
답글

ㄴ무슨 그런 말씀을요. "저같은 바보도 있는데요..." <br />
생불이 따로 없습니다. 지태님께서 이 시대의 부처님이십니다.

lalenteur@hotmail.com 2014-04-04 15:08:39
답글

경은님께서도 대단하십니다. 살다보면 좋은 날도 있겠지요.

이승규 2014-04-04 15:10:22
답글

제 주변에 20년 이상을 장모님과 함께 생활한 분이 있는데....<br />
<br />
하소연 하는 것을 들어보니 그것도 보통 마음으로 되는 일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br />
<br />
누구나 다 가슴속의 아픔들이 있지만 어떻게 느끼고 해결하며 살아하는가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권혁훈 2014-04-04 15:17:02
답글

10년 데리고 살았는데 남자 생기더니 나가버렸어요 그후 연락이 없네요

장재영 2014-04-04 15:19:57
답글

남의 집에 몇년씩 언혀 살정도인데 뻔하겠죠.<br />
그나저나 참 부처시네요.<br />
신혼 1년부터 7년을 데리고 계셨다니....<br />
아무리 와이프의 동생이라지만 본인에게 생판 남인데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죠.<br />
김경은님도 대단하지만 그 처제도 어떤 면에서 참으로 대단한 처자같네요.

이치열 2014-04-04 15:28:27
답글

같은집에 살게 되면 처제가 아니고 그냥 여동생으로 대하고 오빠처럼 행동하면 일단 마음이 편합니다 꾸중할건 하고 ...그런행동을 장인 장모가 이해못하면 같이 못사는 거죠 그러한 관계정리가 초반1,2년 안에 정착이 되어야 편하셨을텐데요<br />
7년동안의 마음고생이 훤히 보입니다<br />
수고하셨습니다

김지태 2014-04-04 15:29:44
답글

이승규님 제가 그 짝 입니다. 저도 20년이 넘었죠<br />
<br />
저는 장인, 장모에 처제, 처남까지 였는데 그나마 차남은 4년전에 장가를 가서 하나 빠졌는데 그 바람에 제가 징인, 장모 부양까지 고스란히 떠안은 꼴이 됐습니다.<br />
<br />
처남 어려운 일은 없는지는 매일 같이 고민하면서 정작 사위는 머리에 원형탈모증이 몇달씩이나 그대로 있는데 제 심정은 아웃 오브 안중 입니다. <br />
<br />
오늘도

김재철 2014-04-04 15:30:51
답글

머리검은 짐승 거두지 말란 말이 있지만...<br />
<br />
<br />
<br />
<br />
<br />
<br />
전 사정상 장모와 처남을 거두고(?)산지 4년차 지나고 있습니다.<br />
덕분에 몸에는 사리가 쌓여가고 조만간 득도할 날이......ㅠㅠ<br />

김지태 2014-04-04 15:31:36
답글

제가 세상에서 가장 안믿는 말이 그네 누님 드립 보다도 아들같은 사위, 딸같은 며느리 입니다.<br />
<br />
사위는 절대로 아들이 될 수 없고 마찬가지로 며느리도 절대 딸이 될 수 없습니다.

김경은 2014-04-04 15:31:43
답글

저보다 더한 분이 계시니 일단 위안이 되네요;;<br />
정말 사람하나 떠안는게 보통일이 아닙니다. 얹히는 입장도 편하지만은 않겠죠.

이영춘 2014-04-04 15:37:26
답글

신랑한테 상의도 안하고 직장때려치고 <br />
손위##네 병수발,그집 조카들 식수발 들어주고 <br />
대학보내놓고...<br />
사고치면 부모대신 학교찾아가고 파출소가고<br />
고맙단소리는커녕 좋은소리못듣고사는<br />
못난부부도 있답니다^^;<br />
세상은 참 거시기하고 머시기한거 가타여ㅎㅎ

김승수 2014-04-04 17:10:38
답글

돌불도 여기 숨쉬고 기십니다 ㅡ.,ㅜ3

주재은 2014-04-04 17:43:56
답글

그러려니 하고 마음을 내려놓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br />
마음 고생이 많이 되시겠습니다. 힘내세요^^

김동철 2014-04-04 17:51:24
답글

인간은 누구나 이기적입니다. 자기 중심적으로 세상을 보고 판단하지요.<br />
그러니 거둬준 사람은 베풀어준 은혜에 감사하라고 하겠지만<br />
얹혀산 사람은 그사람 나름대로 불편함을 호소하겠지요<br />
그냥 거둬주신분이 마음 다스리는 수 밖에 없을겁니다.<br />
거둬준 은혜를 안다면 거기에 감사하는 수 밖에 없겠죠<br />

김지태 2014-04-04 17:59:59
답글

그래서 고맙단 소리듣기는 기대도 안하구요, 원망이나 안들음 다행이라고 한겁니다.

yhs253@naver.com 2014-04-04 18:14:37
답글

ㄴ사고 싶은거 마구 마구 지르세요 ^o^

고용일 2014-04-04 18:45:16
답글

지금은 그래도.. <br />
<br />
아마 김경은님 자녀들에게 도움이 되는날이 있을수도.. <br />
<br />
제 막내 외삼촌은 종종 <br />
자신의 아버지보다 제 아버지한테 더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하시데요 <br />
<br />
물론 저는 외삼촌한테 별로 도움은 못받는데..*바라지도 않고요) <br />
외삼촌이 절 좋아하고 생각해 주는거 보면 <br />
그런게 좀 있나봐요 <br />

ksy433@hanmail.net 2014-04-04 19:03:54
답글

그냥 그려러니 하세요. 자기가 시동생&시누 7년 데리고 살아봐야 아~! 하지 절대로 모릅니다... <br />
<br />
부모 자식간에도 일방통행인데 오죽하겠습니가..<br />
<br />
이번 기회에 도 닦는다 생각하시고 인생 언젠가는 덕 본것다는 세이브 포인트 쌓는다고 생각하세요..^^

양성철 2014-04-04 20:09:13
답글

다들 맘속에 작은 문제거리 하나씩은 있군요...모두 힘내세요..^^,.... 뿌리는대로 거둔다고 했으니 언젠가는 거두는 날이 있겠죠..

김현식 2014-04-04 22:54:53
답글

따로 떨어져 지내는 처제에게도 잘해주고 서운한점이 있는데 정말 대단하시네요. .여기많은 분들께서 그 마음 잘 헤아려주시니 힘내세요.

현은재 2014-04-05 09:01:15
답글

아는 분 중에 집에서 딩굴거리는 처제 쫌 제발 데려가라고 하시는 분이 있었는데,<br />
<br />
연락처 받아 만났더니, 정작 제가 채였어요 >_< <br />
(여자들은 자기 제일 자신 있는거 기준으로 자기 가치를 매깁니다. 형부집에서 얹혀살고 백수인건 안중에 없어요)<br />
<br />
너무 여동생 대하듯 잘해주시면 안됩니다. 방세 받으시고, 옷차림 단속하시고 하면 주판 두들겨 보고, 원룸 구해서 나갈껍니다.

박종열 2014-04-05 09:13:42
답글

결혼해서 힘든 일 겪으면... 형부가 그간 얼마나 잘해 준 건지 저절로알겁니다. 그래도 모른다면 인간이 덜 되어서 그런거니... 쑥이랑 마늘을 좀 더 먹여야 할듯...

양민정 2014-04-05 22:38:45
답글

내동생도 거둘 생각이 없는데.....<br />
참.. 대단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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