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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님들께만 여쭘] 장개 안가신 툥곽들은 읽어도 모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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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4 13:37: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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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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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님들께만 여쭘] 장개 안가신 툥곽들은 읽어도 모립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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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가입일자 : 2004-06-0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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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울 작은형님 손녀딸이 갑자기 고열이나 인근 병원을 갔더니 시골병원서는 감당 안된다하여
설에 있는 대학병원 응급실을 통해서 이것 저것 검사결과 빈혈에 신장쪽에 이상이 있는것 같고
좀더 정밀 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해서 병실에 입원해 있다고 연락이와 면회를 갔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병실입구 출입문을 드가는데 멀쩡하던 운동화의 오른쪽 에어젤이
홀랑 빠져버리더니만 고무창이 갈라지고 부숴지는 겁니다...ㅠ,.ㅜ^
쉽게 말해서 찐따 걸음을 걷게 된 겁니다...
각설하고, 엉거주춤 손녀딸이 입원한 병실에 드가 보니(소아병동은 처음임) 얼라들이 코며 손등, 팔목..
바늘꽂고 링거달고 누워있는데 정말 가슴이 아프더군요...
거기까진 좋았는데, 병실에 오래 있다보니 아이들이 지루하고 심심한 지 3살 정도 된
여아가 저보고 휠체어에 앉아서 밀어달라는 겁니다...ㅠ,.ㅠ^
글찮아두 종 3 식판배식 옷차림에 운동화 바닥까지 너덜너덜 거지꼴을 하고 있는데
저보구 애원하듯 휠체어를 밀어달라니 안할 수도 없고 밀어주자니 입뿐 간호사언냐들도 왔다갔다 하는데...
'에라 모르겠다...!'
하고선 얼라를 휠체어에 태우고 병실 복도를 왔다리 갔다리 하는 것까지는 견디겠건만...
한수 더떠서 얼라를 납치라도 할까봐 얼라 할머니께선 쫄래쫄래 제가 밀고 가는
휠체어 뒤에서 저를 쫓아오시는 검돠.....ㅠ,.ㅜ^
허우대는 멀쩡하게 생긴 툥곽같은 중늘그니는 너덜너덜한 운동화에 찐따 걸음이고
그 뒤에선 할머니께서 쫄래쫄래 쫓아오고, 얼라는 오른쪽으로 옆으로 뒤로...외쳐대고...ㅠ,.ㅠ
암튼, 그렇게 쌩쑈를 해씀돠...ㅡ,.ㅜ^
근데, 딴 건 사달라고 하면 모르쇠로 일관하던 마님께서 어제 득달같이 운동화를 사주네요..
이건 뭘 의미하는지?
꼴보기 싫으니 어여 신발신고 나가버리라는 암시가 아닌지....ㅠ,.ㅜ^ 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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