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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공략기.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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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4 12:15: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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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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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공략기.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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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하 [가입일자 : 2008-07-07]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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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올렸는데 짤려서 다시 올려봅니다.)
남들 다 일하는 4월에 휴가중입니다.
다섯 살 딸아이의 소원이었던 에버랜드에 다녀왔어요.
월요일 아침 부랴부랴 달려가지만 출근시간 정체 여파로
길이 아직 밀리더라구요. 김포에서 가는데만 1시간 30분 걸리네요.
평일이고 월요일이니 당연히 사람도 별로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건 뭐..;;;
정문 주차장 만땅이라 a구역인가요? 여튼 그 쪽에 가보니
헐;;; 자동차 수출하는 곳처럼 차들이 빽빽하게 서 있네요..
간신히 주차하고 셔틀버스 올라타고 정문 갔어요.
표를 끊어야 하는데 인산인해. ㅜ.ㅜ
에잇.. 연간 회원권 끊어버렷. 해서 연간회원 가입센터 갔는데
번호표 219번 대기인 48명 ....
아이는 빨리 가자고 난리고 정문 통과도 하기 전에 미치겠네요. ㅠ.ㅠ
여튼 30분 넘게 기다려서 스마트 회원 등록하고 사진 찍고
목에 카드 달고 입장했어요.
에버랜드를 자기집처럼 드나드시는분의 에벌랜드 공략집을 펼치고
큰 나무를 찾는데 없네요. 나무는 어딨는겨? ㅜ.ㅜ
때로 몰려 다니는 학생들 그리고 중국인 관광객들 연인들 사이를 비집고 다닙니다.
아이는 촌스럽게도 좋다고 소리소리 지르고 아빠 손을 끌고 마구 다닙니다.
홀로그램인가 뭔가 무작정 들어간다고해서 들어갔어요.
이게 뭥미???? 아 벌써부터 다리 아프네요.
사람들 많아서 안 보인다고 아이 목마 태우고 빅뱅을 봤어요.
줘도 안 볼 빅뱅을 목마 태우고 벌서듯 봤습니다.
초장부터 짜증이 몰려오네요.
나와보니 벌써 12시 ㅜ.ㅜ 배고프데요. 자장면 사준다 약속을 했습니다.
그리고 마눌도 배고프니 일단 먹고 시작하자고 해서 중국집을 찾습니다.
자장면 자장면 노래를 부르는 아이를 데리고 찾아 찾아 갑니다.
자장면과 볶음밥 시켜서 먹는데 비싸기만 하고 맛은 그냥 평타 수준이네요. ㅜ.ㅜ
간신히 밥 묵고 뭔가를 해야 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나무 앞에 섰습니다.
가이드대로 키즈 커버리 예약. 마다카스카?? 월요일 안 한데요. ㅠ.ㅠ
아 놔... 와서 한 거라곤 표 끊고 홀로그램인지 뭔지 목마 태우고 서 있다가
물어물어 중국집 찾아서 밥 묵고.. 근데 벌써 2시에요. ㅠ.ㅠ
일단 나무 밑으로 해서 내려가봅니다. 동물들 나오네요.
백곰보고 사자보고 로스트 벨리?? 인가 찾아 갑니다.
대기시간 60분.. ㅠ.ㅠ 절대 못 기다립니다.
다르 곳 가봅니다. 대기시간 40분....ㅠ.ㅠ 안 보고 맙니다.
아이는 놀이기구 하나 타보지 못 하고 마냥 신나서 뛰어다니기만 하네요. ;;;
벌써 3시... 체력의 한계가 옵니다.
금연한지 벌써 5시간... 손이 떨려옵니다.
다행히 절대 금연인 줄 알았는데 흡역지역이 있다네요.
찾아갑니다. 족히 200미터는 되는 거리를 단번에 찾아가 한 대 피웁니다.
여길 왜 온거지? 와선 한 건 뭐지?
가슴에 달린 연간 회원카드를 보니 눈물이 납니다. ㅠ.ㅠ
그렇게 홀로그램인지 뭔지 빅뱅 허상 하나 보고
자장면 먹고 마냥 돌아나니다가 4시가 됐어요.
퇴근 정체 피하기 위해 집으로 출발합니다.
근데 또 막힙니다. ㅠ.ㅠ
오는데 1시간 40분 걸리네요.
집으로 돌아오니 발바닥에 불이 납니다. 한 것도 없는데....ㅠ.ㅠ
공략집 마지막 코스로 소주 한 잔 하면서 내 다시는 가나봐라를 외칩니다.
그리고 삼일 후.
이틀 동안 검색신공과 에벌랜드 공략집 10회독을 한 끝에 재도전합니다.
오전 8시 출발. 10 이전에 도착해서 빠르게 움직이리라..고 맘 먹었는데
연간회원 카드를 집에 놓고 왔네요. ㅠ.ㅠ
컴백홈. 차 세워두고 26층까지 올라가서 회원카드 찾아 온집안 삼만리...ㅠ.ㅠ
간신히 카드 찾아서 출발하니 이미 8시 30분..
출근길 정체에 밀려 10시 20분 정문 주차장 도착.
비도 온다는데 사람들은 여전히 많네요. 졌습니다. ㅠ.ㅠ
신속하게 예약 예약 발권... 리프트 타고 동물계곡으로 점핑.
오~ 대기시간 10분. 아싸... 로스트 아마존 사파리 3종 세트 완성.
하지만 12시 예약한 마다카스카 시간 놓침.
비오기 시작.
비를 피해 식당으로 돌진. 우동이랑 쏘세지랑 잔뜩 시켜서 쳐묵쳐묵.
공략집 코스대로 조랑말도 한 번 태워주고
간단한 놀이기구 몇 개 타고 타고 또 타고..
그리고 예약한 키즈커버리 입장.
아이 놀라고 풀어놓고 카페에 앉아 음류수 한 잔하고 자리에 앉으니
천국이 따로 없네요....ㅠ.ㅠ
그 짧은 휴식 시간이 지나고 바로 뽀로로 극장 입장.
하지만 정말 별거 없네요..;;;
이미 체력은 바닥이고 다음을 기약하며 컴백홈 했습니다.
허탕친 첫날보다 성과(?)과 꽤 있었다는 나름 만족스런 진단을 내리고
보쌈에 소주 일 병하고 침대에 누웠더니 벌써 아침이네요.
다음 주에 다시 또 갑니다.
그놈의 에버랜드타령 안 나올때까지 계속 갈겁니다.
가고 가고 또 가고..
아빠 제발 에버랜드는 그만가자고 할 때까지.....
ps. 신규 공략집 나오면 바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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