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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동네 천사의집 도움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4-04 10:51:51
추천수 11
조회수   1,336

제목

꽃동네 천사의집 도움

글쓴이

이정주 [가입일자 : 2004-10-19]
내용
제 지인의 아는분이 카카오스토리에 올리고 전달해달라고 해서 올립니다. 저도 아기키우는데 이글보니 너무속이상하네요 도움 주실수 있는분들은 아기용품하고 장난감, 치발기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주에 꽃동네 천사의 집에서 아기들을 돌보고 온 자원봉사자 입니다.

꽃동네 천사의집 4층에는 갓나온 신생아부터 세살정도의 아기까지 백명이 넘는 아기들이 살고 있습니다.

비록 일주일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아직도 아기들 얼굴이 어른거리네요...

다름이 아니라 꽃동네 아기들이 갖고 노는 장난감이 너무 적고 부실합니다. 바퀴가 온전히 네개달린 자동차를 못봤습니다. 백명이 넘는 아기들이 기증받은 헌 장난감을 갖고 놀다보니 그럴 수밖에 없겠다 싶으면서도...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동요 씨디도 멀쩡하지 않아서 항상 중간쯤에 씨디가 튀면서 노래에 렉(?)이 걸리고, 이제 이가 막 나려는 아가는 잇몸이 가려우니까, 제 손가락을 물고 놀더군요. 고무장난감 같은 것을 물고 놀아야 하는데...

그 흔한 눌러서 불빛이 반짝거리거나 소리가 나는 장난감도 없습니다.

아기들에게 쓰시지 않는 헌 장난감이나 아기용품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기들은 일인당 두병의 젖병밖에 없습니다. 물론 삶지도 않고요. 삶을 사람도 없고 시간도 없습니다..일인당 두개의 젖병으로 하루에 분유를 몇번이나 먹어야하니 먹자마자 다시 씻어서 말리고 다시 먹이고.. 젖꼭지는 얼마나 썼는지 투명했을 것이 허옇게 변해버렸습니다.

정말 불쌍한 아기들입니다. 엄마아빠 모두에게 버림받고, 자원봉사자도 부족해 아기들 스스로 놉니다. 그래서 길거리의 비둘기가 떠오르더군요. 꼭 발가락이 한두개 없는 비둘기. 아기들도 그렇습니다. 어딘가에 찧고 깔려서 손발톱이 하나씩은 나가있어요. 머리도 어찌나 찧었는지 멍투성이... 웬만큼 넘어지거나 머리를 찧어도 울지 않는게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아기들에게 버리기 아까운 장난감이나 아기용품을 꼭 보내주세요.

아기용품을 갖고있는 사람이 드물어서 죄송스럽게도 이곳에 도움을 청합니다..

택배로 이곳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우;369-711 충북 음성군 맹동면 꽃동네길 47-93번지 천사의집 4층 아기들 앞







아기키우는 내주변의 엄마들이라면 작은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할수있을꺼라 생각합니다..우리에겐 작은 도움이 누군가에겐 큰 힘이될거에요^^

봉사할시간이 여의치 않다면 다르게라도 작은도움이되어주시길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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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주 2014-04-04 11:00:36
답글

저도 우리 아들 쓰던 신생아 젖병하고 치발기 작은 장난감 싸서 보낼 계획입니다.

이상태 2014-04-04 11:02:52
답글

셋째 출산이 임박한터라 보낼수 있는게 많지 않겠지만 최대한 골라서 보내볼께요!!!!

이정주 2014-04-04 11:07:47
답글

역시 호진이 아빠!!!

tom0360@naver.com 2014-04-04 11:21:45
답글

가슴아프네요.....ㅠㅠ 보낼 수 있는 물건들 찾아 봐야겠습니다

강해룡 2014-04-04 11:23:39
답글

10개월된 아들가진 아빠입니다..불쌍한 아기들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네요..<br />
집에있는것들 최대한 보내겠습니다..화이팅입니다!!

신필기 2014-04-04 11:33:39
답글

저도 집에 소독기와 젖병 등등 있는데 찾아서 보내야겠네요.

진성기 2014-04-04 12:08:09
답글

헉 전 보낼게 없네요.<br />
애들이 다 커서 집을 나간터라..<br />

이정주 2014-04-04 12:11:18
답글

아침부터 이글을보고 계속 맘이 않좋네요<br />
이것도 모르고 우리 호진이 신생아젖병하고 옷들 많이 버렸는데 아까와 죽겠네요 남은 젖병하고 치발기 빨리보낼계획 입니다.

진성기 2014-04-04 12:12:20
답글

부산에도 영아원이 있습니다.<br />
아주 오래전 40년쯤 전이네요. 학생 때 몇 번 갔었는 데<br />
지금은 제 친구들이 봉사 가고 있는 중 <br />
그 오래전에 갔을 때 기억 나는게 <br />
돌 조금 더 지난 아기들이 있는 방에서 <br />
한 아기를 안아줬더니 그 방에 잇는 아기들이 모두 우르르 몰려오더군요. 안아달라고. 야단이더군요.<br />
눈물이 핑 도는 걸 다른 사람에게 들킬 까봐 애썼던 기억이 납니다.

이정주 2014-04-04 12:12:31
답글

주변에도 널리좀 알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br />
전 이글 카피해서 카톡으로 전부 보내고 제블로그에도 올렸습니다.

이정주 2014-04-04 12:13:51
답글

진성기님 글보니 가슴이 더아프네요 <br />
제가 너무 주변을 안보고 살았네요 ㅠㅠ

황주하 2014-04-04 12:36:28
답글

동생 친구에게 대부분 물려줬지만 뒤져보면 안 쓰고 있는 게 있을겁니다.<br />
찾아보고 실천해야겠네요. ㅠ.ㅠ

김보연 2014-04-04 14:25:15
답글

이정주님, cosin702 앰팔 메일 아직 쓰시나요?<br />
그곳으로 메일 하나 보내드렸습니다.

이정주 2014-04-04 14:54:45
답글

김보연님 메일 보고 연락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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