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도 그렇고, 노아도 그렇고, 300 제국의 부활도 영화 평이 워낙 안 좋아서 미루고 미루다가 내려가기 직전이어서 봤습니다만...
역시 망하는 이유가 다 있군요. 제국의 부활은 원래 스토리로 보는 영화가 아니지만 게임 동영상처럼 칼날이 스치면 엄청난 피기둥이 솟구치는 첫 전투장면부터 후회가 밀려들었습니다. 뜬금없는 섹스신도 그렇고...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무난하더군요.
안사람 느낌대로 '괴상망칙한 스토리'여서 지루하지 않고 꽤 흥겹습니다. 깜짝 놀라는 몇 장면이 나온다고 해서 긴장했는데 평소에 공포영화 즐기는 분이면 평범하고 늘 있는 장면입니다.
번역이 너무 압축되어서 중요한 의미전달이 안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왜 그렇게 마음대로 압축했는지... 결정적인 대사까지도 압축했더군요.
영화 평이 안 좋은 영화는 당분간 피해야겠습니다. 이번에 개봉하는 헤라클레스부터 시작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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