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맛폰 바꾸고 ,쓸모 없게된 그전 핸드폰을
알람용으로 쓰던 와이프가
방안에서 그 폰을 분실했는데,
아무리 찾아도 안나옵니다.
누가 가져 갈 사람도 없는데.......
흡사 제짝을 잃어버리고도 영영 나타나지 않는 양말처럼요.
그리고 제 젓가락 한짝도 실종된지 몇달 되었지만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누가 준 수제 비누도 두개 쓰고 한개는 분명히
안쓰고 어디다 두었는데,
이 잡듯이 뒤져도 못찾았습니다.
아..하나 찾은 건 있는데,
과일 칼을 아무리 찾아도 안보이더니,수저통에 거꾸로 꽂혀 있네요.
오늘 아침은 비가 옵니다.
봄비에 떨어 지는 벚꽃 잎이 .........
잔잔한 호수의 파문처럼,
예전 부터 잊고 살았던,
떠나 간 사람들을 생각하게 합니다.
하지만 찾을 수는 없습니다.
이 세상에 없기때문입니다.
....그저 지금 제곁에 있는 씁쓰레한 커피나 마시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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