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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나무 아래서...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3-27 09:21:41
추천수 8
조회수   947

제목

벚나무 아래서...

글쓴이

염일진 [가입일자 : 2011-11-12]
내용
마을 버스 정류소에 벚나무가 일렬로 줄지어 있습니다.



며칠간 봄 비가 내린 뒤라서 ,아침 안개가 뿌옇게 끼였다가

서서히 스러져 가면서

햇살을 한층 더 부드럽게 만듭니다.



이제 꽃망울이 툭툭 터지면서 청초하게 피어 나는 꽃잎들의 화사함에

그저 말을 잃고 서 있기만 할 따름.....



난 전생에 나라를 구하지도 못하고

그저 "죽어 있는 사람"이었을 뿐인데,

지금 나에게 왜 이런 선물을 아무런 조건없이 주는가??



누가 나에게 이런 선물을 주었는지 구체적인 대상을 찾을 수 없기에

그냥 벚꽃에게 고마움을 느낄뿐입니다.





.....매일 마시는 커피 잔에

오늘 아침 들었던 차이콥스키 바이얼린 협주곡의 선율이

애잔하게 남아서 머그잔 속에 자그마한 파문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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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leycho8855@nate.com 2014-03-27 09:38:44
답글

따뜻한 남쪽이라 벌써 벚꽃이 피었군요.<br />
어제 거제에 근무 하시는 지인께서, 카톡으로 활짝 핀 벚꽃사진을 보내주시더군요.<br />
여기 천안은 노란 개나리꽃과 산수유꽃만 만개했습니다.<br />
벚꽃구경을 하려면 4 월 중순은 되야 볼 수 있을것 같은데,<br />
작년엔 벚꽃구경을 제대로 하지못하여,<br />
이번만큼은 일부러라도 시간내어 활짝 핀 벚꽃길을 걸으며, 그 꽃향기에 흠뻑 취해봐야겠습니다..^^

염일진 2014-03-27 09:52:46
답글

위 지방 사람은 좋겟다...~<br />
밑으로 오면 벚꽃...좀 있으면 위에 벚꽃..~<br />
<br />
창연님....즐봄...~~~^

mymijo@naver.com 2014-03-27 10:00:52
답글

을쉰은 출근길 꽃향기에 감탄하고 전 산책길 벚꽃핀 모습에 행복하네요..<br />
이곳은 아직 입니다만 다다음즘이면 필것같아요.<br />
<br />
차이콥스키 바협은 언제 들었는지 하이페츠옹 정경화 누님 연주가 생각나네요.. <br />

김승수 2014-03-27 10:05:25
답글

내마음안에 꽃을 피우실 생각은 안하시고 .. 지나가는 봄에 잠시 왔다갈 꽃잎에 마음을 주시다니 ..

염일진 2014-03-27 10:07:20
답글

전 승수할방만큼 ....수양이 잘 되어 있지는 못하거들랑요..~

김주항 2014-03-27 10:09:46
답글

우리 인생도 한번쯤은 벚꽃 처럼 <br />
화사하게 펴보고 살아야 할낀대.....~.~!!

염일진 2014-03-27 10:12:09
답글

주항을쉰..<br />
<br />
하지만 벚꽃은 생명이 너무 짧아요..아...<br />
허무해....<br />
오늘 저녁은 막걸리나 한잔 해야 겠슴다....~

변상필 2014-03-27 10:12:32
답글

전 아침 커피 마실때면 일진님의 글을 본다 . 왜? 글 말미에 커피가있어서, 내가 마시는 커피 향기가 마음 속으로 스며드는것 같기에,,,

염일진 2014-03-27 10:20:23
답글

상필님...담에 년말 청구서 보냅니다요.....휘리릭....~~

조영석 2014-03-27 11:09:36
답글

아침에 속칭 힐링하고 갑니다.<br />
글을 읽으니 마음이 차분해 지고 괜스리 아무에게나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 지네요.

이종철 2014-03-27 11:56:40
답글

그 벚나무 내겁니다. 구경한 값 주세요...*&&

염일진 2014-03-27 11:58:05
답글

종철이 행님..<br />
안그래도 나무가지 사이에 지폐 한장 꽂아 두고 왔습니다.....아...~

김승수 2014-03-27 12:17:30
답글

아 ... 돌뎅인 즈질인가봐 ... 왜 .. 벗꽃무늬 팬티줄에 배추잎을 낑가두고 왔다는 글로 보이지.... 아...~

harleycho8855@nate.com 2014-03-27 12:26:19
답글

즈질이라기보다, 그게 다 돌뎅이 넝감님이 오양 꼬실때,<br />
벗꽃무늬 팬티 고무줄 사이로 배추잎을 낑가주시다보니, <br />
꼬시기신공에서 나온 자연스런 발언이 아니겠슴꽈...ㅠㅜ................. 후다닭~~~~~~~~~~~~

염일진 2014-03-27 13:54:33
답글

아..즈질...ㅜ.ㅡ^

이종철 2014-03-27 15:04:01
답글

일진을쉰, 계좌번호 보내드립니다...*&&

전성일 2014-03-27 16:33:22
답글

승수얼쉰은...총소년이셨을때 전적이 남다르셨을 듯 싶습니다..덕트얼쉰보다 더.... 3=3=3=3

박병주 2014-03-27 18:31:38
답글

1진님 가시는 길은 벚꽃길<br />
주위엔 꽃밭-할미꽃-<br />
인생은 10004형통<br />
반품썽굴하쑤는 5-2무중<br />
ㅠ ㅠ

박태규 2014-03-27 20:35:04
답글

이곳 거제에는 이미 정해진 순서대로 모든 의식있는 것들을 흔들어 깨웁니다.<br />
산수유 매화 진달래 목련 벚꽃 연산홍 산매화 복숭아 백일홍 민들레꽂 할미꽃 순서로 그리고 ...<br />
전 새 학기가 3월에 시작되듯이<br />
정작 벚꽃이 피어야 새로운 <br />
한 해가 시작 되는 것으로 내면화 합니다.<br />
성질 급한 사람처럼 활짝 폈다가 미쳐 볼 새도 없이 <br />
그 연약한 꽃잎들을 마지못해 떨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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