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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총선 근방에 경기 동부 연합이 이슈화 된데에는 딴지일보에 기고하는 물뚝심송(박성호)의 글이 기폭제로 작용했음을 아는 분들을 아실겁니다. 평소 그의 말은 비교적 정론에 가깝기 때문에 경기동부 연합에 관한 글은 좀 충격적이었죠.
물론 그가 의도한 방향과 실제로 사건전개 방향이 같았는지 아니면 이용만당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는 있습니다만, 그와 별개로 이번에는 안철수와 관련해 그 보단 약하지만, 또 하나 논란거리를 만든 것 같습니다.
위의 링크의 글에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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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에 구성된 소규모 그룹과의 간담회에서 안랩의 상황이 그리 좋지 않던 시점에 나온 질문이다. 몇몇 직원들이 안철수에게 “만약 안랩에 노조가 생긴다면 어떻게 될까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 때 안철수의 답변은 이랬다고 한다.
“회사 접어야죠.”
그리고 이 질문을 한 직원들은 말문이 막혔고, 대화는 여기서 중단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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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대목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금태섭 대변인은 미디어 오늘 기사에서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5590 )
"안 위원장이 <안철수의 생각>부터 여러 차례 노동문제를 다뤘고 대선 캠프에서 노동분야도 따로 있었다. 전혀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과거 회식 자리 비슷한 발언에 대해 당장 사실 관계를 확인할 수 없다. 이상한 전언을 가지고 이렇게 쓴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고 나옵니다.
거기에 물뚝심송은 다시 트위터로 "금대변인님은 사실 관계를 좀 확인하고 답변을 하셨어야죠. 회식자리라뇨.. "라고 반박 합니다.
( https://twitter.com/murutukus/status/448471037307400193 )
과연 뭐가 사실일까요? 아니면 그냥 오도된 비난을 인용할 것일까요? 알 방법은 없겠지만, 최소한 그런 이미지가 있었다는 것은 알 수 있다고 봅니다. 대변인의 발언에 따라 회식자리에서 발언이라면 술김에 본심이 나온 것일 수도 있고, 그냥 발언한 것이라면 이건희스러운 생각을 바탕으로 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노동자를 보호하고 위하는 것과, 노동자의 권리, 즉 노조의 결성과 활동에 관한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같은 것일 수도 있지만, 항상 일치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정치인으로서 이미지에 신경 쓰는 현재 상태에서 발언보다 어찌보면 더 본심을 담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이러한 것들이 이미지고, 실체는 전혀 다를지도 모르겠지만, 논란이 된 이상 적절한 대응이 있어야 할 듯한 문제인데.. 별 반응이 없군요.
ps. 글에서 가장 이슈화 된 것이 저것일 뿐 글 전체적으로 "너무 모호하다"는 맥락이 어찌보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