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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분노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3-25 17:24:14
추천수 16
조회수   687

제목

불안과 분노

글쓴이

이인성 [가입일자 : ]
내용
내가 누군지 모르면(자아의 상실)

늘 불안한데 (자신도 모르게 달고 사는 무의식적인 불안)

이 불안의 밑바닥에는 두려움이 존재하고,

(불안 자체가 두려움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는 의미)

이 두려움에 압박이나 압력을 가하면 공격성을 띕니다.



모든 동물, 특히 포유류는 이렇게 반응합니다.

쥐도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는 말과 같은 개념입니다.

물론 포식자 앞에서 그 공격성은 애들 장난이겠지만,

일단 반응 자체는 그렇게 합니다.



두려움이 불안과 분노를 야기하고,

분노는 화를 이끌어냅니다.

즉 계속 불안에 떨게 만들면, 계속 화가 난 상태를 유지하는거죠.

이게 천천히 지속되기 때문에,

왜 그런지 모르고, 그냥 당연하다고만 생각합니다.



이걸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으니,

뭔가 외부 자극이 가해지면, 최대한 자기방어(화를 뿜어내는)를 합니다.

니가 날 화나게 했으니, 내가 화를 내는건 당연하다! .... 라는 반응입니다.

내용(본질)이 어떻든간에, 날 화나게 한 것만으로도,

넌 당해야 한다....는 식으로 불을 뿜어냅니다.

저 아래 유병보님의 어리고 싸가지없는 손님처럼요.



그래서 늘 경쟁을 강조하고 불안을 야기하는

보수사회일수록 강력범죄가 더 많습니다.

가득찬 분노를 세상을 향해 뿜어내는거죠.

묻지마 범죄도 많습니다. 일본이 이런 케이스가 많은데,

늘 남에게 피해주지 마라고 배우죠.

이게 일종의 강박으로 작용합니다.

남에게 피해주지 마라고 배우고 살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왜 내게 피해를 주느냐?...

왜 난 당하고만 살아야 하나..... 라는 울화통이 빵~ 하고 터지면,

묻지마 범죄가 됩니다.



보수사회는 이렇게 인간을 더 악하게 만들면서

이렇게 외칩니다...... 인간은 원래 악하다!!!

그러니 회개해야 한다......라고 다시 종교를 장려하죠.

그럼 마음 약하던 사람들은,

거기에서 새 삶을 찾았다(안정을 찾았다).

신이 내게 존재를 부여해줬다...라고 느끼고 더 충성(?)합니다.



멀찌감치 물러서서 보면 참 재미있는(?) 시스템이죠.

불합리하게 억지로 돌리고 있는 사회시스템입니다.

그러면서 책임은 모두 개인에게 떠넘기는.....







책임을 개인에게 떠 넘기다 보니,

해결도 다 개인에게 떠넘기죠.

니가 뭘 좋아하는지 알기 위해 젊었을 때 이것 저것 다 해봐라.

안하는건, 니가 게을러서이고, 용기가 없는거다.

사실 자아를 상실케 만들지 않으면(자아를 뚜렷하게 성장하도록 도우면)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

분명하게 알기 때문에, 불필요한 낭비 없이 자기길을 갈 수 있는데,

대부분이 그렇지 않기 때문에,

이것 저것 다 해봐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렇게 권하는 사람도, 자기가 누군지 모르는 상태에서

이것저것 다 해보면서, 자신이 좋아하는게 뭔지 찾아냈기 때문에

그렇게 권하는거겠죠.

자아를 상실한 상태를 당연하다고 인식하고,

그 당연함을 바탕으로 깔고, 나오는 반응입니다.







일본이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아라고 억누른다면,

우리는 어떻게 보여야 한다...라는 체면을 강조합니다.

피상적으로 보면 다르게 보이지만

안에서 작동하는 방식은 같습니다.



~가 되어야 한다. ~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해야 한다.

내가 나로 존재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강박에 쫓기며 살아가는거죠.

그래서 자기계발서가 무척 잘 팔립니다.

멋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점잖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긍정적이어야 한다. 등등..

은..개뿔.....모두 사회가 원하는 틀이고,

'내'가 원하는건지 아닌지도 모른채 그냥 길들여져서..

그게 당연하다고 받아들이며 살아가고 있는거죠.



그렇게 살기 때문에 부작용이 생깁니다.

내가 원하는건지 아닌지도 모를 존재가 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생기는 반작용....즉 분노죠.

서양식으로 표현하면, 페르소나와 그림자입니다.

그림자를 별개의 존재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던데,

사실은 진짜 자아가 입는 데미지죠.

나를 괴롭히는 것(데미지) 때문에, 분노가 더 생겨납니다.

그러니 살짝만 건드려도 펑~펑~ 터져나오죠.



이런 분노가 강하면 강할수록, 막장이 되는데 그게 일베충들입니다.

옳고 그름 다 무시하고, 사회를 향해 내뿜는 화풀이....

근데 그걸로도 양이 안차기 때문에, 아마 조만간 거리로 나올겁니다.

일본의 넷우익처럼...

그들을 선동하는 수꼴들은 어떻게든 빨리 거리로 끌어내려고 애쓰고 있죠.

(변똥이라는 놈)

일베 욕했다고, 또 대가리 나쁜 중도 하나가 달라들어 지랄 하지 싶은데....

머리게 열이 찰수록, 사고력은 더 떨어지죠. 단순해지는 겁니다.

그럴수록 창의력은 나쁜쪽으로 발달하고요.





주절주절 적다보니 옆길로 새는데,

저 아래로 내려가면, 결국 한 뿌리입니다.

나무 가지는 모두 제각각 다른 방향으로 다르게 뻗어나가지만,

나무 기둥은 하나인 것처럼 같은 뿌리에서 나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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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식 2014-03-25 18:49:08
답글

아니죠.. 이정도 글이면 이해해야할 부분도 있고, 읽는 시간도 있고<br />
화자의 입장도 재정리 해야할 필요도 있고, 나름 이해 되는 글이구나 이렇게 느낍니다.<br />
이런글 읽으면서 화내면 나쁜 사람이죠..<br />

한정수 2014-03-25 19:01:34
답글

잘못된 시스템을 고칠 생각은 하지않고 개인에게 짐을 지우는 꼴통들의 세상에서 자식을 낳아 놓았으니 아이들에게 미안할뿐입니다.

leeinsung@gmail.com 2014-03-25 19:02:48
답글

ㄴㄴ 댁 말고요. 댁은 그냥 보수(수꼴)이고.... <br />
대가리 나쁜 중도라는 놈은 따로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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