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외식을 갔습니다. 음식점 탐방을 좋아하는터라 이번에도
처음가보는 곳이였는데 바닷가재 전문점 이였어요. 들어가보니 흘러간 옛팝송이
나오면서 기분도 덩달아 좋아지더라고요..
요리특성상 기다리는 시간이 있는데 음악이 점점 거슬리더라고요.
문제는 스텐딩웨이브 였습니다. 직사각형으로 된 음식점 홀 내부엔 소리를 흡수
할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어요. 심지어 의자도 금속재질이였죠.
삼성 tv를 구입할때 세트로 파는것으로 보이는 멀티채널 스피커가 계산대옆에
있었는데 저희 자리는 그곳에서 대각선으로 떨어진 구석자리였습니다.
질좋지 않게 부풀어오른 저음은 조금씩 저의 심기를 건드렸습니다.
이걸 조언을 해줄까... 말까.. 해준다면 어떻게 짧게 설명을 해야하나
아니면~ 개인 블로그에 아쉬웠던 점으로 기록해볼까... 이런저런 생각을해보았죠.
블로그에 조금이라도 불만인 점을 남기면 인터넷이라는 일종의 케비넷 속에서
엄청난 스텐딩웨이브가 발생할까봐 이런 생각은 접기로 했습니다.
그래..역시 인터넷은 좋은점은 적어도 안좋은점은 되도록 쓰지말자..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저기 구석에 있는 세트매뉴 홈씨어터 제품이 혹시 비싸지
않은것이라 내가 우숩게 본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가격표를 보면 헉 소리부터 나오는 그런 대단한 브랜드였다면 어떻게 생각했을지
생각해보아도 지나치게 저음이 방방 거리는 이런 모습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었거든요.. (물론 비싼 브랜드 였다면 좀 쫄면서 결론을 냈겠지만요!)
화장실을 다녀오며 오디오 앞으로 가보니 정작 오디오는 아무런 잘못이없었습니다.
작은 우퍼는 이게 작동은 되고 있는것인지 의심스러울만큼의 작은 저역을 내줄
뿐이였거든요!
드디어 요리가 나오고 식사를 하면서 계속 들어보니 팝송중에서도 좀 조용한음악은
그래도 들어줄만한데 역시나 저음이 약간 있는 음악이 나오면 소리가 난장판이
되었습니다.
마치 박스오피스 대형티비에서 나오는 예고편의 방방 거리는 사운드 처럼
저질의 소리가 사정없이 뿜어져 나오는 그런 환경이나 마찬가지였는데요
저는 여기서 또한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나만 이렇게 생각할뿐 다른 손님들은 전혀 관심도 없으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네 실제로 앞서 지적한 박스오피스 대형티비의 예고편도 그래요.
사진의 픽셀을 원본이상으로 늘려서 보는것처럼 선명하지 못하고 방방거리는 그
못들어줄거 같은 사운드가 그리 크게 거슬리지 않았거든요.
여긴 원래 그래.....
라고 생각하면 머리속에 저질사운드니 사진픽셀을 늘렸다느니 이런 생각은 싹~
사라지고 어서 빨리 상영시간되서 입장했음 좋겠다 라는 생각만 있을뿐이죠.
그럼 괜히 조언을 해줘서 찜찜하게 만들지 말까?? 라는 생각도 했지만요
어쨋든 기본적으로 스텐딩 웨이브 현상은 (그것을 인식하고있든 아니든)
사람의 심리에 좋은 영향을 줄리없다는 생각을 하고 짧게 한마디 했습니다.
계산하면서 종업원에게 오디오 자체에는 문제가 없는것 같은데 저~ 먼쪽 자리에서
들으면 소리가 울려서 듣기 불편하다고 말했죠.
그러니 볼륨을 조금 줄인다던지 하면 좋아질거 같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받아드릴지는 모르겠지만요. 나쁜뜻으로 건낸말은 아니니 이해해줄거라
믿습니다 ㅎㅎㅎㅎ 부록으로 음식사진도 첨부할께요!!
요렇게 먹고 8만원 조금 넘게 나온것같네요 ㅎㅎㅎ
랍스터위주로 나오는 매뉴가 있고 (제가 시킨)돈까스 튀김 등등 곁들이는 매뉴가 있는데
랍스터위주로 시키고 내장 비빔밥 먹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1kg 짜리가 없어서
500g 짜리 2마리 시켰는데 담엔 1kg 짜리 먹어보고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