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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차의 최근의 신차들의 방향과 한국의 자동차 패러다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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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5 01:38: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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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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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차의 최근의 신차들의 방향과 한국의 자동차 패러다임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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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가입일자 : 2002-03-13]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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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기사 내용등을 보고 생각하는 내용이라, 제 근거없는 유추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 경량화를 포기하고 차체를 보강하는 방향
YF등등 전세대 모델의 경우 전전세대에 비해 차체 크기는 늘어나면서 차량 중량은 계속 줄어드는 기적(?)을 보여줍니다.
덕분에 성능 좋은 엔진과 결합하여 좋은 순발력과 연비를 얻었지만, 차체의 강성과 관련되는 고속주행안정성과 장기간 운행시 차량의 내구성의 하락이 생기지 않았나 유추해 봅니다.
실 예로 얼마 전 JD파워에서 메이커별 내구품질 조사에서 NF시절에 비해 YF시절의 평가가 낮게 나타났습니다.
조립품질이나 부품의 내구성의 이야기 일수도 있으나 차량 베이스의 경량화에 따른 피로누적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추측해보구요.
차량에 대한 안전성의 경우도 충돌 테스트의 경우 타 메이커와 비슷하게 나타나, 쿠킹호일이란 애칭으로 필요 이상으로 비하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건 순전히 사람이 다치는지 영역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무 근거없는 생각이란걸 전제로 말씀드리면, 엔진 다운사이징까지 진행되면서 엔진룸의 크기까지 줄이는게 현기차의 근래 스타일이라, 같은 충격으로도 중요 부분까지 손상이 갈 수 있는 위험이 더 크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아마도 이런 문제에 대해 현기측에서도 파악하고 이번 세대 차량들의 컨셉을 차체보강에 우선을 두지 않았나 싶습니다.
기아 소울을 시작으로 제네시스 DH, LF까지 전세대에 비해 중량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마케팅 측면에서도 요새 대차게 까이고 있는 고장력 장판 문제를 가장 우선적으로 홍보에 활용하는 모습을 볼 때, 앞으로 나올 현기차의 방향도 전반적으로 차체보강이 주요 컨셉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2. 패러다임의 선두자, 현기차
얼마 전까지 자동차에 대한 가장 중요한 이슈는 ‘연비’였습니다.
엔진 다운사이징이나 전자장치의 발전등도 있지만 요즘 부는 디젤 열풍도 따져보면 결국 연비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국내시장에서의 이 패러다임 자체가 현기차가 의도한 방향이지 않나 싶습니다.
아니면 현기차가 고객의 니즈를 재빨리 포착하거나요.
2000년대 후반 이후 각 메이커별 특성을 살펴보면 메이커별로 특성이 매우 뚜렸해 졌다고 생각합니다.
현기차 : 엔진성능이 좋고 넓고 가볍고 연비가 좋고 기동성 있는 반면 고속안정성은 떨어지는 차
쉐보레 : 차체설계에 대한 집중으로 무겁고 고속안전성이 좋은 반면 순발력이나 연비가 현기대비 떨어짐
르노삼성 : 도장품질과 부품 내구성이 좋고 특출난 건 없지만 컴포트함에 초점을 맞춘 무난한 설계
대략 이런 방향이라 각 특성에 맞게 고객 취향도 갈려야 하지 싶은데요.
시장점유율을 놓고 보면 점유율 80%의 현기차의 압도입니다.
단순히 제품 라인업이 많아서 일수도 있고 디자인의 우수성 일수도 있지만, 곱씹어보면 현기차가 한국 특성에 가장 부합하는 차를 만든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자면 우선 국내 운전 환경을 살펴봐야 하는데요.
한국에서의 도로 환경이라는게 아우토반처럼 도시간에 시원하게 뚤린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이 아니라, 좁은 지역 내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구조입니다.
이런 환경 내에서는 당연히 초반 가속력과 연비가 우수한 차가 선호되겠지요.
게다가 현기차의 가장 약점이라 할 수 있는 내구성의 문제는 한국의 촘촘한 정비 네트워크와 저렴한 정비비로 커버가 됩니다.
예로 연식이 있는 외제차 같은 경우 국산차보다 더 저렴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인 즉, 차령 때문에 고장이 났을 때 부품 수급이나 정비비를 생각하면 차량 매매가에 비해 감당이 안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추가적으로 현기차를 제외한 쉐보레와 르노삼성의 회사 성격을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요.
이 두 회사는 미국이나 유럽에 기반을 둔 회사입니다.
때문에 국내 실정에 맞는 차량 만들기에 한계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단적인 예로 쉐보레를 거슬러 올라가면 GM대우 시절부터 이 회사 차량의 강점은 고속안전성이었습니다.
회사가 국내 선호를 몰라서 이쪽을 주구장창 팠을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회사 자체가 기술투자에 한계가 있어 기술적으로 독일 오펠의 영향을 많이 받다보니 뭔가 독일스러운 환경에 어울리는 차가 나오는 것입니다.
거기에 라인업을 확충하면 할수록 이익확보가 안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단적으로 QM3를 도입할 때 르노삼성에서 르노 본사가 생각보다 낮은 가격을 책정해 줘서 기쁨에 눈물을(?) 흘렸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흔히들 QM3를 까는 주요한 포인트는 소형차주제 비싼 ‘가격’이죠.
스페인에서 조립되서 물건너 온다는 차의 코스트가 더 내려갈 여지가 있을까요?
이처럼 현기차는 다른 두 메이커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 상에서 현기차를 까대어 봤짜 현실속은 현기차 메트릭스 속입니다.
현기가 영악하게 장사를 잘 한다고도 볼 수 있고, 아님 단순히 점유율이 좋아서 규모의 승리 일수도 있구요.
결국 이러나 저러나 국내 시장으로 한정하면 현기차가 강점이 있다는 소리고, 국내 소비자로 따지면 별 대안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소비자들이 모르고 무식해서 현기차를 사는게 아니구요.
물론 현기차의 마케팅 방법이나 내수 차별은 까여야 마땅하지만 까더라도 정확한 바운더리 내에서만 까야하죠.
저는 쉐보레 오너이지만 신차가 나오면서 논란이 있어 평소 생각을 끄적여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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