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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경우 여러분은 어떻게 참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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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4 19:58: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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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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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경우 여러분은 어떻게 참습니까?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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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보 [가입일자 : 2005-04-1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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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면서 듣는 욕설은 정말 참기가 어렵습니다.
늙지도 젊지도 않은 50대 후반의 나이에...
천직으로 여기는 오디오 수리업종에 종사하면서...
40년 가까이 손님을 상대하면서 이런저런 일들이 많기는 했지만...
오늘처럼 울컥하며 가슴쳐오르는 감정을 느껴본적이 없었습니다.
내 비록 상대를 녹일만큼 살갑고 야들야들하게 대하지는 못했으도..
최소한 정확하고 정직하게 영업을하려 노력하다보니...
때로는 딱딱하고 무뚝뚝하기도 하여 부드러움은 부족했는지는 몰라도...
영업장을 찾은 고객으로부터 차마 듣고 참기 어려운 욕설은...
오늘이 처음이라 생각합니다.
내용인즉...
캠브리지 CDP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트레이 벨트 교체로 수리를 해 드렸는데...
20여일이 지나 사용하지 않다 사용하려니...
문이 열리지 않는다며 다짜고짜 왜 이따위로 수리해주는 것이냐며...
돈도 적은 것이 아닌 4만원이나 준것인데 하며
듣는 사람이 인격모독을 느낄만큼의 욕설과 비나냥으로 시비를 걸기에...
일단 작업실에서 기기의 케비넷을 열고보니...
사용도중 충격이 가해지면 디스크가 트래이를 이탈하여며 내부에 끼여있어
트레이가 열리지 않은 상황이 발견되어...
이를 두고 설명을 하려는데...
손님대하는 태도가 마음에 안든다는 둥...
사용잘못으로 인하여 발생한 부분은 젖혀두고...
인신공격적인 욕설을하며 계속적으로 잘되는 가봐라...
나이 쳐먹었으면 똑바로해라...
빌게이츠 같은 시늉하지마라...
완전히 이성을 상실한 사람처럼 막말욕설에 얼마나 심장이 상하든지...
손에 잡고있던 드라이브로 순간적으로 살의를 느낄만큼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정말 이런 감정 처음 느꼈습니다.
그순간 뉴스에는 어느 범죄자의 하루 노역살이 탕감비가...
5억이라는 소리가 흘러 나오는데...
CDP트레이 밸트 교체해 주고 내부청소까지 말끔히 해주고
받은 수리비 4만원이 이토록 큰 굴욕을 받아야 했는지...
더욱이 내가 수리한 부분에는 전혀 잘못도 없었는데...
자식보다 어린 손님???에게서 욕설을 듣고나니
정말 세상 너무도 더럽고 치졸한 느낌에 50년 후반을 살아가는
나 자신이 너무도 초라하고 비굴함 마져 느껴져 팔 다리에 힘이 다 빠집니다.
젊은 그친구 문밖을 나서며 하는 말이
저 어미 애비에게도 이렇게 하고도 남음이 있을 만큼 한계가 넘은 것 같아..
그냥 문을 닫고 말았지만....
너무도 실망스런 현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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