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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감동을 준 시스템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9-30 13:57:21
추천수 0
조회수   1,956

제목

엄청난 감동을 준 시스템

글쓴이

이민우 [가입일자 : 2003-06-30]
내용
여느때와 같이 하게는 실용비실용과 블테논쟁으로 후끈합니다.

뭐 오디오판이 모두 침체 되는 이마당에 상황이 좀 살벌하고 모냥새가 안좋더라도

다소 도움이 되리라 자위해보며 잡설을 갈겨봅니다.

다만 막말은 제발 서로 삼갔으면 합니다..



얼마 전 바쁜 와중에 영화채널을 보다가 다시 한번 감동에 빠진 영화가 있습니다.

진정 강한 남자 중의 남자 앤디(제 기준에) 와 그의 친구 레드.

볼때마다 지화타네호의 푸른 바다를 보며 혼자 웃게 되는 영화지요.



집요한 앤디의 요청 편지에

처음으로 도서관 자료가 교도소에 도착 했을때

앤디는 피가로의 결혼을 발견하고 간수가 자리를 비운사이

문을 걸어 잠그고 축음기를 돌린 후

그것에 마이크를 대어 교도소에 울려퍼지게 합니다.



레드 왈,

그것이 무슨 노래인지 알지도 못했고 알려고 하지도 않겠지만

그렇게 아름다운 소리는 처음 이었고

그 노래는 아직도 마음속에서 울려 퍼진다나...



아름다운 목소리가 교도소 울려퍼지는 가운데

모두가 넋을 놓고 그 노래를 경청합니다.

사실 그곳에 모인 사람들이 클래식, 그것도 개성강한 장르인 오페라의 성악곡을

활홀한 표정으로 들을 만한 기호를 가졌다고 보기는 확률상 어렵다고 볼 수 있겠지요.



자, 여기서 환자짓을 좀 해봅니다.

보관상태 불량한 LP -> 듣보잡 미제 축음기( 전원부는 확실한겨?) -> 축음기에 딸린 번들? 나발 스피커-> 지쟈쓰. 인터커넥터도 아니고 마이크 픽업이라..-> 듣보잡 마이크선 -> 관공서 및 교도소용 PA 마이크 시스템 (마이크 입력단은 충실한겨? 프리,파워부는?) -> 듣보잡 스피커선 -> 교도소용 PA 스피커 (유닛은 어디껀감..인클로져는 튼실한겨? 네트워크는...)



사실 환자 입장에서 이 경로를 보자면 소리가 좋을래야 좋을 수 가 없습니다만

그 많은 비 클래식 옹호자로 예상되는 군중을

단박에 얼어버리도록 만들어 버린 사운드가 창출되었다는것은

환자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더우기 그 소리를 tv 로 수신해서 tv에 딸린 스피커로 듣는 저도 소리가 좋았습니다.

처절한 막귀인거지요.



독방에 갇혔던 앤디가

식당에 와서는 외로워서 어떻게 참았냐고 묻는 "COWORKER" 들에게

자기는 모짜르트와 함께 있었으며

그것은 내 머리와 마음에 있는것이며 아무도 가져가지 못하며

그래서 희망처럼 아름다운 것이라는 그에 말이 참 와닿는 부분입니다.



이젠, 음악을 즐겨보렵니다.

여유가 되면 아름답고 자태가 고운 기기를 구매해서 눈으로도 즐기며....

역시 마음이 가장 중요한것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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