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 있었던 일입니다. 저희 회사 하치장으로 25톤트럭이 왔어요!
철강회사에 주문한 철근이 도착한것입니다.
물건하차를 위해 저는 평소하듯 천장크레인을 조종 했는데 트럭 위에 올라가진
않고 제가 내려둘려는 지점에서 위를 바라보며 조종을 합니다.
그런데 트럭기사님이 아주 기분나쁘다는 표정으로 화를 내시더군요.
들어보니 기사(본인)도 차위에서 하차를 도와주는데 저희쪽 사람들은 아무도
차 위에 안올라온다는 내용이였습니다.
물론 사람이 있으면 트럭기사님과 저희 직원이 같이 올라가 있긴한데요
모두 밖에 나가있어서 하차 할수 있는 사람이 저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다른 기사님들은 다 해주시던데 왜 그러시냐고 응수를 했죠.
다른 기사님들도 다 하시고 그러는게 기사님 의무라고 말씀드렸더니
그분은 배달하는 위치까지만 오면 되는것이라고 맞대응을 하셨는데요
이부분에서 의무냐 아니냐 를 따지면 말싸움이 되는것이겠죠.
일종의 규칙처럼 글로써 명시 되어 있는 부분은 아닐것입니다. 그러니 제 입장에선
기사의견에 반대를 하지만 그 의견의 꼬리를 잡고 늘어지진 않았습니다.
서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걸 소통했으니 그 이상 더 할말은 없었습니다.
얼핏 들어보면 트럭기사가 하차를 도와주기 싫다는 식의 자세로 보이지만
기사 입장에선 운전만 하고싶은데 하차할때 도움을 받지 못해서 화난것으로
생각되더군요.
그래서 안도와주는게 아니고 도와줄수있는 인원이 없다 고 설명드린뒤
카운터 어택을 날렸습니다...
기사님께서 정 힘드시면 (물론 와이어 걸어주는게 힘든일은 아닙니다.
하차하는데 10~15분이면 충분한 시간이에요) 제가 위 아래를 넘나들며 크레인조종과
와이어 거는걸 같이 하겠다고 했습니다. 대신.. 시간은 1시간 정도 걸릴겁니다.
라고 말씀드렸더니 기사가 손사래를 치면서 올라오지 말라고 합니다.
그래도... 기사님께서 화가 많이 나신거 같으니 제가 올라가야죠.. 하고
트럭쪽으로 터벅터벅 걸어가니 그러지 말라고 사정을 하시네요 ㅋㅋㅋㅋ
그때부터 기사님이 기왕하는거 웃고 하시자면서 말씀하시더군요
그때 마침 배달갔던 기사님이 돌아오셨습니다. 이분은 25톤차가 들어오는걸 보고
출발하셨으니 가까운 거리를 다녀오신것인데 제가 빨리 오셨네요... 라고
말씀드리니 트럭이 온걸봤는데 빨리 와서 기사님 도와드려야죠. 하고 웃으시더군요.
그걸 들은 트럭기사님 얼굴은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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