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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밖에 없는 아들놈이 주먹을 들이 밀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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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5 13:12: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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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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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밖에 없는 아들놈이 주먹을 들이 밀더군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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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혁 [가입일자 : 2005-02-18]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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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사는 관계루다 집이 이층 입니다.
타향살이에 뭐 맨날 술이죠...
어러서부터 나름 엄하게 키운 2000년생 아들놈이 어느덧 저보다 크네요...
여기 금욜밤 한주 일과를 끝내고 일층서 빨고 있으니 아들놈이 내려와 냉장고를 뒤적 입니다.
딱걸려서 앉으라고 하니 미소와 똥씹은 표정이 한 얼굴에 있네요...
뭐 뻔 하죠 아빠한테 잡혔으니 술 먹은 아빠 잔소리 견적 나왔을거고...
술이 덜취했는지 갑자기 생각나는 한계 효용의 법칙 이야기 해주면서
아빠도 맨날 이러는거 아니다 어쩌고 하면서 그래도 고맙다...내가 기분 나쁜게 없는걸 보니 그동안 니가 재미 없어도 아빠 술 취해서 한 이야기 자리 잘 지켜 줬구나...고맙다...그러니...
이녀석이 아빠한테 주먹을 내미네요...이게 요즘 녀석들한텐 하이 파이브 비슷 하건가 봅니다...건방 지게스리...
그래도...적어도 죽을때 자식한테 욕은 안먹을거같은 느낌이 들어서 기분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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